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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한지 일주일, 혹시하는 걱정끝에 
오늘 본격적으로 싹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적정 발아온도 25도를 유지해야하지만 
전열선을 깔지 않고 
모종터널을 밤에 담요로 덮어주지도 않다가
혹시하는 마음에 어제부터 담요를 덮었더니
오늘 당장 싹을 틔웠습니다.

모종 농사가 농사의 절반이라고들 합니다.
그만치 모종을 건강하게 잘 키우는 일이 어렵기도 하거니와
여린 모종이다보니 실수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야간은 영하로 떨어지고 
한낮은 하우스 비닐을 걷어주지 않으면 
쉽사리 50도 이상으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마을에서도 꼭 한해 한두명은 실수로 모종을 얼려죽이거나
삶겨 죽이는 집이 생깁니다. 
날이 쌀쌀하고 구름이 많아 비닐을 걷지 않고
밭에 일하러간사이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기 시작하면 이내
하우스내부 온도는 50~60도까지 올라가 
애써 키운 모종이 삶겨죽기도 하고,
밤사이 부는 바람에 하우스 비닐이 찟어져 
모종이 얼어죽는 사태가 나기도 합니다.

올해 봉봉 밤호박 모종은 
싹수가 벌써 좋아보입니다.
아무런 실수없이 잘키울 수 있기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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