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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전농 경북도연맹 가족한마당에 노회찬 의원을 모시고 

농업 농촌 관련한 주제로 토크를 진행했다. 

아마추어 진행자가 토크의 대가를 모시고 진행한 어설픈 자리지만 

노회찬의원은 격식에 개의치 않고 성실하고 진지하게 대담에 응했다. 

특히나 행사 주최측의 사정을 고려하고 

어설픈 진행자의 사정까지 배려하는 노회찬의원 덕분에 

참 어려울뻔한 자리를 쉽고 마음 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소위 말하는 유명정치인을 가까이서 접해본 경우가 많지 않지만 

첫 만남에 반한 경우는 노회찬 의원이 처음이었다. 

그분은 진솔하고 겸손했지만 가볍지 않았고, 

진지했지만 무겁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분을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나의 마음에 모셨다.

그리고 일년이 지나지 않아 그분은 우리 곁을 떠났다.


뒤늦게 나는 그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나는 단돈 만원의 후원도 하지 않았으면서 그분은 당연히 결백할 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큰 사람을 작은 생활에서 자유스러울 것이라는 바보같은 믿음을 가졌었다. 

그리고 그분이 마지막 선택을 달리했다면 

아마 지금쯤 그분에 대한 실망을 토로하며 배신감 운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미안하고 부끄럽다.


세상에 지고 있는 빚이 또 하나 늘었다. 

노회찬 님이 꿈꾸었던 세상, 노동자 농민이 대접받고 

사회적 약자가 더불어 행복한 세상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동지를 모으고 의지를 모아 한발한발 나아가야한다. 

그 길만이 그분에게 진 빚을 갚는 유일한 길이다.


어제 봉화군농민회 동지들과 포항 정의당 도당에 문상을 다녀왔다. 

박창호 도당위원장과 박충일 사무처장님의 환대에 더 죄스러웠다. 

잠시 갈라진 길이지만 곧 다시 만날것이라 굳게 믿는다.


장소: 경북 포항시 북구 침촌로9(장성동 1588-1 대영빌딩 3층)

전화:054) 24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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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농민회 동지들이 6월 30일부터 열흘간 3인 1조로 서울 영풍문고앞에서 피킷시위를 진행합니다. 

"봉화 농민 열받았다. 영풍제련소 얼릉 물렀거라!!"
혹시 근처 지날 일 계시면 같이 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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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최상류 중금속오염원 영풍제련소 폐쇄를 위해
봉화 농민이 나섰습니다.

㈜영풍제련소는 지난 48년간 봉화 석포면 낙동강 최상류 상수원을 점유하고 기업의 이득을 위해 낙동강을 중금속으로 오염시키고 아름다운 산하를 파괴해 왔습니다.하지만 정부는 지역경제를 위하고 지역 농산물 신뢰성 추락을 막는다는 핑계로지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영풍의 오염실태를 감추어왔습니다.영풍은 제련소의 폐쇄와 이전을 주장하는 주민을 역적으로 몰고 영풍제련소 폐쇄주장을 약하시키기 위해 영풍에 기대어 생계를 잇는 일부 주민을 앞세워 주민갈등을 일으켰습니다. 영풍제련소의 환경파괴 행위를 엄벌하고 막아야할 정부 역시 기업의 편에서 호위무사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영풍제련소의 수질오염과 불법 행위는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최근 2013년부터 밝혀진 불법만도 46건입니다. 대규모 불법 공장증설을 아무렇게나 하고 벌금 몇 푼으로 양성화하는가 하면 올해는 70여톤의 오수를 낙동강으로 무단 방출한 것이 발각되어 영풍 제련소가 문을 연 48년 만에 처음으로 [조업중지 20일]의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풍은 반성은커녕 조업중지 가처분 신청을 해서 시간을 끌고 행정소송을 제기해 처벌을 모면하려고 획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영풍은 반환경적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떤 불법도 마다않는 파렴치한 기업의 표본입니다.

봉화군 석포면은 아름다운 소백산맥 산자락과 낙동강 구비길이 만나 이루어진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지를 이룬 계곡이었습니다. 하지만 영풍제련소가 계곡을 점령한지 48년이 지난 지금 낙동강은 중금속에 쩔은 죽음의 강이 되었고 산자락의 아름다운 소나무 숲은 벌겋게 타들어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나무가 죽은 산은 토사가 무너져 내리고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의 공기는 아황산가스로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영풍은 근본적인 대책없이 눈가림에만 몰두해 왔습니다. 새벽이면 주민들의 눈을 피해 영풍직원들을 동원해 제련소 주변 강돌을 닦아내고, 폐기물을 땅에 묻고, 죽은 물고기를 건져 치우기에만 급급했습니다. 하지만 공장 하류의 낙동강은 거품이 일어 떠다니고 매일매일 샛강에서 들어온 묽고기가 죽어나가고 이 고기를 먹은 새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영풍제련소는 청정 봉화를 파괴하고 낙동강을 페허로 만든 책임을 져야 합니다. 오직 폐쇄와 이전만이 영풍제련소의 낙동강 오염을 막는 유일한 대책입니다. 폐쇄와 이전을 전제로 지역 경제와 일자리 대책을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강구해야할 것입니다. 이제 어떤 미봉책에도 우리 주민은 속지 않을 것입니다. 더 이상 봉화 농민들은 영풍제련소를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1300만 영남인들이 먹고 마시는 식수원이 독극물인 중금속으로 오염되도록 방치한 환경부와 정부도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합니다. 정부는 영풍제련소의 폐쇄이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야 하고 동시에 실업과 지역경제의 붕괴를 걱정하는 주민들을 안심시킬 대책도 함께 내어놓아야 합니다.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습니다!
봉화 농민은 요구합니다.


영남의 젖줄 낙동강이 더 이상 오염되지 않도록 영풍제련소를 즉각 폐쇄하라!!

2018년 6월 30일
봉화군농민회
영풍석포제련소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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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교육감 선거때 유일하게 경북만 진보 후보를 내지 못했습니다. 4년간 절치부심하며 준비해 온 끝에 이번 교육감 선거에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로 이찬교 선생님을 후보로 낼 수 있게되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406명의 봉화군민의 지지를 모아 오늘(6월 4일) 오후 5시 봉화군청 브리핑룸에서 [민주진보 교육감 이찬교 봉화군민 지지선언]을 했습니다 기자 없는 기자회견이라고 군청 공보담당 직원은 난처해 했지만 우리는 새 시대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마음에 가슴부풀고 흥겨웠습니다.  보수의 본향인 봉화에서 진보 교육감 후보 지지선언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헌신적인 지지자 여러분의 노고 덕분입니다. 참여자를 조직하느라 애쓰신 이찬교 진보교육감 후보 지지자 여러분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특히 봉화 선본을 이끌어 오시는 봉화군농민회 최만억 회장님 고맙습니다. 

<지지 발언>

613지방선거일이 다가옵니다.

좋은 도지사 뽑고 좋은 군수 뽑아야 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치보다 교육입니다.
좋은 교육감을 뽑는 일은 좋은 도지사 뽑는 일보다 100배 더 소중합니다.
그런데 깜깜이 선거입니다.

군수 후보는 누가 더 좋은 지 관심을 가지는데
도지사 후보는 누가 더 훌륭한지 관심을 가지는데
교육감 후보만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호박밭에 물도 대고 
사과밭에 약도 쳐야하는데 
100년지대계라는 경북 교육을 결정짓는 교육감 선거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만사 다 미루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저기 어르신, 할머니,
아주머니께 호소합니다.

교육감 선거에 관심 가져주십시오.
다행히 경북의 교육을 바로잡을 좋은 후보가 출마를 했습니다.


이찬교 교육감 후보는 
경쟁이 아니라 협동하는 교육을 할 것입니다.

이찬교 교육감 후보는 
일등만을 위한 학교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학교 교육을 할 것입니다.

이찬교 교육감 후보는 
공부만 잘하는 이기적인 인간이 아니라
공부는 못해도 사랑할 줄 알고 사랑받는 인간을 키우는 교육을 할 것입니다.

이찬교 교육감 후보는 
나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인간이 아니라
부모형제, 이웃과 친구를 사랑할 줄 아는 전인적 인간을 키우는 교육을 할 것입니다.

이찬교 교육감 후보는 
작은 학교를 통폐합해서 마을을 죽이는 교육정책이 아니라 

마을과 학교가 하나되는 교육 정책을 시행할 것입니다.

이찬교 교육감 후보는 
농사짓는 부모를 자랑스러워 하는 아이들을 키우는 교육을 하고 

농업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교육을 할 것입니다.


각박한 사회는 무너진 교육의 결과입니다.
이찬교 교육감 후보는 경북 교육을 바로 세워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교육을 펼칠 것입니다.

이찬교 교육감 후보가 있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군수도 도지사도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교육감 선거에서 따뜻한 사람을 만드는 교육을 펼칠 이찬교, 이찬교 후보를 꼭 선택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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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농민회는 613지방선거를 맞아 봉화군수 후보를 초청해 농정토론회를 가졌다. 취지는 분명했다.  "군수라는 직위는 지방농정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데 반해 그 선출과정은 토론을 통한 정책 및 후보 검정 없이 정파적이고 연고적인 투표행위에 좌우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최소한 농정공약에 관한한 깜깜이 선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이에 봉화군 농민회는 다가오는 613지방선거에 참가하는 봉화군수 후보를 한자리에 초청해 각 후보의 농정철학과 공약을 농민들과 토론할 기회를 마련해 농민 유권자에게 합리적인 후보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농업중심의 지자체인 봉화군에서 민선 6기에 이르도록 단 한번도 농민조직 주관의 군수후보초청 토론회가 열린 적이 없었다. 부끄러운 일이었다. 관변의 수많은 농민 단체가 있긴하지만 누구하나 총대를 매지도 못했고 순수한 자치조직인 농민회는 무력했다. 후보자 역시 토론보다는 점조직 기반의 선거전략이 더 주효하다는 판단을 가졌던게 사실이다. 

4년전 민선 6기 선거를 맞을 때도 문제의식이 없지는 않았지만 실제적으로 이를 실행할 조직은 농민회밖에 없었고, 그때까지도 봉화군 농민회는 조직적 준비가 부족했다. 무엇보다 경쟁후보없는 한나라당 군수 단독후보로 무투표 당선이라는 기괴한 상황으로 선거국면이 진행되면서 유권자는 지방자치단체 장의 선택권을 잃었고, 농민단체들 역시 단독 후보에 대한 검정을 진행할 의욕을 상실했다. 

이번 선거는 달랐다. 미리부터 고민했고 준비했다. 비록 농민회 자체 후보를 조직적으로 배출하고 지원하는 결정을 할 수있는 조직적 준비가 되어있지 못했지만, 최소 실천인 농민회 중심의 후보 검증이나마 제대로 하고자 했다. 그렇게 시작한 군수후보초청 농정토론회 준비가 무르익어갈 무렵, 봉화군 농업회의소 주관의 동일한 토론회를 준비한다는 연락이 있었다. 28개의 단체가 가입해 있는 봉화군농업회의소 주관의 농정토론회라지만 봉화군농민회 입장에서는 '공정하고 공평하면서 진보적 아젠다를 다룰 수 있는' 농정 토론회를  할 수 있는 조직은 오직 우리 농민회뿐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농업회의소와 별개로 봉화군농민회 단독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결정했다. 

봉화군농어업회의소 주최 군수후보초청토론회 무산을 알리는 신문기사 

http://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446152

우려했던대로 봉화군농어업회의소 주관의 토론회는 공정성을 문제삼는 후보측의 불참 등으로 토론회 당일에 무산되었다. 토론회 3일전에 장소와 일시가 결정되고 그때부터 각 후보에게 사전 질문지가 전달되고 지역 농민에게 홍보가 시작되었는데 더 중요하게는 토론회 추진 핵심인물들이 특정후보의 지지자라는 혐의가 무산의 원인이 되었다. 사실 유무를 떠나 좁은 지역사회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난 셈이다. 결국 봉화군농민회 주관의 군수후보초청 농정토론회만이 봉화군 농민 유권자의 목소리를 군수후보들께 전달하고 그분들의 농정 공약과 철학을 검증할 수 있는 유일한 장이 되어버렸다.

선거토론회의 생명은 공정성에 있고 사실 유무를 떠나 오해의 소지 조차 사전에 차단해야한다는 입장에서 먼저 토론회 준비단위에서 지방의회 선거 출마자인 봉화군 농민회 임원들을 배제했다. 그리고 각 후보에게 준비진행상황을 알려가면서 봉화군농민회가 준비하는 농정토론회가 의심의 여지 없는 가장 공정한 장이 될 것이라는 점을 피력했고 후보가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봉화군농민회 주최 군수후보초청토론회 개최 알림 기사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1323391

그리고 드디어 6월 1일 봉화군 청소년 센타에서 유력한 두 봉화군수 후보를 모시고 토론회를 개최했다. 예상밖으로 많은 방청객이 청소년센타를 채웠고 일부 군민은 자리가 없어 서서 방청할수밖에 없었다. 350여석의 공간이다보니 중간에 들고 난 인원을 고려하면 약 500여명의 방청객이 참여 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토론회 진행은 이전 정책의 평가나 상호비판 보다는 봉화군의 공통된 과제를 중심으로 두 후보가 해결책을 제시하고 봉화농업의 미래를 위한 군민의 지혜를 모으는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분위기로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 역동적인 토론을 위해서는 한정된 주제를 중심으로 입장 표명과 반박, 심층 질문과 추가 발언의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야했지만 지지자를 포함한 많은 방청객이 참여하고 선거방송같이 제어 장치도 없는 공개적인 장에서 자칫 발생할지도 모르는 격한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는 쪽으로 선택했다. 봉화군에서는 처음있는 의미있는 토론회기 때문에 사실 내용적 완결성이나 흥미로움 보다는 안정적인 진행이 더 소중했다.

따라서 사전 질문 5개조차 첨예한 봉화군의 현안이지만 특정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방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공동의 지역 현안을 같이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문제를 제시했고 토의 과정에서도 같은 취지의 맥락을 잡아나갔다.  기본소득을 위한 직불금제도 도입, 공장식축사 문제, 비합리적인 농업보조금 제도 개혁, 여성농민 지위향상, 농업인력부족 문제 해소책 등 5개의 사전 질문조차도 전현직에 따라 불리하거나 유리할 수 있는 방식을 최대한 배제하여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고 방청객 질문으로 친환경농업 육성방안과 영풍석포제련소 문제를 다뤘다. 자칫 축사와 영풍제련소 문제를 현직 군수에게 불리한 이슈로 느낄 수 있음을 고려했다. 영풍문제의 경우 발언 방청객이 안동시민이고 녹색당 사람이라는 점을 들어 일부 야유가 나왔지만 사실 특정후보에게 불리한 주제가 아니냐는 항의로 이해되었고 따라서 영풍제련소 문제는 40년된 고질적인 문제고 특정후보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설득하여 주제는 살리고 발언자만 바꾸어 진행을 문제없이 이어갔다.   

이런 노력 덕분에 토론회는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편파성에 대한 문제제기나 진행상의 미숙, 내용적 미비에 대한 지적은 없었고 토론회를 개최한 봉화군농민회에 대한 격려와 지지만 쏱아졌다. 봉화군 농민회의 회원들은 이번 군수후보초청 농정 토론회를 개최한 것에 대한 대단한 자긍심을 느겼다. 지역사회내 농민회의 위상을 강화하는 성과는 신규회원 가입으로 드러났다. 

이번 613지방선거 봉화군수 후보 초청농정토론회의 성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군수후보에게 농민이 농정을 묻는 봉화군 최초의 토론회가 되었다.

- 향후 군수후보는 자신의 농정 공약을 농민앞에서 제출하고 검증받아야된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 봉화군농민회는 이해집단이 아니라 지역내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농민조직이라는 인식을 강화했다.

- 민선 7기에는 농업기본소득의 단초가 될 농업경영안정자금을 농가당 년 100만원씩 받을 수 있게 되었다.

- 방만하고 낭비적이고 불공정한 농업보조금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후보들의 약속이 있었다. 

- 여성농민의 지위향상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고 이를 위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기로 약속했다. 

- 턱없이 부족했지만 그래도 후보들은 영풍석포제련소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일부 인정했고, 한 후보로부터는 군민이 폐쇄를 원하면 군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발언을 받았다.

- 친환경 농업 육성, 동물복지 농장, 농촌일손부족 등의 주제(과제)에 대한 군수후보들의 인식을 높혔다.

- 무엇보다 다음 선거는 농민회 주관의 토론회가 필수가 될 것임을 군민과 정치 지망생에게 인식시켰다.

자화자찬이 심했다. 그래도 봉화군 농민회가 있어 모든게 가능했다. 동지들이 자랑스럽고 내 스스로가 봉화군농민회의 일원인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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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기본소득제로 농업 선진국으로 진입하자!

 

힘든 농업노동도 부족해 농산물가격인상 투쟁을 병행하며, 밭농사에 아스팔트농사까지 해야지만 옳은 농사꾼이라는 슬픈 우스개가 있다. 농업은 무역협상의 희생자로 늘 상대국가에게 던져주는 먹잇감이 되었고, 조금만 정상 가격을 회복할라치면 적폐언론으로부터 물가인상의 주범으로 낙인 찍혔다. 그것도 모자라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자연재해 앞에 속수무책 무너지면서 나라님도 하늘도 지켜주지 못하는 우리 농민의 신세를 한탄해 왔다. 우리 농민은 하루하루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는 바람 앞에 선 등불이다.

 

권력자들은 선거철이면 늘 똑같은 공약 제시했다. “농민이 농사만 열심히 지으면 잘 살 수 있는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면 별반 무소식! 여전히 농민은 바람 앞에 등불모양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야 했다. 그래서 농민의 소원은 늘 한 가지였다. “우리 농민은 부자가 되길 원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의 삶이 유지될 수 있는 안정적인 농산물 가격과 소득구조다.”

 

이번 정부도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이전의 적폐권력과 달리 이번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진정성을 믿고 싶다. 그런데 비책이 나왔다. 농민에게는 절실한 기원이고 그들에겐 정치적 구호에 불과했던 안정적인 농민의 삶을 실현할 유일하고 근본적인 정책적 대안이 나왔다. 그것은 바로 농민기본소득제.

 

농민기본소득제는 농업의 공익적 기여에 합당한 댓가를 지불해 주는 사회적 보상체계다. 농민만 힘들다고 주어지는 구제정책이 아니다. 농업은 건강한 식량 공급과 생태계 보전은 물론 공동체 유지 등 한 사회의 유지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다원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시장경쟁구조에서 응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농민의 소득은 도시근로자의 절반이하수준까지 떨어졌고, 농촌은 귀농지원 등 다양한 인구보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분해가 가속되고 있다. 백약이 무효하다는 이러한 농촌 현실에서 농민기본소득제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으로 농민 삶의 지속성을 보장함으로써 농민은 물론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유지시켜주는 최적의 정책이다.

 

그런데 반농업세력들은 또 예산타령이다. 사실 우리의 요구는 소박하다. 농민기본소득제를 최소한의 수준에서 시작하자는 것이다. 사실 농업예산은 늘 적폐 언론의 먹잇감이었다. 무능력한 농업 관료와 도덕적 해이에 빠진 농민이 작당하여 농업보조금을 착복하여 국고를 탕진한다는 투의 기사는 잊을만하면 신문지면을 장식했다. 사실 그동안의 정부 보조 사업은 농촌 현장에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구호아래 관변 농업인의 육성에 낭비되곤 했다. 농민기본소득제의 제원은 일차적으로 너무나 종류가 많아 일반 농민은 잘 알지도 못하고, 행정적 관리 비용만해도 엄청난 비효율적인 각종 보조사업을 정리하는 데서 가져올 수 있다. 나아가 OECD평균의 2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종류만 많고 실효성도 없는 각종 직불금을 통합하고, 비현실적이고 경직된 예산 산정으로 거의 매년 집행되지 못하는 농업예산의 10%가 넘는 불용예산만 가져와도 농민 1인당 월30만원 정도의 최소 기본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5조전후의 예산은 충분히 확보가능하다. 나아가 국가예산 증가율에 상응하는 농업예산증가율을 확보하고 전체 국가예산에서 차지하는 농업관련 예산의 비율을 5%선 까지 유지한다면 선진국의 농업직접지불금 수준에 도달하는데 그리 많은 세월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 시작하자. 그리고 최소 수준에서 시작하는 농민기본소득제가 몰고 올 우리 농촌과 농민 삶의 변화 추이에 따라 보다 진전된 제도로 나아가면 된다. 문제는 정부의 의지다. 그리고 농민의 합의와 결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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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이 당당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일꾼!

전국농민회총연맹 봉화군 농민회

새누리당 의원 및 단체장 탈당 촉구 기자회견문


대한민국은 위기에 빠졌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사기꾼 집단의 수괴가 되어 기업체를 갈취하고 국민의 주머니를 털어 사리사욕을 채우고, 미국과 중국의 군사대결 한가운데로 몰아넣는 사드배치 결정으로 한반도 평화를 포기하고, ‘한일군사정보호협정으로 나라의 안보주권을 일본에 팔아넘겼다. ‘국정교과서라는 이름으로 친일 군사독재를 미화하여 민족의 역사와 정신을 황폐화시키려 하고, 치욕적 위안부 협정으로 민족의 자존을 버렸다. 국민의 삶은 내동댕이쳐졌고 국정 어디에도 민생은 없었다.


국민은 묻는다. 이게 나라인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책임져야하는 대통령은 세월호에 갇혀 고통스럽게 죽어가던 수많은 어린학생의 절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서 미용시술에 빠져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은 국정의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자신에게 맹종하는 몇몇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헌신했고, 그 과정에는 최소한의 상식과 법은 철저히 무시되었다. 쌀값 등 농산물가격 폭락으로 농업생산기반이 붕괴되어 생존의 벼랑에 내물린 농민이 쌀값 한가마 21만원이라는 대통령 자신의 공약에 따른 농업보전 대책을 요구하자 물대포를 쏘아 죽이는 만행도 서슴치 않았다. 경찰에 맞아 죽은 농민은 있어도 책임자 처벌은 물론 국정 최고 책임자의 사과 한마디조차 없었다.


누가 대한민국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가? 누가 괴물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국정의 최고 책임을 맡겼는지 슬기로운 국민은 안다. 바로 반역의 역사를 면면이 이어온 친일수구 반민주 집단의 온상 새누리당이다. 현 국정농단사태의 일차적 책임은 박근혜와 그 일당에 있지만 새누리당 역시 그 책임에서 조금도 가볍거나 자유롭지 못하다. 박근혜의 즉각적인 구속과 사법적 처리가 요구됨은 물론 새누리당 역시 즉각 해체해야 한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그 길만이 죄값의 일부라도 치루고 대한민국을 바로세우는 유일한 길임을 알아야한다.


그럼 지방권력은 안녕한가? 권력을 사유화한 박근혜가 국정을 농단하는 사이, 지방권력은 안녕한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중앙권력이 박근혜-최순실 일당에게 장악되고 중앙행정이 그들의 손발이 되어 움직일 때 지방권력은 중앙에 줄을 대고 그들에게 지지기반을 제공하면서 떡고물을 주워먹기에 급급했다. 박근혜가 비적과 다름없이 국정원 등 정부기관을 동원해 국민과 기업을 협박하여 갈취하고, 정부예산으로 떡고물을 나누어주며 기업과 정치인, 나아가 교수와 연예인까지 줄을 세울 때, 지방권력은 새누리당의 울타리에 안주하며 부당한 특권을 누리며 지역의 이익이 아니라 자기세력만의 이익에 매진해 왔다. 농업포기를 전제한 각종 FTA 등 반농민, 반농업 정책을 추진하는 새누리당에 맹종하는 지방정부, 지방자치를 훼손하고 중앙정부의 지방정부에 대한 지배를 공공연히 확책하는 새누리당에 부화뇌동하는 지역 정치인 자신이 바로 새누리당의 일부이기에 이 모든 불합리와 부정의가 가능했다.


지역권력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지역주의에 기반한 묻지마 투표를 조장하고 그렇게 형성된 편향된 정치 기반에 안주해온 지방권력은 민주주의와 그 기반인 지방자치를 배반하고 봉건영주와 다름없이 지역을 통치해 왔다. 지역 정치인은 해바라기가 되어 유권자인 군민은 안중에도 없었고, 오직 공천자인 국회의원만 쳐다보고 그 국회위원은 다시 대통령만 바라다 보는 지역의 정치현실이었다. 괴물 박근혜를 낳고 기른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지역의 새누리당 권력이다. 따라서 박근혜 퇴진투쟁은 지역사회에서 새누리당 타도 투쟁으로 확산되어야한다.


군민은 지역정치인에게 요구한다.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 해체에 앞장서라! 봉화군농민회는 박근혜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지역 새누리당 정치인의 책임을 엄중하게 묻는다. 지금이라도 친일수구의 맥을 이어 반민중 권력본성을 못버리고 있는 새누리당 탈당을 지역정치인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농민적 자존심과 진정한 애국심이 일말이라도 남아있다면 지금이라도 나라 팔아먹은 괴물 박근혜를 낳고 기른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 탈당은 물론 해체를 요구하는 투쟁에 동참해서 그 빗을 갚아야한다.


봉화군농민회는 박근혜 최순실일당의 국정 농단에 책임을 지고 강석호 새누리당 국회의원, 박노욱 봉화군수, 박현국 경상북도의원, 김제일, 김장한, 황재현, 김희무, 김상희 군의원의 새누리당 탈당을 촉구하며 동시에 새누리당 해체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다.

박근혜 국정농단 강석호는 책임져라!

박노욱 봉화군수는 새누리당 탈당하라!

 

201612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봉화군 농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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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휘어 감는 낙동강 따라 걷는 길-명호에서 청량산입구까지 

일시 : 2016년 8월 13일 오전 9시~ 12시 30분

코스 : 명호면 낙동강 시발점 공원 - 고계다리-비나리거리-선유교-관창리 입구-북곡리입구-청량산도립공원상업지구

참가자 : 28명


명호면 소재지에서 낙동강은 시작된다. 

정확히 말해 춘양쪽에서 흘러오는 운곡천과 석포 소천을 지나오는 

명호천이 만나 비로서 하천법상 낙동강이라 불리는 지점이 

명호면 소재의 낙동강 시발점 공원이다. 

이날은 바로 낙동강 시발점공원에서 시작하여 청량산도립공원까지

약 10km를 3시간여에 걸쳐 걸었다.



올해는 유난히도 덥다고들 하지만

하필 이날은 올 여름 치고도 더위의 절정을 기록했다.

걷기 시작하면서 땀을 흘리기 시작했는데

서쪽으로 산을 끼고 돌아 오전내 그늘일 거라는 막연한 기대는 무너지고

코스 곳곳이 때약볕에 노출되어 있었고 

늦게 걸음을 시작한 덕에 시간이 지날 수록 그늘은 줄고

햇살을 더 뜨거워졌다.



팥죽같이 땀을 흘리는 일행들에게

괜히 눈치가 보일 만치 힘겨운 걸음이었다.

하지만 서울서 오셨다는 봉봉조합원 가족인

건이라는 아이의 씩씩한 발걸음은 

지친 어른의 발걺음을 재촉했고 힘든 내색을 감추게 했다.

사실 이날 걸음은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추억이 되었다.


이 힘든 계절을 걸었으니 앞으로

맞은 가을의 걷기가 벌써 기다려지고

어떤 난이도의 길도 거뜬히 걸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덤으로 얻었다. 


이날 코스를 굳이 평가하자면 

전반적으로 잘 다듬어지지 않았고 

군데군데 코스를 알리는 안내문이 없거나 불확실해 불편함이 있었다.

또 사람들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까닥에 

인적이 드물어 풀이 너무 자라 길을 개척해야만하는 곳도 한두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잘 관리만되면 걷기에 좋은 길이 될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강을 따라 걸으며 청량산이 주는 풍광을 두눈에 가득 담을 수 있어 좋았고

조금만 일찍 출발하면 오전에 청량산 산그늘이 코스 전반에 드리우는 점도 

여름 트래킹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었다.   

 


봉화주민은 물론 아무런 사적 인연이 없는 영주나 인근 도시, 

멀리는 서울에서 오신 분들과도 단지 같은 길을 걷는 다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동질감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신기했던 이날 트래킹을 마치고 나니 

벌써 9월의 길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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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늦었습니다만

10월 17일 이재명시장 봉화 초청한마당 소식 올립니다.
이번 행사는 걱정과는 달리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많은 분들의 참여로 정말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누가 말씀 하셨듯이 인구 3만4천의 봉화에서 300명의 청중이 모였는데
서울 인구로 따지면 10만 군중이 모인거랑 진배없었습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 
'우리'의 이해를 대변하는 정치인에 대한 갈망의 표출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실 지리적 오지이지 정치적 불모지 봉화에서
다른 정치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군민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강당이 미어터지고, 
열성적이고 헌신적인 농민회회원들의 찬조와 자원봉사로
너무나 풍족하고 넉넉한 잔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먹고 살기도 어려워지고 갈수록 민주주의마저 후퇴하는 암담한 현실이지만
그럴수로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은 더 절실해지는가 봅니다.

가슴벅찬 경험을 선물로 남겨주신 
이재명시장님과 일행 그리고 참석자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농민회 경북도의장님과 농민회 동지들, 
임미애 새정연 혁신위원님과  의성의 김현권활동가님, 
경북의 참기자 안동 MBC 이정희님, 그리고
대경 미권스 회원님들의 정성 또한 꼭 기억하겠습니다.


뒷담화를 덧붙이자면

1. 시간조절을 못할 만치 열기가 끓어올라 중간에 어쩌지도 못하고 
초청 가수이신 위대권강미영님을 무려 한시간이나 
기다리게 한 것은 진행자의 뼈저린 아픔이었습니다.
이런 행사는 정해진 시간스케줄에 따라 진행하기 힘든다는 걸 새삼 배웠습니다.

2. 그리고 나중에 보니 사람들은 의외로 자기 이야기를 하고싶어했습니다.
물론 시장님 말씀을 듣고 싶어 참석했지만 질문을 빗댄
자기이야기를 하고싶어하셨습니다. 그 이야기가 이 행사에 적합한지 아닌지,
합리적인지 아닌지를 떠나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하고싶은 열망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시장님께서 답변을 짧게하시고,
정해진 시간안에 가능한 많은 질문자들이 발언하게 하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이번 봉화 초청 한마당은 가능하면 가볍게 농업 농촌 관련한 주제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싶어 일반적인 질문도 몇개 준비하고 했는데
예정에 없었던 이이제이 이동형님의 출연과 시간 부족으로 
버벅거리고 말았던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만,
덕분에 지척에서 이재명시장님뿐 아니라 이동형님도 한꺼번에 뵙게 되어
참 영광스러웠습니다.
나중에 다시한번 기회를 만들어 
꼭 봉화가 아니라도 안동이나 의성 등에서
농업농촌관련해서만 강연과 대담을 하신다면 청중으로 꼭 참석하겠습니다. 

4. 봉화지역사회에서는 전체적으로 호평이었고 
특히 봉화군농민회의 활동력을 높이는데 기여를 한 행사였다는 자평입니다.
덕분에 행사전후 농민회가입자도 여럿 있었고,
정치에 대한 그리고, 민주주의와 '다른 정치'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판단됩니다.
문제는 앞으로 일회적인 행사가 아니라 
이 성과를 지역사회의 정치적 활기를 높이는데 어떻게 활용하고
후속활동으로 이어갈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같이 만들었던 신나는 한판 잔치는
지역과 농업 부활, 민주주의의 재건, 복지공동체의 건설이라는
꽃으로 피어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다시한번 이재명 시장님, 300여분의 참석자, 
후원자, 자원봉사자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재명 시장님은 
민주주의라는 무기를 들고 
결기있게 싸워나갈 정치인,
새로운 세상에 대한 따뜻한 비젼을 가진 정치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뜨거웠던 기억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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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농협 회계사고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합니다.


봉화농협이 수상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농협 비리 관련한 기사가 뉴스를 장식한다. 언론에 비친 농협은 비리의 온상이다. 사실 매년 전국 지역농협에서 일어나는 횡령 등 사고 금액은 100억을 넘어서고 있고, 사고 금액의 회수율은 50%가 되지 않는다.(한국 경제 422일자 기사/ 새누리당 안효대의원 제기)

그러면 우리 봉화농협은 어떨까? 지난 4월부터 봉화군농민회를 찾는 전화가 왔다. 봉화농협관련 비리를 제보하겠단다. 무슨 일일까, 근거 있는 제보일까 궁금해서 들어보니 웬걸 이거 보통일이 아니다. 한 번의 전화제보로 끝이 났다면 농민회에서도 확신을 못하고 문제제기를 하지 못한 채 지나갔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뒤 이러저런 제보가 이어져 들어왔다.

518일 농민회 집행부는 봉화농협을 방문해 제보 받은 회계 사고에 대한 사실 확인과 처리 경과에 대한 규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책임 있는 사람들은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했고 불성실하고 뻔뻔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따라서 봉화군 농민회는 봉화농협 회계 사고에 대한 정보를 봉화농협 조합원 및 지역사회 전체에 공유하기로 하고 관내에 현수막을 걸어 이 사실을 알리고 양심 있는 농협인의 추가제보를 촉구했다. 이에 봉화 농협은 진실을 알리는 봉화군 농민회 현수막을 훼손하고 불법 철거했다. 봉화농협 조합장은 현수막을 절취해 숨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실을 숨길 수는 없었다.

지금까지 들어온 제보와 봉화농협 측의 답변 등을 토대로 재구성한 사건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1. 봉화농협 통합 후 업무과정에서 12억원이 증발했음이 드러났다고 한다.

2. 이에 경영진은 관련 직원에게 함구령을 내리고 장부 재조사, 재작성 등의 과정을 통해 사고 금액을 3억 몇 천만원으로 줄였고, 이 금액을 농협경제부서 직원들이 분담해서 메꾸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3. 이 과정에서 자신의 분담금액이 부당하게 많다고 여긴 임직원이 불만을 발설하기 시작하면서 봉화농민회에 제보되기에 이르렀다.

4. 518일부터 농협경북본부에서 감사 1인이 나와 감사를 진행했고 이번 사고를 단순 회계처리미숙과 업무과실로 인한 것으로 판정했다고 한다.

5. 이에 농화농협 내부에서 감사 결과에 따른 책임배분문제로 농협중앙회에 재감사를 요청했고 621일부터 재감사를 진행하기로 되어있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대충의 사건 요지와 진행상황이지만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정보가 한정되어 있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봉화농협의 비협조로 아직 많은 부분 사실 확인도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봉화군 농민회는 지금까지 3회에 걸쳐 조합장실을 항의 방문했고, 또한 비공식적인 임직원 면담 등을 진행하며 다음 사실에 대한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밝혀야한다.

먼저, 이 번 드러난 사고의 정확한 내용과 사고 금액을 밝혀야한다. 사라진 돈이 어떤 돈인지, 어떤 경로로 증발했는지, 횡령과 배임은 없었는지 밝혀내야 한다. 경영진은 몰랐고 오직 업무담당자만의 잘못인지, 2012년부터 누적된 누락분이라고 하는데 단순한 실수나 오류가 아니라 오랫동안 조직적으로 자행된 비리의 누적된 결과가 아닌지도 규명해야 한다. 또한 이번 회계 사고에 대처하는 봉화농협 경영진의 대응과정은 합법적이었는지 은폐 시도는 없었는지도 규명해야한다. 초기에 알려진 증발금액 12억이 어떤 과정을 거쳐 3억 몇 천만원까지 줄어들었는지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장부조작이나 분식이 없었는지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 지난 몇 해 동안 사고금액이 반영되지 않은 결산결과를 토대로 지급된 성과급 등의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고 분식회계의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2014년에 42천 만원의 회계사고가 나서 직원 2인이 반반씩 물어넣었다고 했는데 이 역시 어떤 돈인지, 어떻게 사고나 나서 어떻게 수습했는지 대의원들에게도 알려진 바가 없다. 이 감사는 이 사실을 인지했는지, 합법적으로 처리했는지도 밝혀내야만 한다.

이번 회계 사고의 발생 및 처리 진행 과정을 보면서 봉화농협 경영진의 무능과 부도덕이 어떻게 농민조합원의 자산인 농협의 명예를 더럽히고 손실을 끼치며, 젊고 유능한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드리는지 알 수 있었다. 조합원으로부터 위임된 권한을 행사하는 경영진이 자기 개인 구멍가게 운영하듯 농협 회계를 다루는 작태는 반드시 척결되어야하고 그로 인한 유무형의 손실에 대한 책임은 물어져야 한다. 경영 책임자로부터 운영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고, 모자라는 돈은 메꿔 넣으면 뭐가 문제냐는 답변을 들었다. 이는 도둑질하다가 들킨 도둑놈이 훔친 물건 돌려주면 되지 뭐가 문제냐며 오히려 주인에게 큰소릴 치는 격이다.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봉화농협의 이번 회계 사고는 반드시 규명되고 바로 잡아져야한다. 그 과정을 통해 봉화농협이 농민조합원의 조합으로 거듭나야 한다. 농협이 더 이상 불신의 대상이 아니라 농민의 든든한 한 가족으로 대접받고, 농협직원은 농민을 위해 봉사하는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직원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야 한다. 농협은 바로 우리 농민조합원의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주민과 봉화농협 조합원여러분의 관심과 진실규명을 위한 활동에 참여를 촉구한다.

 

2015.06.20. 봉화군 농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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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을 도둑놈 소굴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몇몇 무능하거나 부도덕한 경영자들 때문에 

농민의 조직이어야할 농협이 욕을 먹고,

농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야 하는

젊고 유능한 직원들의 기가 꺽인다.

오늘 아침 농협의 부정 관련한 또다른 뉴스를 보면서 

봉화농협을 향해 나섰다.


http://imnews.imbc.com/…/2015/nw…/article/3701125_14782.html


중앙은 중앙대로 지역농협은 지역농협대로 엉망진창이다.

올초 봉화군 관내 상운농협, 재산농협, 봉화농협이 통합을 했고

통합이후 업무과정에서 회계적인 문제가 발생했고

봉화농민회에 제보가 들어왔다.

물론 농협내부인의 제보인 것으로 짐작되었고

문제의 처리과정에서 부당하게 손해를 

강요당한다고 느끼는 직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명의 제보로 끝났으면 농민회가 이 문제를 

공식화하지 않았겠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봉화농협의 회계 문제가 계속 전해져 왔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약 12억의 돈이 증발했다고 한다.

올 초 농협 통합후 업무를 시작하면서

6억이란 돈이 비어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이에 장부를 다시 살펴 본 결과 추가로 6억의 돈이 더 비어있음이 밝혀졌다고 한다.

봉화농민회가 봉화농협의 해명을 요구하는 자리에서 

봉화농협 책임자의 입을 통해서는 3억천몇맥만원의

돈이 비어서 도본부의 감사를 청구해 놓았다는 진술은 들었다.


금액의 정확한 규모는 더 규명되어야겠지만 

봉화농협이 자인하는 3억의 규모일 망정

어떻게 공신력을 생명으로 여겨야될 

농협에서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데  

봉화농협의 해명은 더 가관이다.


지난 몇년간 농산물 매취사업(농산물을 농민으로부터 사서 되파는 사업)상 생긴

적자가 그때그때 회계에 반영되지 않고 누락되었다가 드러난 문제로 

손실분을 책임져야되는 직원들이

다 분담해서 메꿨기 때문에 그리 대단한 문제는 아니고

도본부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징계 처리하면 된다고 한다.

분식회계도 아니고 횡령도 없었고

오직 업무미숙에 따라 발생한 문제라고만했다.


하지만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먼저 분식회계의 뜻을 보자.

 분식결산()이라고도 한다. 기업이 자산이나 이익을 실제보다 부풀려 재무제표상의 수치를 고의로 왜곡시키는 것이다. 이는 주주와 채권자들의 판단을 왜곡시킴으로써 그들에게 손해를 끼치기 때문에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공인회계사의 감사보고서를 통해서도 분식회계 사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직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의 가치를 장부에 과대계상하는 수법, 팔지도 않은 물품의 매출전표를 끊어 매출채권을 부풀리는 수법, 매출채권의 대손충당금을 고의로 적게 잡아 이익을 부풀리는 수법 등이 주로 이용된다....

분식회계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서 회사는 감사를 두어야 하고, 외부 감사인인 공인회계사에게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 분식회계를 제대로 적발하지 못한 회계법인에 대하여는 영업정지 또는 설립인가 취소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분식회계된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하여 손해를 본 투자자나 채권자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할 수 있다. 2007년 1월부터는 분식회계에 대한 집단소송제가 적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분식회계 [window dressing settlement, 粉飾會計] (두산백과)


봉화농협이 해명에 따르면 영업손실을 그해 결산에 반영하지 않고 몇년을 쌓은 행위라도

고의성이 없었기 때문에 분식회계가 아니라는 논리인데 

이후 감사나 수사를 통해 고의성 여부가 당연히 드러나겠지만

일반 상식에 비추어봐서도 농협업무를 20년가까이 봐오던 사람들이 

단순 실수로 인한  재고파악 오류, 장부기록 누락을 범해 지금같은 상황이 초래되었다고는

아무도 믿지 못할 것이다. 

오히러 문제는 개인의 무능이나 부도덕이 아니라 봉화농협의 조직적이고 관행화된 비리의 

누적된 결과가 아니냐는 것이다.


또한 그런문제가 생겨도 전혀 적발되지 않는 봉화농협 내부의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봉화농협 내부의 감사기능이 전혀 발휘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지부의 감사는 또 얼마나 정확하고 공정할지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봉화농협의 감사장을 방문했을 때 한명의 감사가 도본부로부터 내려와 서류 감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 분의 유무능을 떠나나  한명의 감사가

어떻게 문제가 발생한 일개 농협  감사를 재대로할 수 있을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혹시나 제식구 감싸기 위한 요식행위가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만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바라다 보는 농협경영인의 안일한 자세에 대해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알수 없는그  당당함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지역농협의 장부에서 최소 3억이상의 돈이 비었는데

뭐 책임라인의 임직원이 그 돈을 메꾸기만 하면 된다는 조합장의 태도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그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세우고

조합원과 농민단체앞에 머리를 숙이고 사과하고 반성해야될 경영진이

오히러 큰 소리 치면서 직원에게 함구령을 내리고

몇달동안 내부에서 문제를 해소시키려고 장부를 주물러 왔다는 사실은 가히

농협마피아라 불릴만한 작태가 아닌가 생각된다. 


봉화군 농민회는 문제를 제기하고 봉화농협의 해명을 요청했으나 

봉화농협은 뻔뻔하고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며 진실을 덮기에 급급했다.

이에 봉화군 농민회는

지역사회에 이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지역 인사들께 사건을 알리는 문자를 보내고

현수막을 제작해 각 농협 사업장인근에 게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봉화농협은 조합장의 지시에따라

농민회에서 지역에 이번 사건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 게시한 현수막까지

수거하며 이번 사건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 들었다. 

이런 행태는 물론  봉화농협 조합장의 자신감이 아니라

다급함의 발로로 보인다.

이미 이 사건은 공론화되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봉화군 농민회가 설치한 현수막을 절취하는 걸로

이번 사건의 진실을 은폐할 수 없게되었다.


봉화군 농민회와 봉화농협의 조합원은 이번 사건 관련해 궁금한게 너무많다.

사라진 돈은 정확히 얼마일까? 3억? 12억 아니면 그이상?

그 돈이 어떤 돈일까?

그 돈은 누구 돈일까?

횡령이 과연 없었을까?

과연 실무자 개인이 저지른 일일까?

그리고 이번 사건의 실무책임자와 최종 결제라인의 책임자는 누구인지도 궁금하다.

특히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줄어드는

12억과 3억사이를 오가는 

회계의 마술적 기법이 어떻게 가능한지도 참으로 궁금하다.


바쁜철이다. 아직 많은 농부들이 모내기는 물론

사과적과를 시작도 못하고 있다.

그 점을 잘 아는 봉화농협은 버티기에 들어가고

도 감사결과를 기다린다며 두어달을 그냥 건너뛰고

그냥 허지부지 지역 여론이 잦아들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원점으로 돌린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큰 착각이다.

우리는 새벽에 일을 하고 한낮의 쉬는 시간과

일과후 잠자야하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봉화농협 12억 증발사건의 진실규명에 앞장설 것이다.

봉화군 농민회는 당당하고 정직한 봉화농협 직원들과 함께

무능하고 비도덕적인 봉화농협경영진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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