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일본여행에 앞서 사전정보가 아무것도 없이 떠났던 첫여행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열심히 책도 사보고 인터넷도 뒤졌다. 그리고 죄종단계에서 집을 떠나기 몇일전 휴대용 여행안내서가 필요할듯해서 이 책을 구입했다.
결론적으로 잘못된 선택이었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개인마다 다 다르겠지만, 그리고 특히 후쿠오카 여행의 목적이 먹고 사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조금은 심하다 싶을 만치 쇼핑정보와 업소정보뿐이다.
사실 쇼핑정보는 공항 등에 비치된 홍보지만 보아도 충분하고, 그리고 대부분의 소소한 정보들은 인터넷에 늘려있다. 그래도 굳이 돈을 주고 책을 사는 이유는 '책'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때문일 것이다.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체계화시켜놓아 한눈에 원하는 정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고, 또 가벼운 휴대용 여행안내서일망정 홍보지 이상의 깊이있는 정보를 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문제점에 대해 덧붙이면, 감성의 차이인지 모르지만 본문 편집디자인이 전혀 가독성을 고려한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책을 충분히 알아보고 사야하는데 이번 경우는 실패한 선택이 되어버렸다. 결국 이 책은 여러가지 면에서 만족할 수 없었고, 짐이 될 것 같아 여행을 떠나면서 가져가지도 않게 되었다. 모든 면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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