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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언젠가 멀리 강진땅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던가 하시면서
갖 귀농하시어 첫농사를 짓는데, 쥐눈이콩인지
종자를 좀 구할 수 있냐는 부탁을 하셨습니다.
귀농 13년차인 저에게 갖 귀농하셨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왜그리 안스럽고 가슴 징한지...
몇가지 종자를 이것저것 챙겨서 보내드렸습니다.

몇일뒤 보내드린 종자를 잘 받으셨다며
다시 전화를 주셨는데 자신들은
딸기농사를 주작으로 농사를 지을 실 계획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내년에 첫농사 지으면 저에게 딸기 맛을 보여드리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뒤 두어번 우연하게 생각이 났던 적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까마득히 잊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전화와 함께 이렇게 이쁜 딸기가
멀리 전라도 강진땅에서 경상북도 봉화까지 보내져 왔습니다.
너무 반갑고 고마워 딸기를 받은뒤 몇일동안
우리집에 손님만오시면 한접시씩 꺼내놓고 자랑도 하고
아껴가며 맛나게 먹었습니다.
오늘 3팩중에 마지막 팩을 펼치며
그냥 먹고 말것이 아니라
강진땅 [열매네 딸기밭] 농사꾼 부부의 아름다운 마음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왕초보 농사꾼이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너무 달고 맛난 딸기를 여러분도 드셔볼 기회를 나누어 드립니다.
품절되기 전에 전화로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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