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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성폭행, 성추행 관련 뉴스가 언론을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많은 여성작가에 의해 월경과 임신 그리고 여성의 욕망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몸에 대한 다양한 작품이 표현되어 왔습니다. ‘90년대에 들어서부터 AIDS나 성형과 같은 주제까지 결합하며 몸에 대한 새로운 담론들이 등장하고 표현되어 왔지만 여전히 여성의 몸이 남성 욕망의 대상으로 읽혀지고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여성 + 몸이라는 큰 타이틀 아래 1) 여성의 시각으로 보는 여성의 몸, 2) 변신- 성형, 트랜스젠더, 바디아트, 위장과 변이 등을 포함한 변형된 신체, 3) 여성작가의 시각으로 보는 남성의 몸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기획되었습니다.

여성의 시각에서 인체를 바라보고 인체를 통해 사람을 그리고 세상을 재해석하는 작업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작가의 시각으로 보는 남성의 몸은 전통적인 남성 이미지뿐만 아니라 외부 시각에 예민해진 변화된 현대남성들의 모습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남/녀의 구분이나 대립적 시각보다는 제3의 경계 혹은 해석에 주목하였습니다. 또한, 소통과 화해라는 화두가 대세인 요즘 개인으로 활동하던 여성 작가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또 거리와 문화적 차이가 있는 지역의 작가들을 모아 인체라는 주제를 통해 다름과 차이점보다는 다양성과 그 다양성의 시각이 모여서 만드는 조화와 공존의 힘을 나타내고자 하였습니다. 이렇게 함께 함으로 얻어지는 부차적인 이익- 여성작가들의 네트워크화, 여성작가의 전시 기회 확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여성작가들에 대한 평가 기회 제공- 에도 주목하였습니다. 미 전역에 걸쳐 30개가 넘는 지부를 운영하고 있는 WCA와의 연합 전은 70년대 초반부터 활동해 온 그들의 역사와 노하우를 배우고 네트워크를 확장함으로써 서로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 큐레이터 탁혜성



<후원>

한전아트센터, 광주문화재단, Women’s Caucus for Art

<전시일정 및 장소>

한전아트센터 KEPCO Gallery; 2012년 10월 13일(토)-10월 19일(금)

오프닝 2010년 10월 13일(토) 오후 4시

광주문화재단 내 미디어큐브338; 2012년 10월 23일(화) ~ 11월 6일(화)

오프닝 2010년 10월 23일 화요일 5시

<참여 작가>

한국측 참여작가 : 권민경, 김미루,김민형, 김은주, 김주연, 난다, 류준화, 박영숙, 변현수, 유현경, 윤석남, 윤성희, 이림, 이자연,이주리, 정정엽, 주하영

미국측 참여작가 : Ann Rowles, Brenda Oelbaum,Chanel Govreau, C.M. Judge and Paula Rendino Zaents, Elaine Alibrandi,Jessica Burke, Krista Jiannacopoulos, Karen Purdy,Laurie Edison, Lee Lee,Mary Shisler, Pamela Flynn, Patricia Tinajero, Priscilla Otani, Sandra Mueller,Sheri Klein, Sherri Cornett, Tracy Brown, Trix R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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