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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관내 3개 협동조합 조합원 가족이 모여 분천에서 양원까지 강변길 걷기를 했습니다. 

봉봉협동조합, 봉화친환경생산자 협동조합. 봉화자활협동조합이 

조합간 우애와 연대를 다지기 위해 기획한 이번 첫 행사는 사실 요란하지 않게 준비되었고

참가자도 서른명을 넘겼지만 마흔명이 되지 않는 작은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멀리 서울서 오신 조합원 부부님도 계셨고

대구경북 협동조합 지원센타서도 3명이 참가를 하셨습니다. 

세상에 태어난지 6개월밖에 안된 아기가 최연소 참가자 였고 

초등학교 어린이들도 여럿 같이 걸었습니다. 


몇번을 다른 일로 갔었던 분천역은 산타마을 협곡열차 덕에 

관광지로 변했고,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그 사이에 스며들어 지역주민이 아니라

똑같은 트레킹 객이 되어 분천강변길을 걸었습니다.

봄날의 끝자락, 걷기에 딱 좋은날  

비록 소박하고 짧은 코스였지만 착한 세상을 꿈꾸는 

협동조합가족 여러분들과 함께한 하루는 참 즐겁고 가치있는 하루였습니다


트레킹을 마무리하면서 우리 협동조합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연대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할 것인지 대화를 하다가 

마침대 아름다운 낙동강을 중금속으로 더럽히는

영풍석포제련소 문제 등 지역사회의 현안들과 지역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하는 

참 어려운 주제까지 길고 진지한 대화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래저래 행복하고 의미깊은 하루 같이 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까망돼지 두루치기를 만들어 분천역까지 날라주신 명호 산들내식당 사장님부부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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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회는 각 시군별로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철에 
영농발대식과 풍년기원제를 지내는 전통이 있습니다.
영농발대식은 보통 차량을 이용한 가두시위와 집회로 이루어지고
풍년기원제는 그야말로 돼지대가리 올려놓고 고사도 지내고
지역농업계 인사를 초청해서 인사도 하고 그런 자리입니다.

올해 봉화군 농민회도 4월 27일, 좀 늦었지만
영농발대식과 풍년기원제를 지냈습니다.
시골집회가 그렇지만
많지 않은 인원이 참가해 좀 썰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멋이 있습니다.

아침일찍 각 면단위에서 집결지인 춘양면으로 출발,
40여대의 차량이 집결해 깃발을 달고
봉화읍까지 30여km를 가두행진을 합니다.
앰프로 농민가나 노동해방가 등을 틀고 
가두연설도 하기도 하는데
올해는 엠프가 고장나서 새로 사야하는데 미루다가
그냥 침묵 차량시위가 되었습니다.

한시간 정도 가두행진을 하고
봉화읍 장날에 맞춰 봉화농협 앞에 집결해
어설프지만 집회를 진행합니다. 
이 역시 한시간 정도로
올해는 동지들이 돌아가면서
세월호 진상규명,
낙동강 중금속 오염원인 석포영풍제련소 불법3공장 철거 요구,
그리고 정부의 농업중시, 농산물가 보전, 
한중FTA  쌀개방 등을 이슈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차량 40대에 동원인원 60명에 불과하지만
이 바쁜 농사철에 그만한 동원능력을 가진 조직은
그래도 봉화군에서 농민회밖에 없다고 자부합니다.

올해는 특히 여성농민이 여러분 참가하셨고,
새로 소천면 농민이 지회를 결성하고
집회에 참가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정보과 형사들만 왔다갔다 하고
무장경찰도 없는 
시시한 산골의 집회와 시위 모습 한번보세요^^






ㅇ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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