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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월요일부터 한주 내내 비나리 마을학교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안동예술의 전당이 주최하는 [함께오케스트라] 여름캠프가

비나리 마을학교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올라와 첼로, 바이올린과 클라리넷의 아름다운 선율이

아름다운 마을의 풍광과 어우러지고

천사보다 더 이쁜 아이들의

생기발랄한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아름다운 비나리마을을 환상의 세계로 이끕니다.

 

40여명의 아이들이 악기별로 팀을 나눠

틈틈히 윷놀이도 하고, 딱지치기도 하면서

각자가 맡은 악기를 집중적으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마을길도 걷고

옥수수따기 등 농사체험도 하면서

한주 내내 음악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건강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마지막날 밤에는 이렇게 열심히 연습한 결과를 확인하고

그 성과를 마을과 나누는 작은 음악회도 가집니다.

 

학부모님과 마을 주민을 모시고

캠프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의 오케스트라연주를 비롯해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연주도 함께 가진답니다.

 

이렇게 비나리마을이

예술과 농업, 도시와 농촌이 만나는

행복한 마을, 아름다운 농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마을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비나리 마을학교에서 여름캠프를 열고 있는

[안동예술의전당 함께오케스트라]의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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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비나리마을 영농조합법인은

권역의 주민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김정헌 서울문화재단 이사장님을 모시고 주민대상 특강을 가졌습니다.

이날 7개리에서 모인 40여명의 주민들은

힘든 농사일에 졸음이 몰려오는 오후 시간이지만

모두다 선생님의 귀한 말씀을 경청하시며

마을공동체의 삶이 얼마나 뿌듯한지,

우리 마을이 앞으로 얼마나 더 인심좋고 풍요로운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정헌 선생님께서는 마을의사결정구조를 민주화하고 활성화함으로써

마을공동체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마을 주민이 스스로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사안에 개입하고 참여해서 더불어 풀어나가는 마을 자치의 꿈을

현실화 알 수 있음을 피력하셨습니다.

 

이름하여 마을공화국은 주민이 마을공동체의 미래에 희망을 가지고

자긍심과 사랑을 가지고 살아가고,

문화적 예술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자족적인 삶의 단위입니다.

 

강의를 듣고 나니 마을내적인 경제적 자립, 의사결정구조의 민주적 확립,

미래의 희망과 가치 공유 로 마을공화국의 꿈을 이루는

협동적 마을살이가 우리 권역을 아름답게 꾸며나갈 것이라는

희망이 생겨났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귀한 걸음해 주신 김정헌 서울문화재단 이사장님,

피곤한 중에서 강의에 참여해 주신 주민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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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산골마을에 사는 농사꾼이 서울 갈 일은 일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다.

그런데 최근 MB정권 덕분에 서울 나들이가 잦아졌다.

한국 농업 농촌을 실제적으로 갖다 버리는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해

상경 집회를 다녀 온지도 얼마된 것 같지 않은데

조용히 농사나 짓고 살고 싶은 사람을 또 서울로 불러 올린다.

 

7월 3일 12시에 농협중앙회 앞에서 농협법 개악에 항의하는 집회에 참가하고

다시 오후 2시에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한중 FTA저지 집회를 하기 위해서

봉화군 농민회 명호지회와 춘양지회 동지들은

봉화농업기술센타앞에서 만나 일찍 상경길에 올랐다.

 

한미 FTA를 밀어 붙인 이 정권은 농민들의 분통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한중  FTA를 강행한단다.

한미 FTA로 인한 농업생산액 감소분이 정부측 연구기관의 자료에 따라도

연 1조가 넘는다는데 이번 한중 FTA는 그 피해예상액이

한미FTA와 비교도지 않을 정도 클 것이라는 점은 정부 비정부를 떠나 

대부분의 연구 기관이 동일하게 인정하는 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소의 자료에 따라도 

최소 년 2.5조 이상의 농업생산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 농업생산예상액이 작년도보다 1.1%줄어 44조 1천억원 정도라고 본다면

한미 한중 FTA로 인한 연 손실액만봐도 거의 총 농업생산액의 8%에 육박한다.

사실 그와 같은 예상치도 최저치에 불과하고, 그 신뢰성도 떨어진다고 본다면

한국 농업은 향후 얼마만한 타격을 받게 될지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게 사실이다.

 

복지와 내수확대 등 내실있는 경제 구조를 차분히 다져나가야 할 시기에

무역확대라는 신기루를 쫒아 1%도 안되는 재벌만 살찌우고

농민은 물론 중산층 이하 대다수 국민의 고혈을 짜는  FTA 강행 정책은

반드시 철회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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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경북 봉화군 명호면 비나리마을에 위치한 [청량산권역 활성화센타] 강당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봉화군 명호면 남부 7개리가 참여하여 10여년 이상 진행되어 온 주민 주도 마을 사업의 성과를 모아 다양한 마을사업을 총괄 운영할 대표 조직인 청량산비나리마을 영농조합법인의 창립총회를 열었습니다.

 

 

 

봉화군 명호면 지역의 마을 사업은 2001년 청량산과 낙동강변 민박운영 농가를 중심으로 관북팜스태이를 출범시킨 것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비나리마을 8농가가 결합하여 농림부로부터 녹색체험마을에 선정되어 [관북비나리 녹색체험마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3년에는 지역의 정보화를 앞당겨 도농교류와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보화마을 사업까지 선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청량산비나리마을은 다양한 마을 사업의 추진으로 지역 활성화에 일부 기여하기도 했지만 실행력의 부족이나 지도력의 한계 그리고 추진과정에서의 오류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도농교류사업의 어려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혜택의 부재, 지도력의 부족, 소수의 주도와 대부분 주민의 무관심, 지역주민의 관심 저하로 인한 사업 성과의 부진 등 다 정리하기에 힘들만치 많은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2009년 다시 [농촌종합개발사업]마저 유치하여 지역 사회에 가시적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담장 개량등 경관개선사업, 마을 광장, 마을회관 같은 주민숙원사업, 그리고 주민 문화복지와 도농교류의 장이 될 마을활성화센타, 인구유치를 위한 귀농자지원센타 등의 사업이 그것입니다. 더불어 주민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주민강좌, 교육연수, 컨설팅 등도 진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이들 모든 성과를 기반으로 해서, 지금까지 진행된 마을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을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본격적인 마을을 수행하기 위한 조직적 기반인 [청량산비나리 영농조합법인]을 창립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청량산비나리마을 영농조합법인]은 그동안 지역 사회의 마을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을 명실공히 지역 공동체 사업의 총괄 운영 조직이 될 것입니다. 30여명의 주민이 참가해 4200여만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한 [청량산비나리마을 영농조합법인]은 단순히 출자자의 이익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활성화, 지역민의 이해에 기반한 마을사업 조직입니다. 마을주민의 문화적 복지, 공동체성과 지역 자치역량의 강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청량산비나리마을 영농조합법인]은 따라서 다음과 같은 몇가지 특징을 가집니다.

 

1. [청량산비나리마을 영농조합법인]은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청량산권역 사업과 청량산비나리정보화마을 사업을 총괄 운영하는 주민 자치 조직의 성격을 가집니다. 향후 녹색체험마을과 팜스테이사업도 여건이 된다면 통합할 예정입니다.

2. 이사회는 출자자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조직이 아니라 마을 대표를 망라한 기존의 마을 운영위원회를 포괄하는 조직으로 구성됩니다.

3. 지역 주민 모두에게 언제나 문호가 개방되어 있습니다. 출자를 원하는 주민은 언제라도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4. 총 지분중 약 25%정도의 마을 영농회 지분을 보장하고, 그에 따른 배당외에 전체 수익금의 30%를 지역 복지에 사용하기로 정관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5. 향후 3년간 수익이 나도 출자배당은 하지않고 바로 출자금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6. 마을대표성과 운영을 분리해서 상임이사제를 도입했습니다. 상임이사는 일정급여를 받고 '운영'을 책임집니다.

7.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농업과 관광을 아우르며 지역 주민의 문화 복지 향상, 지역공동체의 활성화에 기여할 주민의 자치적인 [협동조합]을 지향해 나갈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청량산비나리 영농조합법인]은 청량산비나리마을의 다양한 마을 사업을 견인할 힘센 기관차로서 지역사회의 활성화를 선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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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수원역사에서 중내내륙권 6개 시군이 모여 관광홍보전을 가졌다. 이번에 참가한 6개 시군은 제천시, 영월군, 단양군, 영주시, 평창군, 봉화군으로 6개 시군을 알리는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각 시군별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각각의 시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봉화군은 청량산비나리마을이 봉화군을 대표하는 체험팀으로 참가해 은어축제홍보를 위한 은어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몇년전부터 '은어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청량산비나리마을은 봉화군을 대표하는 체험마을로 자리잡았다. 그러다보니 매년 은어축제 홍보 관련한 체험프로그램은 청량산비나리 정보화마을이 진행해 오고 있다.

 

 

행사 장소가 역사다 보니 바쁜 사람들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쇼핑객이나 가족 나들이객이 많아 주로 그런 분들이 체험에 참가를 했다. 봉화군의 대표 축제인 은어축제를 홍보하면서 동시에 비나리마을을 알리는 홍보물도 배포했다. 체험에 참가하거나 부스앞을 지나는 수원시민들에게 청량산비나리 정보화마을을 안내하는 전단지와 수첩, 포스트 잇 등을 나누어 주었다.

 


수원역은 대도시의 큰 역이기도하고 또 주말이다 보니 수많은 분들에게 봉화은어축제에 대해 알릴 수 잇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덤으로 타 시군의 체험 프로그램과 홍보물을 보고 배울수 있는 기회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 모처럼 도시 나들이를 겸해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한 이번 체험행사가 성황리에 진행할 수 있어 기분좋은 하루, 유익한 하루가 되었다.

 

 

은어만들기 체험은 봉화은어축제를 알리기 위해 개발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목적에 부합하는 꽤 괜잖은 프로그램이라고 자평한다. 하지만 인스탄트화된 간단한 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야말로 손수 많은 공을 들여 제법 긴 시간을 가지고 참가해야하는 체험이다보니 교육적 효과는 클 것 같지만 짧은 시간에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어야하는 이벤트성 프로그램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그런 면에서 보완이나 대체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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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대구가톨릭대학교 학생 100여명이

봉화에 농활을 왔습니다.

봉화군 농민회와 인연이 되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농활을 온 대구가톨릭대학생들은 춘양면과 명호면으로 나누어

그중 50명이 명호의 청량산비나리마을에 배정되었습니다.

 

학생들을 인계받은 청량산비나리권역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농활은

권역 시설인 마을 활성화센타를 숙소로 해서

권역 참가 각 리별로 10여명을 기준으로하여

필요한 농가에 따라 탄력적으로 배정하여

농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3일부터 본격적으로 농사일 돕기를 시작하여

25일까지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26일 오전

춘양면 참새골에서 감사잔치를 가지고 해단할 예정입니다.

 

이번 학생들의 농활덕분에 지역농민들은

곧 시작할 장마에 앞서 손늦은 콩밭, 고추밭의 풀을 뽑고

제초작업을 놓친 논에 들어가 잡초를 뽑을 수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 농사일을 해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처음해보는 농사일에 몸사리지않고 떼약볕아래서

밭일을 하는 학생들을보니 한편 안스럽기도하고

고맙기도했지만 무엇보다 젊은 청년세대가

한국 농업의 현실을 직접 몸으로 느껴볼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모습이 대견스러웠습니다.

 

다시는 평생  다시는 농사일을 해볼 기회를

가지지 못할 학생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이번기회를 통해 농촌의 아름다움과 농업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그런 가치있는 농활이 될수 있도록

농민과의 많은 대화와 교감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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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귀농자를 위한 귀농인의 집

처음 귀농을 결정하고 귀농처를 물색할 때 제일 아쉬웠던 것은

최종적으로 안착하기까지 임시로 지낼 거처를 마련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때 기억에 착안해 예비 귀농자를 위한 임시 거주공간인

'귀농인의 집' 사업을 지자체 등에 제안해 왔는데,

이제는 여러 자치단체는 물론이고 봉화군 관내도

몇채의 귀농인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나리마을은 농림부 주관의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진행하게 되었고

다양하 사업중 하나로 '귀농인의 집'을  추진해 이제 완공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청량산 비나리마을에서 귀농을 준비합시다

청량산비나리마을은 '귀농인의 집' 준공과 함께

첫 입주자로 5가족의 예비귀농인을 모집합니다.

'귀농인의 집'에 입주하시면 아름다운 비나리마을에서

온 가족이 편안하게 지내면서 최종 귀농처를 찾고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 나가실 수 있습니다.

 

도시의 삶을 떠나 아름다운 산골마을에서 새

로운 삶을 열어나가길 희망하는 모든 분들이

비나리마을에서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텃밭을 가꾸고 이웃을 사귀면서

구체적인 산골의 삶의 현실을 체험하고

실제적인 귀농 준비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비나리 귀농인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소재지: 경북 봉화군 명호면 풍호1리 230-1

◎ 인터넷, 케이블TV등 사용자 설치

◎ 건물 소개:

- 1층 2동 15평 : 방 1칸, 거실, 부엌, 욕실, 보일러실, 세탁실 (싱크대, TV테이블, t테이블세트)

- 2층 3동 15평 : 방 2칸, 거실, 부엌, 욕실, 보일러실, 세탁실 (싱크대, TV테이블, t테이블세트, 행거)

 

 "비나리 귀농인의 집" 임대 조건

청량산비나리마을 '귀농인의 집' 사업은 영리목적이 아니지만

시설 관리인에 대한 인건비, 건물의 유지보수비 등에 충당할 

임대료를 받고 있습니다.

  

◎ 임대료: 년 500만원 (권역내 정착시 정착지원금 200만원 지급),

6개월 300만원(권역내 정착시 정착지원금 100만원 지급),

6개월미만 단기 계약시 월50만원(정착지원금없음)

◎ 계약기간: 최장 1년 (최단 1개월단위계약)

◎ 시설물 사용: 상수도, 전기요금 등 사용자 부담

 

 "비나리 귀농인의 집" 임대 절차

'비나리귀농인의 집'은 선착순 임대를 하지 않고

예비귀농자의 신청을 받아 마을 운영위원회의 간략한 심사후 

임대를 결정합니다.

선정의 기준은  귀농의지가 강한 분 우선으로

가족 단위 귀농 준비자로서 식구가 많은 순, 

그리고 이웃과 더불어 아름다운 마을,

인심 넉넉한 마을을 함께 만들어나가실 분을 우선해 선정합니다.

 

◎ 문의처

(영농조합법인) 청량산비나리마을

송성일 : 010-6345-6234

정도윤 : 010-3233-1917

정근영 : 010-7755-8618

자세한 내용은 전화문의 및 방문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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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리 마을학교] 풍물강좌 첫 수업이 있었다. 이번 강좌는 마을에서 오래전부터 여러 관련 기관에 풍물반 개설과 강사파견을 요청해온 끝에 봉화 국악협회 도움으로 개설하게 되었다. 봉화국악협회는 문광부의 지역특성화사업을 선정받아 봉화군 관내 2개마을에서 풍물반을 개설하게 되었는데, 비나리마을은 그 두개 마을 중에 하나로 선택되어 풍물강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되었다.

 

 

 

[비나리마을학교]는 [청량산비나리정보화마을]과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청량산비나리권역]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도농교류위 거점이자 마을 주민을 위한 문화 공간이다.  앞으로 [비나리마을학교]를 통해 지역주민과 도시민 유치를 위한 다양한 문화강좌와 인문학 강좌, 치유프로그램 등을 개설하여 운영될 계획인데 정식 오픈에 앞서 먼저 첫 주민문화강좌로 풍물교실을 개설하게 된 것이다.

 

 

 

첫 수업이 열린 이날은 모임 시간으로 잡은 저녁 7시가 너무 일러서인지 처음에는 참가자가 적어 걱정을 했는데 7시 반이 넘자 한부 두분 주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해서 서른명이 넘는 주민이 참여를 했다. 멀리 명호면 관창리 만리산에서도 몇 분이 오시고, 명호면 소재지와 북곡리에서도 여러 분이 오셨다. 예상치 못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비나리마을학교 첫강좌가 성공리에 진행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날은 먼저 임영훈 한국 국악협회 봉화군 지부장님의 인사 말씀이 계셨고, 앞으로 수업 진행에 대한 논의와 우리 수강생을 대표할 회장님, 그리고 실무 진행을 도울 총무를 뽑았다. 비나리 마을주민 윤길학님이 비나리풍물반 회장님으로 만장일치로 추대되셨다. 그리고 정근영 사무장님이 풍물반 총무를 맡아주시기로 하셨다.

 

 

 

강좌에 참가한 주민들은 난생 처음 잡아 보는 장구를 들고 모두들 들떤 얼굴로 강의에 몰두 하셨다. 정적이 지배하는 마을에 일주일에 한번씩이나마 풍물 소리가 번져나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았다. 첨 잡는 장구로 휘몰이 장단을 신나게 두르리는 회원님들 모습이 너무아름다웠다. 그동안 마을의 아름다운 문화와 전통이 사라져가고 대보름 등의 마을행사에도 풍물소리가 사그라들어 안타까왔는데 이번 교육 덕분에 다시 마을에 풍물소리가 나고 신명이 넘쳐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나아가 앞으로 마을 사업이 잘되어 풍물강좌를 시작으로 다양한 주민을 위한 강좌가 개설되고, 더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더 중요하게는 이렇게 마을과 마을을 넘어, 세대와 세대를 넘어 서로 모여 얼굴을 맞대고 웃고 떠들고 즐기며 소통하는 속에서 우리 자신과 마을의 미래를 공유하고 우리 지역의 인심이 더 깊어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된다. 교육과정에 남녀노소 주민 누구라도 참가하여 더불어 정도 나누고 마을의 살림도 같이 걱정하며 마을의 아름다운 미래를 같이 준비할 수 있게 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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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결에 경운기 소리를 듣고 눈을 떠니 새벽 4시 반이 조금 넘었다. 오늘은 앞집 형님댁이 고추를 심는 날이다. 늘 신세만 지고 살다보니 일년에 하루라도 농사일을 돕고 싶었는데 오늘도 오전에 군청에 들어갈 약속이 있다. 그래도 이왕 눈 뜬 김에 일찍이라도 나가서 돕다가 볼 일을 보러 갈 요량으로 집을 나서니 5시 20분이다. 바로 형님댁 비닐하우스에서 고추 모종을 싣기 시작했다.

 

 

형님 내외는 벌써 밭에 가서 계시질 않았지만, 마냥 기다리기에도 그렇고 또 밭으로 나가보기에도 일단 고추 모종이라도 트럭에 싣고 있으니 형수님이 모종 한 경운기를 밭머리에 싣어다 놓았다며 돌아오셨다. 그렇게 형님 내외랑 오늘 심을 고추 모종 나르기를 시작했다. 서너 트럭을 나르고 나니 형수님께서 이른 아침상을 차려 놓으셨다.

 

 

아침상머리에는 벌써 이웃들이 모여계셨다. 도시에 나가 사시다가 내년부터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으시겠다는 이웃 할머니의 자제분과 늘 씩씩하게 사시는 수야 어머님과 같이 고추 모종을 한차 더 싣고 밭에 도착했다. 모종을 내리고 작업 준비를 시작하니 길학이 형님내외, 심봉남 전부녀회장님, 성철이 어머님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밭으로 모여드셨다.

 

 

북삽을 들어본지 참 오랜만이었다. 딱 1년만에 잡아 보는 북삽을 들고 밭골에 앉으니 고향집에 온듯 마음 편안했다. 3마지기 밭에 일꾼만 10여명 모였으니 오전이면 여유롭게 일을 마무리할 거 같았다. 창목이 형님이 앞장을 서서 이랑에 구명을 뚫고 나가면 한 사람이 모종을 넣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북삽을 들고 모종에 북을 주며 그 뒤를 따랐다. 간혹 한명이 호스를 당기거나 모종을 나르고 그렇게 손밭이 착착 맞아 드니 일이 일같지가 않고 재미가 났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지도 않은 구름이 몰려오고 청명한 봄 하늘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8시가 조금 넘어 한줄기 소나기가 내리기 까지 했다. 애간장을 태우는 반갑지 않은 비를 맞으며 하늘을 보시는 밭주인 앞집 형님의 얼굴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하지만 어떻게든 오전에 고추 정식을 끝내보려고 모두가 하나같이 비에도 아랑곳없이 고추를 심어나갔다.

 

 

 

오전 9시가 되자 밭이 절반이나 줄었다. 10시 약속 때문에 죄송한 마음만 남겨둔체 집으로 돌아왔다. 씻고 옷을 갈아입고 약속장소로 가는 길에 갑자기 굵은 소나기가 쏟아 붙기 시작했다. 오늘따라 비나리마을에는 일꾼을 사온 주민까지 여러가구가 고추를 심고 있었는데 더 이상 견뎌볼 수 없는 거친 소나기가 대지를 쓸어내렸다.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마을을 떠나 하루 볼일을 다 마치고 오후 일찍 들어오니 다시 마을은 봄 햇살이 쨍쨍했다. 언제 비에 쫏겨 달아났냐는 듯 온 주민이 고추밭마다 매달려 고추를 심고 있었다.



 

큰 비든 센 바람이든 자연은 잠시잠깐 농부를 놀래키고 일손을 놓게 하지만, 망연자실 하늘을 보던 농부는 이내 굳건한 표정으로 밭으로 향한다. 농부가 가진 그런 결기가 척박한 사회적, 자연적 조건속에서 우리 농업을 지켜오게 한 원동력일 것이다. 오늘 애간장을 태우고, 비에 쫏겨 도망까지 치며 심은 곡절 많은 고추는 틀림없이 씩씩하게 잘 자라 넉넉한 가을을 가져다 줄 것이다. 올 가을 고추농사 대풍이뤄 함박웃음 머금은 앞집 형님내외 얼굴을 꼭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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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아침 9시가 되면 비나리정보화센타 앞마당에 이쁜 차가 도착합니다.

"명호 보듬이 나눔이 어린이집" 통근차량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작년 경제단체의 지원을 받은 봉화군이 명호면 면민회관을 리모델링하여

올 3월에 명호어린이집을 개관했습니다.

명호어린이집은 명호면민이 육아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보다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명호어린이집에는 현재 총 11명의 어린이가 등록을 하고 있고,

두분의 교사가 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부터 드디어 명호어린이집 통학차량이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나리마을에는 명호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가 단 한 명밖에 없지만

아침마다 정보화센타마당에는 진풍경이 연출됩니다.

 

 

비나리마을의 유일한 '명호어린이집' 원생은 권영식 어르신의 손주 기현군입니다.

어르신의 자제분은 도시에 살고 있으면서 부부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향마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손주를 맡아 돌봐주고 있습니다.

아이가 귀한 동네에 '기현'이는 온 동네 주민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답니다.

마을회관에 주민모임이라도 있는 날이면 온동네 사람이

서로 기현이를 안아보고싶어 시셈을 할 정도로,

기현이 하나 때문에 동네에 생기가 돌고 사랑이 넘쳐납니다.

 

오늘 아침 권영식 어르신께서 손주 기현이를 업고 마을 정보센타 앞마당까지 나오셨습니다.

어린이집 차량이 도착하고, 선생님이 기현이를 데려가자하자

할아버지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기현이가 울고불고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그 모습이 아름다운 봄날의 비나리마을 풍경과 어우러져

보는 사람마다 절로 얼굴에 웃음을 머금게 했습니다.

기현이 하나때문에 비나리마을이 더 아름답고

정감이 넘치는 마을로 다시 태어난 것 같습니다. 

마을에서 한 아이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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