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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봉화군 명호면 면사무소옆 광장에서
명호면민이 다 모여 운곡천 산업쳬기물처리장
설치 반대투쟁 집회를 열었습니다.
살다보니 집회도 참석을 다 해본다는 분부터
사람모인 곳이면 어디든지 얼굴을 내미는
지방선거 예비입후보자들까지
모두 한뜻으로 '결사반대!"를 외치며 명호면민의
산폐장 설치 반대 의지를 만천하에 떨쳤습니다.

30여년전 농민회 집회에 참석해보셨다는 어르신 몇분을 빼고는
평생 데모라고는 한번도 참여하거나 본적도 없는 주민이 대부분이었지만
오늘 집회의 열기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빗줄기가 이어지고 바람까지 부는 춥고 어설픈 날이었지만
집회예정 시간 2시간 전부터
명호면 조기축구회나 방범대, 자율소방대 청년회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명호의 건각인 청년회원들은 너나할 것 없이
미리 맞춰 둔  플앵카드를 걸고 천막을 치고
비옷과 머리띠 등 집회용품을 준비했습니다.

처음에 광장은 비바람만 가득하고 사람의 발길이 드물었지만
집회 예정 시간인  오후 2시가 다가오자
광장이 비좁을 만치 주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집회는 명호면 이장단협의 정광용회장님의 경과보고에 이어
강순성 위원장님의 대회사에 이어 명호주민의 자유발언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발언에는 먼저 명호면 전이장단협의회 회장이신 김낙현님의 감동적인 발언과
윤길학 비나리마을 주민, 봉화농업 경영인회연합회장 안순구님의 발언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들 모두 가슴에 맺힌 분노를 전체 주민과 뜨겁게 나누며 우리의 투쟁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이어서 명호청량조기회 신주용회장님의 결의문 낭독이 이어지고,
명호면 자율방법대장이신 금동윤회장님의 구호제창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명호 풍물패의 공연으로 오늘의 집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집회를 통해 많은 것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운곡천 산업폐기장 설치에 대한 명호면 주민의 피끓는 분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명호면에는 깨어있는 주민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명호면의 청년들이 얼마나  지역을 사랑하는지,
얼마나 봉사정신과 책임감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집회를 준비하신 강순성위원장님, 이태봉 사무국장님,
부회장단 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비가 오는 중에도 집회장을 지키며 끝까지
운곡천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투쟁의지를
모아주신 명호주민여러분이 계신한
우리는 기필코 저지에 성공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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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토를 만신창으로 만드는 4대강 삽질 와중에
이곳 낙동강 상류 봉화에서도 환경재앙을 불러올
폐기물매립장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고 합니다.

(주) 원텍이라는 회사가 대구지방환경청에 설립허가를 신청했고,
관할시군인 봉화군에 허가에 저촉되는 법규정이 없는지 의뢰가 왔다고 합니다.
봉화군은 허가를 반려할 관련법 규정이 있는지 없는지만 검토하고,
대구지방환경청에서는 법적 하자가 없으면 
행정 절차상 허가를 내 줄수 밖에 없다고 하는가 봅니다.

환경재앙을 가져온 반환경적인 사업 허가에 관련한 법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앞으로 공부도 하고 법률가의 자문도 받아야겠지만
기본적인 상식에 기초해서 살펴봐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먼저 (주)원텍이 제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봉화군 명호면 삼동리에 106,110제곱미터의 부지에
35,758제곱미터의 매립장과 70,352제곱미터의 부대시설을 설치하겠답니다.
이 매립장에는 폐석면과 폐유, 소각재 등을  
1,300,749입방미터 규모로 매립하고
침출수는 위탁처리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욕망이 초래한 오염물질을
어떻게든 처리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청정봉화에 그런 사업들만
들어오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온갖 생명의 보고인 운곡천은 
수달보호구역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낙동강의 시발지이기도합니다.

만에 하나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폐석면 매립장을 설치하고
침출수 누출사고라도 난다면
낙동강 800리 따라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물로 온갖 생명들까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저는 명호면 주민과 함게 [폐석면 매립장]이 명호면 상동리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저지투쟁'을 할 각오입니다.
이 글을 접하신 분들은 이 사실을 널리알려
최소한 낙동강 수계의 안동, 구미, 대구 시민들이 
모두 이 투쟁에 동참하도록 이끄시기 바랍니다.

관련 소식을 계속 취재하고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매립장 부지 현지 탐방을 나서도록하고
빠른 시일내 일정을 잡아 공지토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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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운곡천은 어떤 곳인지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안동 MBC의 강병규 피디의 다음 글이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분은 다큐 [운곡천의 생존조건]의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http://www.colcol.net/view/101948@http://blog.naver.com/gumguk98/70041220751 

2. 폐기물매립장 예정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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