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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에 봉화군 명호면 면사무소옆 광장에서
신업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투쟁 결의대회가 있습니다.
그 투쟁 집회를 준비하면서 과연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실 쉽지 않은 싸움입니다.
많은 경우, 주민을 대상으로 갖가지 방법으로 개별 설득하고
주민을 갈라 주민간의 싸움으로 변질시켜
주민들이 스스로 지쳐 떨어져 나가게 하는
개발론자들의 악랄한 수법은 현실에서 더 잘 통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싸움을 준비하는데 그들은 벌써
지역 주민들을 일대일로 만나
설득작업을 벌여나가고 있습니다.

난개발을 반대하는 대부분 주민은 생업에 쫒겨 시간도 부족하고,
집회다 선전전이다 하면 쫒아다니기엔 금전적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돈을 쥐고 관청의 지원으로 받으며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개발지상주의자들의 계략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인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지금 온 국토를 파괴하는 4대강사업이 대표적인 경우이듯이
그들이 막무가내 포크레인을 온국토에 들이밀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와 같은 이유때문입니다.
그런 무지막지가 통하는 것은 또한 우리 국민의 물질지향적이고
개발지상주의적 인식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봉화군 명호면 운곡천 지역의  방폐장 설치 반대투쟁은 결코 비관하지 않습니다.
최근들어 우리사회에 워낙 황당한 일이 많긴하지만
명호면의 많은 주민들이 보이는 반응은 똑같습니다.
"설마 낙동강 상류인 운곡천에 산업페기물 매립장을 허가해 줄려고?" 
그만치 특별한 환경주의자나 환경운동가가 아닌 사람에게도
이 사업은 이해가 되지 않는 사업이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명호지역은 젊고 올곧은 가치를 지향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누구보다도 앞장서 우리지역의 환경을 지키고
아름다운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는 일에 솔선수범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 이런 싸움을 하게되면
싸움에져도 문제고, 싸움에 이겨도 그 휴유증이
지역의 인심을 가르고,
주민간의 불신과 증오를 키우기도 합니다.
사실 이점이 우려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결코 피해갈 수 있는 싸움이 아니기때문에
우리는 산업폐기물매립장으로부터
생명의 젖줄인 운곡천을 비켜내고야 말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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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천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투쟁이 지역사회에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명호면에 나갔다가 삼동리 이장님을 만나 그 간의 진행 사항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가 어제 듣게된 바로는

1. 극히 최근에 업체로부터 토지 매입 움직임이 있은뒤
    지역사회에 이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2. 매립장 예정지의 일부 토지는 매입이 끝났고, 일부는 계약금이 지불된 상태로 
   거의 토지 매입이 완료단계라는 이야기와
   아직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가 동시에 있는데 아직 정확히 확인은 안되고 있습니다.

3. 이에 따라 3월 24일 명호면 관내 기관단체 대표들께서 모여 
   (가칭) 산업폐기장설치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4. 1회 군청을 항의 및 상황파악을 위해 방문했다고 합니다.

5. 투쟁위 위원장은 강순성씨가, 사무국장은 이태봉씨가 맡게 되었습니다.

6. 현재 명호면 이장협의회, 청량 조기회, 자율방법대, 의용소방대, 농업경영인회, 
   농촌지도자회 등 23개 단체가 투쟁위원회에 동참하고 있다고 합니다.

7. 투쟁위원회에서는 일차적으로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오는 3월31일 오후 2시에 명호면에서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투쟁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답니다.

8. 그전에 3월 29일(월요일) 오후 2시 명호면사무소에서 2차 대책회의를 가진답니다.
   각 기관단체 대표는 물론 일반 주민께서도 많이들 참석하시어 
   투쟁 승리를 위한 좋은 의견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저가 어제 파악한 반대투쟁 경과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단체에 연락이 제대로 안되어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모두 투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일부는 투쟁위 지도부 구성에 대해 의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지도부 구성은 언제라도 바뀔 수 있고,
끝까지 투쟁해 나가실 분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지금은 상호 신뢰를 가지고 단체나 개인, 관청이나 민간 구별없이
주민 한분 한분이 더 참여하여, 이번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
청정 명호에, 그것도 온갖 생명의 보고인 운곡천에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코 마을앞길을 폐석면, 병원적출물을 가득싣은 전국의 트럭들이
달리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결코 폐석면과 폐유, 병원적출물 등이 영남의 젖줄 낙동강 시발지에,
온갖 생명의 보금자리인 운곡천에 들어와서는 안됩니다.

 이미 봉화군민은 소천의 폐기물 처리장이 어떻게 설치되어 운영되다가
어떻게 지역의 산천을 더럽혀 왔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가로늦게 예산을 들여 오염방지시설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일단 원천적으로 이들 시설이 우리 산천, 생명의 젖줄인 낙동강 상류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꼭 막아내야 합니다.

명호, 봉화의 블로거나 네티즌 여러분께서는
저의 미진한 소식에 덧붙여 생생한 투쟁속보를 계속 올려주시고,
(주)원텍에 대한 정보도 조사하고,
경북도청, 봉화군청, 대구경북환경청에 질의도 넣어주시고
항의글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투쟁 방안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투쟁 관련한 모든 소식을 스크랩해서 다시 마을 홈페이지에 올려
마을주민 모두가 투쟁을 공유해 나가도록 합시다.

<청량산비나리마을 홈페이지 http://binari.invil.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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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토를 만신창으로 만드는 4대강 삽질 와중에
이곳 낙동강 상류 봉화에서도 환경재앙을 불러올
폐기물매립장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고 합니다.

(주) 원텍이라는 회사가 대구지방환경청에 설립허가를 신청했고,
관할시군인 봉화군에 허가에 저촉되는 법규정이 없는지 의뢰가 왔다고 합니다.
봉화군은 허가를 반려할 관련법 규정이 있는지 없는지만 검토하고,
대구지방환경청에서는 법적 하자가 없으면 
행정 절차상 허가를 내 줄수 밖에 없다고 하는가 봅니다.

환경재앙을 가져온 반환경적인 사업 허가에 관련한 법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앞으로 공부도 하고 법률가의 자문도 받아야겠지만
기본적인 상식에 기초해서 살펴봐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먼저 (주)원텍이 제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봉화군 명호면 삼동리에 106,110제곱미터의 부지에
35,758제곱미터의 매립장과 70,352제곱미터의 부대시설을 설치하겠답니다.
이 매립장에는 폐석면과 폐유, 소각재 등을  
1,300,749입방미터 규모로 매립하고
침출수는 위탁처리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욕망이 초래한 오염물질을
어떻게든 처리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청정봉화에 그런 사업들만
들어오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온갖 생명의 보고인 운곡천은 
수달보호구역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낙동강의 시발지이기도합니다.

만에 하나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폐석면 매립장을 설치하고
침출수 누출사고라도 난다면
낙동강 800리 따라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물로 온갖 생명들까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저는 명호면 주민과 함게 [폐석면 매립장]이 명호면 상동리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저지투쟁'을 할 각오입니다.
이 글을 접하신 분들은 이 사실을 널리알려
최소한 낙동강 수계의 안동, 구미, 대구 시민들이 
모두 이 투쟁에 동참하도록 이끄시기 바랍니다.

관련 소식을 계속 취재하고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매립장 부지 현지 탐방을 나서도록하고
빠른 시일내 일정을 잡아 공지토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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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운곡천은 어떤 곳인지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안동 MBC의 강병규 피디의 다음 글이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분은 다큐 [운곡천의 생존조건]의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http://www.colcol.net/view/101948@http://blog.naver.com/gumguk98/70041220751 

2. 폐기물매립장 예정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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