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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밭두렁공부방 학부모회의가 있었다.

그동안 밭두렁공부방은 명호면민회관을 빌려

명호 어린이들의 방과후 휴식과 보호, 학습 등을 진행해 왔는데

급작스럽게 공부방으로 사용하던 공간을

비워줘야할 형편이 되어버렸다.

명호면에 '어린이 집'이 들어오면서 지금 공부방으로 사용중인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사용하기로 했기때문이다.

공부방이나 어린이집이나 똑같이 명호면민을 위한

육아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소중한 사업들인데

어떻게 하다보니 공간문제로 이 두 사업이 충돌을 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사업 추진 결정과정에서 충분히 공부방의 의견을

수렴 하는 노력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충분한 논의와 대책마련없이 사업이 추진되면서

공부방이 거리로 나앉게 되었다.

민간이 자율적으로 하고 있는 공부방을 가볍게 여기고

전경련의 지원과 군의 예산으로 하는사업에만 올인하는 

관료적이고 성과주의적 관의 모습은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사정을 알게 된 몇몇 주민들이

다양한 채녈을 통해 공부방사업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을 세우고

중단기적인 문제해결 방안까지 마련되게 되었다.

장기대책으로는 2013년까지 명호초등학교와 교섭하여

마을종합개발사업 예산으로 아동센타겸 실내체육관을

짓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아직까지 변수가 많지만 지연민이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준비해 나가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당장은 명호면의 협조를 구해 면장 사택을

공사기간중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보기로 했고,

그리고 면민회관 1층을 어린이집으로 리모델링 하듯

군청에 별도의 예산을 요구해 2층을 공부방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역의원을 비롯해

많은 지역일꾼들이 참석해 나름대로 위의 결정사항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결의할 수 있었다.

모처럼 밭두렁공부방 학부모 회의에

학부모도 아닌 사람이지만 참석하여

지역민의 현안을 같이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어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공부방을 위해 늘 애써온 봉화자활후견센타,

그리고 학부모여러분들의 노고가 우리 지역을 더 아름답고

사람살만한 마을로 만들어 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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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비나리마을 몇몇 주민과 함께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모임은 비나리마을에 [자활농장]을 만들기 위한 예비 모임이었습니다.
봉화군 자활후견기관의 김휘연 관장님과,
비나리마을에서 자활농장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3가구,
그리고 저가 한자리에 모여
'자활농장'이란 어떤 사업이고
어떤 사람들이 모여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듣고 의견도 나누었습니다.

'자활농장'은 경제적 곤경에 처해 스스로의 힘만으로 헤어나기 힘든 사람들이 모여
정부의 최소 지원을 기반으로 한정된 기간동안 공동으로 농장을 운영함으로써
의지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자활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사업입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한 것은 없지만 우선 3가구가 참여키로 하고
면사무소에 각각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확인 신청을 해 놓았습니다.
자활농장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노동력이 있는 수급자가 1가구이상 참여해야하고,
기본적으로 차상위계층만 공동으로 참여가 가능하답니다.
비록 월 70만원 정도로 3년을 한정해서 지원하는 것이지만
어려운 농촌 형편에 우선 공경을 벗어나는데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급한 위기를 넘기는 데에 도움이 될뿐아니라
 자활농장을 기반으로 해서 자활공동체로 나아가
참가자중 일부라도 자활의 기반을 가꿀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기쁘고 의미있는 일일것입니다.
빠르면 3월 중으로 시작하게 될 비나리자활농장은 
곧 착공하게 될 마을방문자센타와 귀농레지던스와 결합해
비나리권역 주민이 공동노동의 경험을 축척하고  
풍요롭고 인심좋은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작년에 봉화자활후견기관에 의해
명호에 밭두렁 공부방사업이 착수되어 이제 안착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자활후견기관은 소규모 노인요양시설을
명호 지역에 설치하려고 토지를 알아보는 등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이 모든 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사회가
모범적인 복지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주민들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3월이되면 자활농장 소식을 수시로 올릴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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