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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구경북관광박람회]에서 있은 첫번째 에피소드 입니다.

이번 박람회때 급작스럽게 많이 생긴 홍보 아이템중하나는
돌림판 맞추기 입니다. 시간을 정해 이벤트를 여는데
던진 화살이 맞은 곳에 쓰인 상품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공짜 경품을 받기위해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부스앞은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시군 홍보 케릭터의 대대적인 등장입니다.
이전에는 한두군데 시군만 준비해 왔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많은 시군에서 준비를 한듯
하루종일 우리 부스앞을 케릭터들이 지나다녔습니다.
바로 이 케릭터와 관련한 문제인데
다음 사진들을 보고 왜 케릭터들은
모두 두손으로 볼을 감싸안은 모습을 하고
다닐까 궁금했습니다.



주로 영덕대게 케릭터만 사진에 찍혔지만
다른 테릭터들도 다 마찬가지 였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이 일종의 '이쁜짓'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기막힌 사연이 있었습니다.

바로 케릭터 머리의 무게 때문이었습니다.
하루종일 무거운 머리를 이고 다닐려니
보통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두손으로 볼을 받치고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나서는 케릭터들의
맑고 귀여운 표정뒤에 고통스런 아르바이트생의
표정이 감춰져 있는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전같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케릭터들을 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2010년 대구경북 관광박람회를 통해, 
세상만사가 겉으로 느끼는 것이랑
실상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다시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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