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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고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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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관부서장 간담회로 연 월요일 이런저런 소소한 업무와 주요일정 세팅으로 하루를 접고 퇴근하자마자 비의도적 와인모임에 참석, 술깨고 나면 창피할만치 수다를 떨었고 아예 마음 맞는 몇몇이서 월 1회 와인모임을 갖기로 약속까지 해 버렸다. 뭐 먹고 마시고 노는 일만치 값진 일이 뭐가 있겠냐마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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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송림마을 마을리모델링사업 현장을 방문 추진위원장님의 사례 발표를 듣고, 이어서 청년보금자리 사업 현장을 담사했다. 마을리모델링 사업이란게 이해 관계가 얽히고, 살아온 터전을 옮기지 않으려고 하는 정서적 보수성까지 해결해야하는 워낙 복잡한 일이라 쉬 시작할 수도 성공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 송림마을은 무난히 성공사례를 만들어내었다. 장항 제련소 오염지내 주거지 소개와 맞물려 진행되었긴 하지만 그것이 유일한 성공요인은 아닌 것 같다. 훌륭한 지도자에 의해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결정과정이 진행되었디는 것을 포함해 성공 요인을 더 면밀히 들여다봐야할 것같다.

청년보금자리 사업은 일자리와 무관하고, 특히 청년농민대상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 의외로 전량 사전 예약이 끝난 상태였다. 인근 장항 공단등의 유입인구가 있어 가능한 것 같기는 하지만 이 역시 연구대상이다. 성공하는 사업에는 당연히 성공요인이 있다. 그게 사람이든 정책이든 환경이든지 간에...

저녁에는 노조 새집헹부와 임원진 상견례 술자리가 있었다. 주량을 넘어 마시고 흥겹게 떠들고 돌아왔다. esg경영이 화두가 된 시대에 노사관계와 기업지배구조에 대해 이래저래 고민해볼 거리가 생겼다. 노동이사제와 농업관련 공기업의 농민이사제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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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임원진 간담회외에는 별로 기억나는 업무가 없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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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왔던 제주본부 출장을 떠났다. 아침출근과 동시에 광주공항으로 나갔다. 참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고 제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제주본부장님 일행과 조우 제주본부로 달렸다. 분에 넘치는 환대를 받고 직원 상견례와 간부 차담회 그리고 제주본부 보고회를 가졌다. 격의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었고 다행히 많은 분들이 건의와 문제제기를 해 주셨다.

늘 제안하지만 답이 없는 공허한 간담회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7가지 제안사항에 대한 진행 가부와 그와 같은 결정의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직원들의 문제의식이 늘 앞서 나간다고 믿는다. 그들의 문제의식이 실현되는 것이 공사 성공의 지름길이고 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어서 서귀포로 달려가 농해수위 #위성곤 의원님과 면담을 진행했다.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공사관련한 제주 현안을 말씀드렸고, 의원님이 가진 사업관련한 건의 사항도 경청했다. 특히 농어촌공사 서귀포지사 설립요청은 도내 관리면적을 확대해 나가야하는 공사의 입장과 관련해서라도 꼭 필요한 제안으로 다가왔다. 예산과 조직 확대가 수반되는 일이라 많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다.

옹포지구 3단 저수지도 방문해서 현장 프리핑을 받았다. 제주도의 용수문제는 도민의 삶을 직접적으로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데 이에 대한 공사의 역할과 위상이 날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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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권역단위 거점 개발사업 현장이자 세화항 어촌뉴딜현장인 세화해변을 다녀왔다. 현장소장님의 현황보고를 들으며 지역개발 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가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지역공동체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을여행사, 까페, 민박 등이 입주한 징그랭이센타를 477명의 주민이 모여 만든 세화마을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었다. 아직 운영 초기라 성과륽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경관 등 외적 조건과 주민의 적극성이 만난다는 좋은 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 분명했다.

구좌를 떠나 성산일출봉 아랫마을인 오조리 내수면 마을단위 특화개발사업현장을 들렀다. 아름다운 해안과 내수면을 뒤덮는 갯녹음(해조류)을 제거하기위해 나노버블기를 설치하는 등 수질개선에 10억여원이 소요되고 기타 마을의 경관과 생활을 개선하기위한 생활SOC에 투자하는 이번 사업은 그 자체 완결성보다 향후 제주해안의 사막화를 막기위한 실험적 사업의 성격도 가진 것으로 보였다. 제주 도착한뒤 처음으로 맑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광주공항으로 돌아오는길 멀리 대구에서 존경하는 형님이 나주에 와계시다는 연락을 받았다. 출장으로 피곤했지만 반갑게 만나 소주한잔 나누며 우리의 꿈과 좌절,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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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봉화로 향했다. 원래 예정에 없던 일이었는데 갑자기 그림을 보내야할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왕 집을 나섰으니 가능한 여러 사람을 만날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몸이 마음같지 않았다. 제주 출장의 여독일까 짐작했지만 오히러 코로나에 더 확신이 갔다. 아니나 다를까 오후 늦게 간이키트에서 두줄이 걸렸다. 만남을 다 취소하고 나주로 차를 몰았다. 그래도 생활근거지에서 격리되는 것이 더 편하다는 판단에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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