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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을 받아 슬픈 경우도 있다.
봉화군 농민회 명호면지회를 재구성하자마자 전농으로 부터 표창을 받았다.
농업이 기울고, 농민이 줄고 그리고 그보다도
더 빠르게 농민회가 와해되어 왔기 때문일까,
100여개 시군농민회 중 5개 농민회가 표창을 받았는데
그 중 봉화군은 면지회 구성이 사유였다.

1990년 전국농민회총연맹이 결성되고 나서,
농촌 공동체를 지키고 농업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투쟁해 왔지만  
농업의 붕괴와 농촌 공동체의 와해를 막아내는데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고,
희망을 꺽지 않았다.

면지회 구성조건인 5명이상의 회원으로
봉화군농민회 명호지회를 만들려고 했는데
구성이 되자마자 10명이상이 가입을 하고
다시 스무명가까이 조직이 불어나게 되었다.

정부와 농협의 지원을 받는 많은 농업인 단체들이 있지만
많은 농민들은 한국 농업과 농촌의 이익을 대변하는 조직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가는 약사들이 약사회에 가입하고,
변호사는 변호사회에 가입하듯이
농민이면 당연하게 농민회에 가입하여
농민의 이해를 관철하고 농촌공동체와 농업을
지켜나갈 수 있을 날이 올것이라 믿는다.

그 길로 나아가는 선봉에 봉화군 농민회 명호지회 깃발이
항상 휘날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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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한 뒤 방치하다가
100여일전부터 나름대로 열심히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번달에 드디어 초대장 5장이 생겼습니다.

저가 처음 티스토리를 알고 참여하고싶어 안달하면서
초대장을 얻을려고 노력할 때가 생각납니다.
구구절절 사연을 적고 어떻게 하다보니
토대장을 받긴 받았는데, 블로그 개설만 해 놓은채
먹고 사는 일에 바빠 깜빡 잊어 버렸습니다.
다시 겨울이 되어 상대적으로 한가롭게 되어
티스토리가 하고 싶어 다시 초대장을 받겠다고
여기저기 신청하다가 초대장을 영 못받게되자
혹시하고 다시 살펴보니 블로그를 개설해 놓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랬던 저가 이제 드디어 초대장을
배포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꼭 필요하신분, 이왕이면 연세가 많으시거나,
농업, 농촌관련 블로그를 계획하시는 분 우선으로 배포할 생각입니다.
고작 5장밖에 되지 않으니 필요하신분만
댓글과 이메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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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농촌이 희망이다]
박진도 저
한울, 2005년 12월



농촌에서 농사로 밥벌어 먹고 살고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고 새삼 느끼고 깨달은 점이 많아 마음먹기가 쉽지 않은 리뷰를 쓰게 되네요^^* 이 책의 많은 부분은 한국 농촌의 참담한 현실을 만들어온 개발독재 페러다임이 어떻게 지금껏 작동하면서 우리 농촌의 미래까지 발목잡고 있는가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사실 보수언론이나 신자유주의 지식인들에 의해 철저히 매도당하고, 무시당해온 농민의 입장에서 지금 농촌의 피폐함이 농민의 게으름이나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치 못하는 보수성, 무능력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의 이익편에서 추진되어온 국가적인 농업희생 정책에 기인한다는 필자의 분석만으로도 가슴이 다 시원하기도 합니다.



나아가 필자는 지금의 피폐한 농촌 현실을 가져온 원인을 분석하는데 거치지 않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농촌공동체를 향한 열정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특히 서울공화국의 해체-지방이 살아야 농촌도 산다는 인식에 근거한-, 경쟁력 지상주의에 기반한 선도농 육성 정책의 폐지 등은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농촌문제의 기초는 농협의 혁파에서 오고 농협의 혁파는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에서 온다는 일관된 주장은 특히나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이책을 농업 종사자, 농협관계자, 농업농촌정책을 담당하는 많은 분들이 읽고 우리 농촌을 아름답고 넉넉한 복지 공동체로 거듭나는데 기여토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인상깊은구절]
농업 농촌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은 지금보다 분명히 증대하고, 농촌에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자.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실현하는가 하는 것이다. 첫째, 농촌은 생활공간으로 발전해야한다. ... 농촌 주민도 도시인 못지않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 둘째, 농촌은 경제활동 공간으로서 발전해야 한다. 농촌 지역의 기간산업인 농업의 발전뿐 아니라 농민과 비농민에게 다양한 경제활동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셋째, 농촌은 환경 및 경관 공간으로서 발전해야 한다 . ... 넷째, 농촌 지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주체역량이 강화되어야 한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지역의 주체역량이야말로 농업 농촌 발전의 요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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