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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와 야콘 파종을 마쳤습니다.
고구마는 컨테이너 박스에 담아 보일러실에 쌓아두고
주문이 간혹 들어오면 조금씩 팔기도하고,
가까운 이웃과나무어 먹기도하면서 겨울을 나고
이제 다시 싹을 띄우기 위해 땅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굽은 소나무가 묘를 지킨다고,
모양이 좋은 놈은 다 팔려나가고 남은 못생긴 놈들만 
고구마농사를 잇기위해 종자로 남았습니다.
작년에 500여평을 심어, 사실 많이 남아버렸는데
올해는 한 300평만 심을 생각입니다.

야콘은 줄기와 먹는 뿌리사이에 돌덩이 은 모양의 '뇌두'라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에 눈이 수십개씩 달려있다가 봄이되어 온도와 습도가 맞으면 싹을 틔웁니다.
작년 가을에 수확을 끝내고 이 뇌두를 컨테이너박스로 5박스정도 모아서
땅을 깊이 파고 묻어 놓았습니다.
50CM깊이로 땅을 파고, 그 밑에 낙엽을 깔고 뇌두를 놓은 뒤에 
이불을 덮고 다시 비닐을 덮은뒤 흙은 두텁게 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빗물이나 눈이 녹은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위해 마 비닐을 씌우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고정시켜놓았습니다.

올 겨울 추위가 대단했기때문에 혹시라도 얼어썩지나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건강히 겨울을 잘 났습니다.   
그 놈들을 캐내어 비닐하우스에 모판을 만들고
나란히 심었습니다.

먼저 고구마를 심고, 다음에 야콘을 심었습니다,
한 하우스안에서 어깨를 맞대고 누워있는 야콘과 고구마가
사이좋게 싹을 틔우고 무럭투럭 자라나길 산신령님께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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