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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일 만우절 말,

거짓말같이 봉화 친환경생산자협동조합이 창립총회를 가졌다.

훌륭한 분들이 모여 성심을 다한 결과다.

하지만 이번 봉화친환경생산자협동조합의 설립은

설립과정에 참가하거나 조합원으로 가입하신 몇몇분들만의 성과가 아니라

봉화지역사회의 변화를 추동할 의미있는 사건으로 다가온다.

시대의 조류에서 가장 낙후된 봉화군에서 사회적 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최초의 움직임이 작은 성과로 드러난 이번 협동조합의 설립은

사라져가는 마을공동체의 온기를 되살리고

농협이 방기한 협동경제와 사회적 경제의 단초를 여는데

적지않을 기여를 할 것이라 확신한다.

또한 이번 협동조합의 설립은 봉화군내에서 일어난 최초의

시민사회적 운동의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관변적 작풍에 빠져 주체성을 잃어버린 지역사회의 다양한 단위들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묻고 주체적 사고를 시작하는 작은 계기가 될 수 도 있다고 본다.

농협과 관에 빌붙지 않고 오히러 관과 농협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힘이 바로

주민들 자신, 농민들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진실을 직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경쟁에서 협동으로, 각자도생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로 나아가는

봉화 농업 역사에, 봉화 농촌공동체의 역사에 한획을 그을 봉화친환경생산자협동조합의 설립에

그 곁다리에나마 끼어서 같이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봉화의 첫 생산자협동조합이 보다 넓어지고 풍부해지고 넉넉해지길 빌며

같이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아름다운 분들과 같이한 시간들이 고맙고,

같이 살아갈 날에 대한 기대가 가슴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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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일 비나리마을학교 강당에서

[봉화공동체 포럼]이 있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봉화군 농민회 등 단체와 개인을 포함해

아름답고 활력넘치는 마을공동체를 일구기 위해 노력해오신

많은 분들이 참가하여 열띤 발표와 토론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참여 단체로는 '교육복지문화공동체 하모니'와

'봉화친환경생산자협동조합', 재산 갈산마을에 둥지를 튼 '별난농부들'

'봉화지역 자활센타', '청량산비나리마을', '봉화국악협회' '봉화귀농인협회'

그리고 '봉화군 농민회'가 같이 했습니다.

 

참가 단체들은 각 단체의 목적과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해 나갈 활동들에 대한 발표를 했고,

향후 지역사회내에서 이들 단체가 연대하여

추구하고자 하는 꿈들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포럼이 갖는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는

 봉화의 각 지역에서 흩어져 터를 잡고

나름대로 오랜 세월동안 지역공동체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하고 활력넘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분투해 오신 분들이 같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었다는 사실입니다.

 

모두가 만남의 기쁨과 같이 살아갈 날의 희망을 나눌 수 있었던

이날 회합에 참가하고 나서가지게 된 생각은

다음과 같이 정리되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참 외로웠는데 이제 외롭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우리 봉화에 이렇게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고

오랫동안 공동체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감동적이다."

 

앞으로 한달에 한번씩 가지게 될

봉화공동체 포럼이 외연을 넓히고

그 내용적 깊이를 더해간다면

봉화를 아름다운 농촌공동체의 새로운 전형으로 거듭다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세대와 신세대, 토착주민과 귀농인,

농업인과 예술인을 포괄해

다양한 세력과 개인이 연대하여

지역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봉화공동체 포럼"의 무궁한 발전이 계속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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