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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5월3일)는 봉화오지마을걷기 4번째 걸음이 있었습니다.

1진이 비나리마을에서 출발, 2진과 고계다리건너 가게집에서 합류,

다시 3진과 명호 이나리강변 배레미마을길 입구에서 합류하여

총 9명의 뚜벅이가 베레미마을과 황우산자락을 같이 걸었습니다.

 

몇달전 명호에 새로 자리잡으신 이재현선생님,

청량산비나리마을의 젊은 주민들의 친구가 되신

봉화군청 전광섭 정보화마을 담당계장님,

같이해서 항상 듬직한 솔비아빠,

폼만 시인인 비나리 옷갓재지킴이님,  

비나리 제일 높은 곳에 자리잡아 최고위층이라 불리우는 정재우 김종미부부님,

뒷걸음이거나 반걸음이면서 항상 한걸음이라고 우기시는 여깨총각님,

그리고 저희 비나리 초롱이 부모... 그렇게 9명의 뚜벅이가

봄보다 여름에 더 가까운 맑고 더운 날,

바쁜 농사철임에도 호기롭게 여유를 찾아,

길도 좋고 풍경도 좋았지만,

같이하는 사람이 더 좋아 행복한 시간을 같이했습니다.

 

우리의 한걸음이 봉화의 역사를 더 깊이하고

봉화의 아름다움을 더 가치롭게 하는 작은 발자국을 남길것입니다.

 

* 이번코스는 약 15km정도 /4시간 소요 코스였습니다만,

산양삼을 재배중인 산들이 많아 걷기 코스로 조금은 적합하지 않은 점이 있었고,

코스가 끊어지거나, 가파른 곳이 있어 걷기에도 만만함 코스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솔비아빠 제안한 고티제에서 황우산을 거쳐 고계다리까지 약 10km코스는

산능선을 따라 자란 울창한 솔숲 사이로 청량산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가족과 더불어 걷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제 기회만들어 걸으볼 생각입니다.

 

 

* 다음 걸음은 만리산 늘못, 향적사, 임도, 갈곡 코스를 잡아 보겠습니다.

만리산 사과과수원에 사과꽃이 만발한 계절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비나리마을 옷갓재를 넘으며 이날 오를 황우산을 바라다 보았습니다.

 

 

2차 집결지인 고계다리 건너 가게에서 좀전에 걸어왔던 옷갓재 오르는 길을 바라다 보았습니다.

 

 

고계다리에서 명호 이나리강변 방향으로 오른쪽 강을 따라 걸으며 바라다본 고계리.

 

 

고계다리를 출발한뒤 15분만에 마을길을 벗어나 본격적인 강변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강변을 걷다 뒤를 바라다 보았습니다.멀리 고계다리가 보입니다.

 

 

강변에 퇴적되어 있는 광물질입니다.

폐광에서 흘러나온 광물찌꺼기라고도 하고,

일종의 환경 오염물질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루라도 빨리 처치를 해야마땅할 것입니다.

 

 

 

아름다움 봄강 풍경.

 

 

중간 기착지인 명호 이나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강건너 바라다본 명호조증학교 교정입니다.

아름다운 교정에서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아이들이 자라납니다.

 

 

 

내성천과 명호천이 만나 비로소 낙동강이 된다는 낙동강 시발점 공원이 바라다 보이는

지점입니다. 목적지인 베레미 마을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는 위치기도 한데

최근에 '경관숲' 조성 사업을 한다고 현재는 공사중입니다.

 

 

베레미 입구에서 바라다본 막동강 풍경.

 

 

 

자, 드디어 강을 벗어나 베레미 마을을 행해 본격적인 마을길 걷기가 시작됩니다.

 

 

베레미마을은 한때 봉화의 여느 부락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작지만 결코 부족하지 않은 착하고 아름다운 삶들의 보금자리였습니다.

세월에 쫒겨 한집두집 마을을 떠나고

지금은 분주한 세상을 빗겨 살고자 마을을 찾은 새 주민들이

겨우 마을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멀리 삼동길을 달리며 건너다 본 산자락에 두어집 삶의 흔적을 보곤

'얼마나 인간세상이 싫으면 저런 골짜기에들어와 살까?"라며

읖조리게 했던 바로 그 집을 직접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도시의 한 구석이라면 흉물스러울지도 모를

플랭카드로 감싼 지붕이

이곳 산중에서 오히러 자연스러운 것은

새로운 것을 억지로 만들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것을 주워다 생활의 밑천으로 삼는 바로 그런 삶이

오히러 친환경적이고 친자연적인 삶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멀리 명호-삼동간 국도가 보입니다.

 

 

 

역시 산행을 하든, 마을 걷기를 하든 제일로 신나는 시간은 점심시간입니다.

사치스럽지는 않지만 부족하지 않은, 넉넉한 점심 상을 펼쳤습니다.

 

 

전기가 들어온지 몇달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새로 새운 젓봇대 주변은 공사 흔적이 역력하고

젓봇대 설치를 위해 대충 닦은 길이 어설픕니다.

문명의 이기가 이 마을만은 피해갔으면 하고 바라는

'이기심'을 한때는 가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보다 편안해져

더이상 떠나지 않고 터내려 자식낳고 키우는 그런 마을로

지속되기를 바랄뿐입니다.

 

 

 

베레미 마을을 지나자 갑자기 길이 끊어지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몇번을 가다말다 다시 길을 살피는 과정이 반복되었지만

이날 길잡이를 나선 솔비아빠 덕분에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황우산 능선을 오르고 멀리, 청량산과 황우산이 만나 미룬 고계 계곡을 바라다 보았습니다.

 

 

이른 철쭉이 벌써 져, 연분홍 꽃잎이 흙을 덮고 있습니다.

 

 

 

사람구경 못해본 뱀이 신기한듯 우리들을 맞이합니다.

얼른 도망가지도 않고 '이게 뭐하는 동물인고?'하는 표정으로

우리를 빤히 쳐다봅니다.

 

 

황우산 정상까지 걸음을 한뒤 참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급경사를 따라 솔비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드이어 솔비네 집에 도착해보니, 솔비엄마가 저희들을 위해 푸짐한 음식을 마련해 놓고

저희들을 맞이했습니다.

 

 

 

고기도 굽기전에 식욕을 절제하지 못하고 배추부터 먹기시작하다 딱 걸렸습니다.

 

 

묵은 지에 음나무 순 무침, 두픕무침, 달래무침 등 정성스런 상위에 봄향기가 가득합니다.

 

 

즐거운 하루를 푸짐한 음식으로 더 가치있게 만들어 주신

솔비엄마께 감사드립니다.

늘 알뜰한 솜씨와 넉넉한 인심으로 저희를 맞이해 주시는

솔비엄마, 고마와유~~~


<0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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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봉화 오지마을 걷기가 있습니다.

이번코스는 황우산 배레미마을을 목적지로 잡고

고계와 비나리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짜봤습니다.

참가자의 조건에 따라 출발점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일시 : 5월 3일(일요일) 오전 10시

- 코스 : 비나리미술관에서 고계다리까지 2km / 고계다리에서 이나리까지 2.5km / 이나리에서 배레미, 황우산 거쳐 고계 새터마을까지 3km , 새터마을에서 고계다리까지 3km, 비나리미술관까지 2km(도합 최장 12.5km)

- 출발 : 비나리미술관마당(오전10시) / 고계다리가게마당(10시30분)

* 어린이가 동행하시는 분은 10시 30분 고계다리나 11시20분 이나리공원에서 합류 가능하며,

  코스를 완주하지 않고 중간에서 돌아 오셔도 좋습니다.

- 준비물 : 약간의 음료와 점심

 

- 공지 : 마을 걷기 4번째를 마치고 비나리미술관에서 조촐한 삼겹살 파티를 엽니다. 많은 분들이 같이하시어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날 주류는 '니사금'님이, 고기는 '비나리'가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봉화오지마을 걷기]는 봉화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우리 자신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좀더 잘 알고 사랑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형식도 강제도 없이 오직 자발적인 의사만으로

아이에서 어른, 장애인이나 노인분까지 누구라도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참가하시는 분들의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일정, 코스 등

모든 것을 협력적으로 조정 가능합니다.

또한 봉화 지역이 아닌 타지역, 특히 도시에 사시는 분께서

함께하신다면 더욱 반갑게 맞이할 것입니다.

참고로 1회 때에 2명이 길을 떠났고, 2회때는 총 18명이, 3회때는 총 19명이 함께 했습니다.

이번 4회때도 비만 오지않으면 참가인원에 관계없이 무조건 길을 떠납니다.

비록 농번기이긴 하나 농사만큼 우리 건강을 아끼고 우리 마을을 배우는 마음도 중요하기에

마을걷기를 멈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많은 참가 있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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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오지마을 걷기가 지난 주 일요일에 있었습니다.

바쁜 농사철이다보니 이날 걷기를 뒷날로 미루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되기도 했지만

지난 2차 걷기 이후 너무 공백이 길기도 했고,

또한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봐서 좋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진행을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19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함께

봄햇살이 퍼지는 아름다운 강길을 걸으며

무척이나 행복한 시간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부터 서둘러 잡다한 집안일을 대충 마무리하고

김밥을 싸고 커피를 준비해서 차에 오른 것이 9시 30분,

북곡리에서 정근영님과 합류한뒤

10시가 다 되어 도착한 가송 입구에는

준우네 부부와 일년전 비나리에 정착한 김종미 정재우씨 부부가 먼저 도착해 있었습니다.

 

10시 5분이 되어 더 이상 참가자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7명으로 소박한 무리를 이루어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초면인 분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세상살이가 주는 이런저런 느낌과 단상들을 주고 받으며

가송리 마을을 관통하다가 우리의 경유지의 하나인

농암종택의 종손이신 이성원 선생님을 마주쳤습니다.

급한 모임이 있어 동네를 나서려던 선생님께

초면이신 분들을 소개도 드리고 그동안 안부도 나누었습니다.

 

마을 안길을 지나 강과 나란히 길을 걷기 시작하는 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강 건너에는 금난수라는 분이 짓고

퇴계 등이 교류하고 경관을 즐겼다는 '고산정'이

우리 일행을 반겼습니다.

고산정은 경북 문화재이긴 해도 외지고 방문객이 거의 없어

우리 가족이 봉화에 살게 되면서 우리 집 별장이라고 칭하면서

제법 자주 찾던 곳 중의 하나입니다.

 

강을 따라 한 300여 미터 내려오면

가송 마을의 당나무와 공주당이 있는 골가사리 쪽으로 건너가는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를 건너지 않고 계속 강을 따라 농암종택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종택이 들어서기 전에 이곳 강가에서 야영을 하던 추억도 되새기고

걷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걷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봄강의 아름다움에 한껏 취했습니다.

연두빛 산이 비친 봄 강을 따라 한참을 걷다보니

낯익은 봉고차가 뒤따라 왔습니다.

지난 걷기에 함께했던 솔비네 가족과 예연이네 가족이

함께하기 위해 2번째 합류지점인 농암종택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종택을 들러 종부님께 인사를 드리고

직접 뜯은 쑥으로 만든 쑥떡과 음료수를 대접받고,

강건너 3년전쯤 귀농하여 2만여평의 밭에

고구마와 야콘 농사를 짓고 있는 박성호씨의 농장엘 들렀습니다.

봄햇살이 반짝이는 강물은 맑고 따뜻해 보였지만

장단지까지 차오르는 강물은 아직 차가웠습니다.

발바닥에 닿는 강돌과 발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강물의 촉감이

이제는 잊혀진 아득한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살려주었는지

강을 건너는 모두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농장은 농장주 나름의 특이한 공법으로

봉화읍에 사시는 부모님과 멀리서 온 친구들 까지 합세하여

한창 황토집을 짓는 중이었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방문을 삼갔을 건데

겨울 내내 뵙지 못해 농장주님을 빕고 싶은 마음에

아무 생각 없이 경황이 없는 중에 찾아뵈어 큰 민폐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난데없이 들이닥친 19명의 불청객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야콘 창고를 내어주어 식사준비를 알 수 있게 거들어 주신 박성호 농부님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이집 저집에서 준비해온 떡과 밥, 초밥에 김밥, 그리고 음료와 과일에다가

라면까지 끓여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우리의 ‘걷기’는 걷기가 아니라 ‘먹기’가 되어간다며

서로들 놀렸지만 역시 ‘걷기’보다는 ’먹기‘가 더 좋았습니다.

맛난 점심을 먹고 농장주님과 인사를 나누고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연분홍 산복숭아꽃잎이 떠내려가는 강길을 걷자니

복숭아 꽃잎이 강물에 흘러가 바깥세상에 알려지게된

무릉도원이 바로 딸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여던길을 걷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예상하지 못한 복병을 만났습니다.

이전의 여던길 코스가 사유지 소유자와의 다툼이 생겨

막혀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풍설을 들어오긴 했지만

그전에는 문제없이 길을 걸었었는데

이번에는 엄한 경고문에 줄까지 쳐 놓고,

급한데로 우회로까지 만들어 놓은 것을 보니

무시하고 길을 계속하기엔 자신이 없었습니다.

 

 

결국 막다른 길의 강가 정자에서 아이들과 아이들 엄마분들은 남고

몇몇은 우회로를 따라 산길을 걷기l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급히 만든 우회로는 마땅한 안내표지도 부족하고

정리도 제대로 안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몇 번을 길을 잘못들어가며 걷던 길을 되돌아 오는데

TV에서 방영한 중국과 티벳을 잇는 옛길인 ‘차마고도’에

버금가는 가파르고 좁은 길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정자로 돌아와 신나게 뛰어놀다 조금은 지친 아이들과 떡을 나누어 먹고

걷기보다 ‘줍기’에 더 정신이 팔려있는 호피석 탐석꾼인

솔비아빠와 한걸음님이 주운 돌들을 꺼내 같이 품평을 하며 한참을 쉬다가

정자에서 종택까지의 얼마안되는 길이지만 마지막으로 정말 걷는것같이 걸으며

이날 마을 걷기는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헤어지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기도하고,

그렇지않아도 뭔가 아쉬움이 남는 걸음이기도 해서

준우네의 권유로 온혜 건지골에 있는 준우네 외할아버지댁까지

모두가 같이 몰려가 아이스크림과 차를 나누며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처음으로 같이 하신

김종미 정재우 부부님, 그리고 청량산 여동생 정근영님

너무나 반가웠구요,

마지막 즐거움을 나누어주신 준우네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예연이네, 솔비네 가족 그리고 한걸음님

다음 걸음도 같이 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겠습니다.

<0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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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봉화 오지마을 걷기가 있습니다.

지난달 개인적인 일들로 잠시 중단되었던 봉화산골마을 걷기를

이번 주말에 가질 계획입니다. 

코스는 가송 퇴계예던길 왕복 코스로 잡았고

출발점은 가송 입구 안동레저 주차장입니다.

 

- 일시 : 4월 19일 오전 10시

- 출발 : 가송리 입구 안동레저 주차장

* 어린이가 동행하시는 분은 11시 농암종택 강가에서 합류,

  코스를 완주하지 않고 중간에서 돌아 오셔도 좋습니다.

 

- 코스 : 퇴계예던길 왕복 최장 24km
(가송입구에서 농암종택까지 약 3km / 농암종택에서 단천까지 약 9km)

- 준비물 : 약간의 음료와 점심

 

[봉화오지마을 걷기]는 봉화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우리 자신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좀더 잘 알고 사랑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형식도 강제도 없이 오직 자발적인 의사만으로

아이에서 어른, 장애인이나 노인분까지 누구라도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참가하시는 분들의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일정, 코스 등

모든 것을 협력적으로 조정 가능합니다.

또한 봉화 지역이 아닌 타지역, 특히 도시에 사시는 분께서

함께하신다면 더욱 반갑게 맞이할 것입니다.

참고로 1회 때에 2명이 길을 떠났고, 2회때는 총 18명이 함께 했습니다.

이번 3회때도 저희 부부는 무조건 길을 떠납니다. 참가인원이 적어 걷기가

불발되는 경우는 결코 없을 것입니다.  


<0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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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봉화 산골 마을 걷기]가 있었습니다.
화창한 하늘에 바람마저 숨을 죽인 아침,
급히 김밥을 싸고 출발예정지로 잡은 청량산약초농장으로 달렸습니다.

오전 9시45분, 우리 부부가 도착을 하고보니
먼저 도착한 분은 하나도 없고
집주인마저 볼일이 있어 집을 비우고 있었습니다.
'혹시 이러다가 우리부부만 가는것 아냐?'라며
우리 부부는 마주보고 서로 질문을 던졌지만
누구도 섣불리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10시가 다가오자, 전날 전화로 동행을 청해오신
이재현선생님을 시작으로, 집주인인 욱이아빠, 준우네 내외,
그리고 곧이어 예연이네 5식구와 한걸음님이 도착했습니다.

지난주 첫 걸음때 저희 부부만 걷기에 아쉬워,
혹시나 하고 공지를 했지만 과연 누가 동참을 할까
저 스스로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저의 예상이 여지없이 빗나갔습니다.
초면이신 분까지 포함해 무려 13명의 인원이
한 길을 걷기시작했고,
그리고 동행의 식사를 모두 준비하신다면
늦게 출발하신 솔비네 다섯가족까지 합해 무려 18명의
큰 무리가 형성되었습니다.

 

먼저 약초농장에서 오가피 엑기스를 한잔 나누고,
초면이신 분과 인사를 나눈 일행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무리를 지어 걷기시작했습니다.
북곡을 지나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들어
<허리꺽기>라는 재미난 이름을 가진 동네를 지날때쯤,
솔비네 차가 도착을 해 아이들을 싣고 먼저 윗뒤실로 떠났습니다.

 

어른들만 남아 윗뒤실까지 가는 길 중간중간에 멀리 관창과 만리산,
그리고 청량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과 산야의 풍광에
눈을 씻고, 마을을 씻고, 그리고 우리가 누리는 생명의
고마음을 오는 봄기운과 함께 절실히 느끼면서,
서로가 있어 우리의 삶이 얼마나 더 풍성하고 가치로운지
그 고마움을 짓궂은 풍자에 담아 나누는 걸음은 마냥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초행이신 이재현선생님의 사정 말씀을 듣고
그리고 한걸음님 장가를 독려하는 짓궂은 농담으로
산길 험한줄 모르고 웃음으로 거뜬히 윗뒤실까지 올랐습니다.

 

10여년전 저의

자식이 초등학교 1,2학년쯤 되었을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올라욌었던 윗뒤실은
항상 저의 기억속에 하나의 이상향, 일종의 무릉도원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윗뒤실은 그만치 속세와는 다른 신선만이 살듯하고,
누구라도 살면 곧 신선이 될듯할
그런 선기가 서린 마을입니다.
세상과 동떨어져 하늘과 맞닿아 있는,
그리고 청량산이라는 영산의 정기를 받은 윗뒤실은
세상의 어떤 마을보다 더 북국토를 닮아 있습니다.
윗뒤실에 머문 짧은 시간, 저 역시 신선이었습니다.
 


윗뒤실 당나무둘레에 앉아 쉬면서 오늘 꼭 같이 했어야 했지만
바쁜 농사일로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던
[청량산여동생] 정근영씨를 만나 잠시나마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쉬 헤어지기가 아쉬운 한걸음님의 기대를 물리치고
산행은 계속 이어져,
윗뒤실을 떠난지 1시간 만에 옥산에 도착했습니다.
'옥세이'라고 불리는 옥산은
눈짐작으로도 사오만평을 족히 되어 보이는
묵은 산전이 한때 사람이 살았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었지만,
그 사실보다는 지금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더 직접적으로 전해주는듯
쓸쓸하고 허허로웠습니다.

 

그렇게 이어진 오늘 걸은은 재산을 지나 다시 청량산도립공원으로 향하는
공원 뒷길의 중간쯤에서 끝이 났습니다. 

오늘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오늘 걷기에는 7명의 어린이가 같이 했습니다.
일부 차로 이동을 하고, 윗뒤실에서 옥산까지만 왕복을 했지만
어린아이들에게 쉽지않은 걷기 코스였습니다.
오늘 같이한 솔비, 민규, 민기, 예연이, 시연이, 서연이 어린이에게
칭찬을 보냅니다. 특히 어른들과 같이 코스를 완주한
김청년 어린이에게는
더 큰 칭찬을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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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30분 북곡입구 청량산약초농장 출발

12시      윗뒤실마을 도착

12시 30분 위뒤실과 옥산 중간지점에서 점심식사

오후1시경 옥산 도착

오후3시 재산 남면도착

3시 30분 재산에서 청량산 넘어오는 길 중간에서 차를 탑승.
청량산약초농장에 3시45분경 도착

* 청량산입구에서 출발  북곡을 지나 윗뒤실, 옥산, 재산, 다시 청량산 입구까지 일주시 약 20km에 5~6시간 코스로 하루 마을걷기 코스로 최적 

 

 

 

출발직전 청량산약초농장 마당을 나서는 동행들입니다.

이렇게 많은 식구가 동행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출발 5분뒤, 북곡분교앞길을 지났습니다.

뒤에 쳐진 꼬맹이들이 오늘 산행을 잘 해 낼까 자못 걱정스러웠습니다.

 

 

 

 

본걱적인 산길로 접어들기전 좌축의 언덕에 욱이 할배 묘가 있는 언덕 풍경입니다.

 

 

 

 

자, 드디어 윗뒤실을 향하는 본격적인 산길입니다.

아이들과 산행을 해본적이 별로 없는 준우엄마같은 분이

가파른 산길을 걸어낼까 걱정스러웠습니다.

 

 

 

멀리 갈평과 관창이 바라다 보이는 중턱쯤을 지나며 왔던 길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저의 마음속에선 선계이자 불국토이기도 한 윗뒤실입니다.

가구수는 많아 보이지만 세월과 함께 사람은 떠나고

집만 남아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저 집 하나하나에 부부와 그 아이들, 그리고 그 부부의 부모들이 함께 사는

그런 날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그 꿈은 버릴 수 없습니다.

 

 

 

 

윗뒤실 도착 직전 멀리 바라다 보이는 청량산의 하늘다리입니다.

사람을 모으는 명소로 자리 잡은 하늘다리지만,

개발이 구체적으로 지역주민에게 주는 혜택이 무엇인지 고민이 많습니다.

개발과 보전의 긴장을 넘어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되고 번영하는 길은 없는지

묻고 싶습니다.

 

 

 

윗두실을 떠나며 마을 산전 풍경을 담았습니다.

저 거친 산전을 일구어 자식낳아 먹이고 가르친 엣 선조들의

가쁜 삶이 느껴집니다.

 

 

 

 

 

 

 

 

 

윗뒤실을 떠난지 한시간도 안되어 도착한 옥산입구에 있는 당집입니다.

세월에 눌려 스러져가는 당집이지만

그 누추함에 굴하지 않는 고집스런 기운이 남아 있습니다.

 

 

 

옥산재사를 지나 옥산의 산전 꼭데기 까지 길을 잘못들어다가 내려오는 길입니다.

 

 

 

그림 순서가 바뀌었네요.

걸음을 시작한지 2시간만이 12시 30분,

위뒤실과 옥산 중간쯤에서 점심을 펼쳤습니다.

솔비엄마가 무려 스무개의 김밥을 준비해 오셨고,

준우네가 게란과 떡을 가져왔습니다.

거기다 각자가 가져온 조금씩의 음식을 합쳐놓으니

모두가 다 싣컷 먹고도 많이 남을 정도로 풍족한 식사였습니다.

 

 

 

 

 

 

 

옥산재사가 있는 마을 입구 풍경입니다.

 

 

 

 

 

 

 

 

 

 

 

 

 

 

재산을 지난 마지막 청량산도립공원 북쪽 물티재를 향해 오늘의 마직막 여정입니다.

끝까지 같이한 김청년 어린이가 자랑스럽습니다.

<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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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일요일에 2번째 [봉화산골마을 걷기] 코스를 정했습니다.
청량산 뒷편, 북곡리에서 출발하여
윗뒤실을 넘어, 갈평을 지나 재산까지 약 10km코스입니다.

윗뒤실은 저가 아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중에 하나입니다.
선계가 있다면 바로 윗뒤실 같은 마을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정에 따라 재산에서 걷기를 끝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발지인 북곡으로 이동할 수도 있고,
신명이 뻗치면 걸어서 북곡까지 약 25km코스를 완주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목표를 가진 걷기도 아니고, 서로를 실험하는 고역도 아니기에
그때그때 사정이나 기분에 따라 코스의 장단은 조정할 수 있습니다.

체력에 자신없어 참가하지 못할 일도 없고,
자신의 책임으로 코스를 줄여야해서 미안해 할것도 없고,
충분히 체력이 남아도는데 코스가 너무 짧아 아위워 할 것도 없는
그야말로 맺힌데 없는 물렁한, 그래서 누구나 같이 할 수 있는
[봉화 산골마을 걷기]입니다.

같이 하고픈 분은 일요일(3월8일) 오전 10시 북곡리 입구
청량산 약초농장(정도윤님댁)에서 만나 뵐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이번주 정근영아씨가 같이 하신답니다.
니사금님도, 나무네숲님도, 청년아삐님도,
통가스님도 한걸음님도, 섭섭이님도 다 그립습니다~

 

걷기를 원하시는 지역주민이든, 도시민이든
누구든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처 017-345-6234 비나리농장주~~

* 출발시간 : 2009년 3월 8일 오전 10시

* 출발지 : 북곡리 청량산약초농장

* 코스 : 짧게는 10km / 길게는 25km

* 준비물 : 김밥이나, 도시락, 컵라면에 온수, 기타 과일이나 간식거리, 물 등
             그냥 오시어 나누어 먹고 같이 조금 배고파도 됩니다^^*

* 기타 : 비가 오거나 하면 취소합니다.

<200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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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사람이 된지 12년째지만
아직 봉화를 안다고 하기엔 한참은 멀었습니다.
봉화가 너무 넓기도하고, 또 농사짓고 사는 삶이다보니
이골저골 다녀볼 일도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이웃에 비해 그래도 많이 돌아다녀봤다고
자부하면서도 봉화의 골짜기마다 사람들이
터 내리고 살아온 마을들중 나의 발길이 다았던 마을은
전체의 백분의 일도 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내가 '봉화 마을 순례'를 나선 첫번째 이유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봉화 마을 순례'를 해 나갈 계획이기 때문에
나머지 이유들은 다음기회에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여정은 갈골입구에서 시작했습니다.
비나리 집에서 12시 42분에 차로 이동하여
정확히 오후12시49분에 갈골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간략한 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시40분 이정환씨댁 도착

- 2시 40분 만리산 임도 갈림길에 도착

- 신라리입구도착(갈골입구에서 7.3km지점)

- 문촌(10.5km)

- 토일(12.4km)

- 4시40분 고지바우

- 골안 입구 (14.6km)

- 5시 34분 골안임도입구(17.4km)

- 918번도로 만나는 곳(19km)

918번 지방도를 만나 걷다가 버스를 만나 비나리로 갈 예정이었는데

역계정모씨 덕분에 골안임도입구에서 차를 얻어타고

출발점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오늘은 총 4시간 45분동안 17.4km(알맵으로 측정했을때 그렇게 나온걸 보면 실제는 19~20KM)쯤 걸었습니다.

 

여정중에 '겨우살이'차와 사과를 내놓은신 이정환 형님내외분과,

신라재에서 길을 알려준 산중 암자에 계신 젊은 여승께 감사드립니다.

부디 성불하시길...

 

* 이번 마을 걷기를 통해 한가지 꿈이 또 늘었습니다.
봉화군의 구석구석을 매주 한번씩 걷다보면
[하루 도보여행 코스]가 파악될거고
그러면 그 정보를 모으고 가공해 하루코스의
오지마을 도보여행 코스를홍보하는 겁니다.

제주 올레길과 전라도의 남도길(서편제 배경이 된)처럼
우리 봉화도 전국적으로 유명한 도보여행코스가 만들어지고
그래서 저가 나중에 봉화도보여행 전문 가이드가 되면
농사지어 먹고살기보다 혹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ㅋ



200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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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걷는 재미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많이 걸어본 적도 없고, 걷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지

오래되지도 못했지만 요즘 들어 부쩍이나 걷고 싶습니다.

최근에 소백산도 걷고, 장복산도 걷고, 청량산도 걷고

동네 앞산도 걷고 또 강변길도 걸었습니다.

물론 많이 걸어봤자 10km내외, 반나절 코스였지만

한번 걷고 나면 그 흥이 일주일은 족히 가는것 같습니다.

무미건조한 삶에 활력을 주는 것은 물론

건강이 좋아졌는지 몸도 가벼워지고

우울한 기분도 가쉬고 쾌할함이 저절로 생겨납니다.

 

그래서 앞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면, 저가 살고 있는 비나리마을을 중심으로

이웃마을과 골짜기, 산들을 고루 걸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제대로 알고 느끼고도 싶고,

덤으로 건강한 육체와 맑은 정신도 얻을 것이라 기대도 해 봅니다.

이번주에는 갈곡입구에서 신라리까지 걸어갈 생각입니다.

갈곡입구에서 신라리까지는 10KM가 조금 더 되는 골짜기인데

최근에 입구쪽부터 포장이 되곤있지만

아직 그 원시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있는 맑은 계곡입니다.

신라리는 만리산 건너 상운면이고

다시 비나리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봉성면을 지나

명호면 소재지를 돌아 와야합니다.

신라리에서 비나리까지는 차로 20분가량 걸리지만

봉성면 까지 걸어나온다면 10분정도면 충분합니다.

걷다가 지치면 이웃을 호출해 차를 태워  달라고 부탁해

돌아올 생각입니다만

가능한한 멀리 걸을 생각입니다.

같이 걷기를 원하시는 이웃이 있다면

이번주 일요일 오후 1시 갈곡입구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참가비 무료, 준비물은 물과 약간의 간식이면 충분합니다.

그냥 아무말없이 같이 걷고 싶으신분 모두다 환영합니다.

일단 참가자는 저와 저 와이프가 현재로선 전부입니다.

혹시 오지 산골 마을을 탐방하고 싶으신 외지인이나 도시민이 계시면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

낡았지만 가치있는 삶의 흔적을 찾고

아름답고 맑은 자연속에서 같이 반나절을 걷고 나면

모두다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0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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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지인들과 함께 청량산강변길을 걸었습니다.

북곡리에서 국도를 따라 청량산 입구를 지날때면

강건너 청량산 자락을 따라 새롭게 단장된 옛길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해 수해때 흩어러진 강둑을 보수하면서

자동차가 없던 시절 오랜 세월동안 지역주민이 짚신발로 지게를 지고 다니던

옛길을 되살려 놓았습니다.

청량산 강변길은 청량산을 감아도는 낙동강을 따라

오랜세월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욱이 이우어 놓은 길이지만

자동차가 생겨나고 새로운 신작로가 나면서서

흙에 묻히고 물에 씻겨 그 흔적만이 겨우 남아 있던 옛길이었습니다.

그 길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 우리 선조의 옛삶의 정취를 느끼고

보다 가깝게 아름다운 자연과 유구한 세월의 깊이을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길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이웃과 우리 지역을 찾는 많은 분들께 이길을 걷기를 권합니다.

 

산행 코스 :

10시30분 북곡리 출발 - 강변길 걷기 30분 - 청량산입구에서 휴식
- 청량산집인로를 따라 올라가다 도로 오른쪽 넘어 옛길을 걷다 -
청량폭포에서 왼쪽으로 두들마을 가는길 진입 -
두들마을을 지나 서북행(여기서부터 등산로 없음)

-경사가 가파르고 길도 없는 숲을 헤메어 겨우 금강대. 금강굴을 찾음(오후 1시) - 금강굴에서 30여분 휴식후- 입내비마을을 통해 강변길로 내려옮(금강대에서 입내비까지 길이 없음, 칡덩쿨과 칠레 덩쿨을 뚫고 진행 - 북곡리에 도착(오후4시)
 


두들마을 가는길에서 왔던 길을 내려다보다.


두들마을 가는길에 마을을 지키는 당나무


금강굴의 모습. 한때 남로당 경북도당 본부로 사용되었다는 금강굴은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많은 가슴아픈 역사의 상처를 머금고 이제
온갖 산짐승의 안식처로 남아있었습니다.
다시는 없어야될 역사적 비극의 현장에서 잠시 묵념을 올리고...


금강굴이 신라시대부터 암자터였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여러시대에 걸친
다양한 기와조각들을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입내비 마을의 고독한 폐가..
최근까지 산사람들이 도딲으러 와서 거쳐하곤했다는데
지금은 사람의 흔적만 남아있을뿐
그 온기는 간데 없이 가혹한 세월의 힘에 침식되고 있었습니다.

<200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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