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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두어접 드리고 우리식구 먹으면 될 조그만 양이지만 그래도 농촌살면서 생활비도 줄이고 조그마한 겨울 농사라도 하는게 좋다는 생각에 양파는 아니지만 마늘은 올해 처음으로 심어봤다. 사실 '돈이되는 본농사 제대로 짓고 내 먹는 농사 이것저것 하느니 차라리 사먹는게 싸게 치인다'는 게 요즘 농부들의 상식이지만 나는 올해 부터 그 상식을 배반하기로 했다. 돈이 안되지만 내가 먹을 농사 이것저것이라도 지어 아주 조금이지만 상대적으로 돈에 덜 의존하는 생활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몇 달 전부터 대형마트 발을 끊은 것 하고 우리집 먹을 채소 내가 직접 키우기로 한 것은 그만치 내가 돈을 벌 자신이 없기 때문에 하는 선택일 것이다. 어떤 선택이 더 나을까 모르지만 아무튼 내년에는 양파와 마늘, 파 정도는 사먹지 않을 수 있어 올해보다 0.01%는 돈에서 더 자유스럽지 않을까 생각된다. 눈속에서도 녹색을 잃지않고 자랄 마늘과 양파의 모습이 벌써 눈에 어른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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