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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한지 일주일, 혹시하는 걱정끝에 
오늘 본격적으로 싹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적정 발아온도 25도를 유지해야하지만 
전열선을 깔지 않고 
모종터널을 밤에 담요로 덮어주지도 않다가
혹시하는 마음에 어제부터 담요를 덮었더니
오늘 당장 싹을 틔웠습니다.

모종 농사가 농사의 절반이라고들 합니다.
그만치 모종을 건강하게 잘 키우는 일이 어렵기도 하거니와
여린 모종이다보니 실수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야간은 영하로 떨어지고 
한낮은 하우스 비닐을 걷어주지 않으면 
쉽사리 50도 이상으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마을에서도 꼭 한해 한두명은 실수로 모종을 얼려죽이거나
삶겨 죽이는 집이 생깁니다. 
날이 쌀쌀하고 구름이 많아 비닐을 걷지 않고
밭에 일하러간사이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기 시작하면 이내
하우스내부 온도는 50~60도까지 올라가 
애써 키운 모종이 삶겨죽기도 하고,
밤사이 부는 바람에 하우스 비닐이 찟어져 
모종이 얼어죽는 사태가 나기도 합니다.

올해 봉봉 밤호박 모종은 
싹수가 벌써 좋아보입니다.
아무런 실수없이 잘키울 수 있기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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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에 봄꽃이 만발합니다.
봄기운이 넘쳐나는 산천을 바라보니 
긴 겨울을 견뎌낸 온갖 생명들이 고맙습니다.

바람에 냉기가 가쉬고 온깃을 스미는 바람조차도 
따사로운 봄햇살을 닮아 포근합니다.
이렇게 봄이 완연해지는 만치 농부의 마음은 바빠만 갑니다.

사과농사와 호박 농사
그리고 가을의 김장배추 농사가 전부이지만
결코 단촐한 농사는 아닙니다.
밤호박과 단호박 그리고 누렁호박을 포함해
만포기의 호박 모종 농사를 곧 시작해야합니다.

파종적기가 4월 10일 전후다보니
육묘하우스며 상토며 트레이까지
미리미리 준비를 마쳐야합니다. 
다행히 요 몇일 서둔 덕분에 일단 파종을 위한
완벽한 준비를 끝내었습니다.
이제 사과밭 전지 마무리를 한뒤
호박종자 파종을 하고 나면 
육묘기간 내내 본밭에 퇴비를 뿌리고 로타리를 치고
골을 짓고 비닐 멀칭을 하는 작업을 4월 말까지 진행하면됩니다.

올해 봄은 봄 가뭄이나
모종이 뽑혀나갈만치 강력한 돌개바람도 없이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파종도 하기전에 7월의 호박 수확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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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싶어 안달하던 겨울이 가고^^

드디어 봄이왔습니다.

하루종일 봄비가 오락가락 게으른 사람은 낮잠자기 딱 좋은 날씨에

부지런한 저희는 비닐하우스로 집결했습니다.

비오는 날은 비닐하우스에서 호박파종하기로 해 놓은 계획에 따라

5,000알의 밤호박,

800알의 일반 단호박,

600알의 누렁호박(멧돌호박)을 50공 포트에 한알한알 담았습니다.

풍요한 가을 살림 넉넉한 겨울을 꿈꾸며

정성을 다해 올해 첫 파종을 마쳤습니다.

올 농사 대풍을 예고하는 듯 춘양 도래기제 형님내외,

존경하는 이웃 송선생님 등 비닐하우스는 정겨운 이웃의

발길과 손길로 북적거렸습니다. 

이제 모종관리하면서 4월 한달은 밭에서 살아야합니다.

작년 농사 뒷설거지부터, 새밭장만을 5월초 까지 끝내야하기 때문입니다.

밭주변 묶은 풀을 베어내고, 고라니를 막던 그물망도 걷어내고

비닐도 걷고 그리고 퇴비를 뿌리고 로타리를 치고 두둑을 만들어 비닐을 씌우는 작업까지

사실 할일은 많고 부르는 데도 많고....

정신없는 한달이 예고됩니다.

 봉글봉글 맛난 봉봉밤호박을 위하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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