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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봄소식은 없고, 아침까지 눈발이 날리는
늦은 3월의 토요일, 멀리 예천에서 봄보다 먼저
봄손님이 오셨습니다.

[예천동화읽기어른모임] 가족이 비나리미술관에
지연미술체험을 하러 오셨답니다.
어린이 12명과 부모님해서 스무명이지만
두어시간 미술체험시간을 가지고
미술관 테크에서 미리 준비한 김밥을 먹고
한참을 놀다가, 오후 2시 비나리어린이의
토요미술체험시간이 다 되어 동네 아이들이 몰려올때까지
비나리마을을 보고 느끼고 즐기다가 가셨습니다.
 
오전에 예천가족들이 붐비던 미술관에
채 온기가 가시기도 전에 다시 비나리 아이들이
들이닥치니 모처럼 눈비로 주눅든 봄이 
소란스런 아이들 웃음소리에 다시 활기를 찾는것 같았습니다.
아직 마을을 들어오지 못하고 길을 서성이는 봄이
아이들 웃음소리가 궁금해서 금방이라도 쫒아올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마당엔 눈발이 날렸지만  봄햇살보다 더 따뜻한 아이들 웃음소리 넘쳐난
비나리미술관은  완연한 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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