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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농민회 동지들이 6월 30일부터 열흘간 3인 1조로 서울 영풍문고앞에서 피킷시위를 진행합니다. 

"봉화 농민 열받았다. 영풍제련소 얼릉 물렀거라!!"
혹시 근처 지날 일 계시면 같이 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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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최상류 중금속오염원 영풍제련소 폐쇄를 위해
봉화 농민이 나섰습니다.

㈜영풍제련소는 지난 48년간 봉화 석포면 낙동강 최상류 상수원을 점유하고 기업의 이득을 위해 낙동강을 중금속으로 오염시키고 아름다운 산하를 파괴해 왔습니다.하지만 정부는 지역경제를 위하고 지역 농산물 신뢰성 추락을 막는다는 핑계로지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영풍의 오염실태를 감추어왔습니다.영풍은 제련소의 폐쇄와 이전을 주장하는 주민을 역적으로 몰고 영풍제련소 폐쇄주장을 약하시키기 위해 영풍에 기대어 생계를 잇는 일부 주민을 앞세워 주민갈등을 일으켰습니다. 영풍제련소의 환경파괴 행위를 엄벌하고 막아야할 정부 역시 기업의 편에서 호위무사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영풍제련소의 수질오염과 불법 행위는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최근 2013년부터 밝혀진 불법만도 46건입니다. 대규모 불법 공장증설을 아무렇게나 하고 벌금 몇 푼으로 양성화하는가 하면 올해는 70여톤의 오수를 낙동강으로 무단 방출한 것이 발각되어 영풍 제련소가 문을 연 48년 만에 처음으로 [조업중지 20일]의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풍은 반성은커녕 조업중지 가처분 신청을 해서 시간을 끌고 행정소송을 제기해 처벌을 모면하려고 획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영풍은 반환경적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떤 불법도 마다않는 파렴치한 기업의 표본입니다.

봉화군 석포면은 아름다운 소백산맥 산자락과 낙동강 구비길이 만나 이루어진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지를 이룬 계곡이었습니다. 하지만 영풍제련소가 계곡을 점령한지 48년이 지난 지금 낙동강은 중금속에 쩔은 죽음의 강이 되었고 산자락의 아름다운 소나무 숲은 벌겋게 타들어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나무가 죽은 산은 토사가 무너져 내리고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의 공기는 아황산가스로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영풍은 근본적인 대책없이 눈가림에만 몰두해 왔습니다. 새벽이면 주민들의 눈을 피해 영풍직원들을 동원해 제련소 주변 강돌을 닦아내고, 폐기물을 땅에 묻고, 죽은 물고기를 건져 치우기에만 급급했습니다. 하지만 공장 하류의 낙동강은 거품이 일어 떠다니고 매일매일 샛강에서 들어온 묽고기가 죽어나가고 이 고기를 먹은 새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영풍제련소는 청정 봉화를 파괴하고 낙동강을 페허로 만든 책임을 져야 합니다. 오직 폐쇄와 이전만이 영풍제련소의 낙동강 오염을 막는 유일한 대책입니다. 폐쇄와 이전을 전제로 지역 경제와 일자리 대책을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강구해야할 것입니다. 이제 어떤 미봉책에도 우리 주민은 속지 않을 것입니다. 더 이상 봉화 농민들은 영풍제련소를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1300만 영남인들이 먹고 마시는 식수원이 독극물인 중금속으로 오염되도록 방치한 환경부와 정부도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합니다. 정부는 영풍제련소의 폐쇄이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야 하고 동시에 실업과 지역경제의 붕괴를 걱정하는 주민들을 안심시킬 대책도 함께 내어놓아야 합니다.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습니다!
봉화 농민은 요구합니다.


영남의 젖줄 낙동강이 더 이상 오염되지 않도록 영풍제련소를 즉각 폐쇄하라!!

2018년 6월 30일
봉화군농민회
영풍석포제련소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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