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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번째 만리산길 걷기를 마지막으로
이런 저런 이유로 마을걷기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새 봄을 맞아 올해 다시 마을걷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제 농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아이들 손마저 빌려야 된다는 농번기이지만
그만치 마을길을 걷는 우리의 발걸음도 소중하기에
과감히 바쁜 일도 뒤로하고 길을 나설 생각입니다.

이번코스는 반나절 코스로 각자 점심을 먹고
간단한 간식과 목을 축일 물만 가지고 길을 떠납니다.

총 걷는 거리는 10km정도지만
산을 오르고 강을 건너는 난코스라서
그렇게 만만하지많은 않을것 같습니다.



항상 국도를 달리며 강건너 거무실이 궁금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세상이 다 바뀌어도 바뀔거 같지 않은 거무실에
몇년전 전기가 들어오고
동시에 전기가 없이 살던 마을이라는 기사가 언론에 났지만
접근하기가 워낙 불편해서 그런지
아직 거무실은 태고의 마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마을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편함에 기대어
주관적 희망을 투사하는 저 자신의 이기심이 부끄럽지만
그래도 거무실의 지금 모습 그대로 언제까지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아직 날짜가 많이 남았지만 미리 공지합니다.
 
= 일정
  2010년 4월 11일 오후1시 출발 / 비가 오면 1주 연기됩니다.

= 코스 및 기타 안내
오후 1시 비나리마을입구에서 출발 - 고계 다리를 건너 - 고계리 공마를 지나 거무실까지 걷고 -  거무실을 지나 강을 건너 - 초방산으로 향합니다. - 초방산마을을 들러 - 갈골 을 통해 하산하여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 갈골 민경동 댁에서 징코민토종닭 백숙을 먹고 비나리 입구가지 민사장 차를 이용해 이동한뒤 해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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