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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에 헤이리에 있는 '리앤박갤러리'에서 아내 류준화와 아내의 친구 정접엽의 2인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헤이리의 갤러리들이 연합해 작년부터 시작한 [아트로트 77] 행사의 일환으로 올해는 '11인의 발견'이라는 타이틀로 6개의 갤러리와 11명의 작가가 참가한 행사다.
 
덕분에 바쁜 농사철임에도 불구하고 트럭을 몰고 헤이리 나들이를 했다. 화가의 남편은 기본적으로 트럭운전은 할줄 알아야하고, 그리고 힘까지 세어야 한다. 드러는 갤러리에서 직접 운송을 책임지고 차량을 보내주기도하지만, 가끔 씩은 그림을 싣고 서울로 부산으로 나들이를 떠나야할 경우도 있다. 더군다나 직접 전시장 벽면에 그림을 걸게 될 때는 숨겨둔 힘까지 동원해서 아내에게 능력을 과시해야만 한다.
 
이번 전시가 그런 경우였지만 다행히 갤러리 측에서 그림 디스플레이를 도와주는 바람에 나는 먼길 운전을 핑게되고 헤이리의 한낮을 차안에서 단잠을 자며 보낼 수 있었다.

가끔씩하는 도시나들이가 산골사는 사람한테는 신나는 이벤트임에 분명하다. 햄버거를 비롯한 도시적인 음식도 먹고, 복잡하고 번잡한 도시의 거리를 만끽하기도 한다. 이번 걸음에서도 리앤박갤러리의 박옥희 관장님의 배려로 헤이리의 풍광속에서 맛난 식사와 향기로운 와인을 즐기는 호사를 누렸다.

내가 가질 수 있는 최고로 화려한 기억중의 하나를 사진으로나마 남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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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Road 77 - 11人의 발견

2010_1002 ▶ 2010_1024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10_1002_토요일_04:00pm_리오갤러리

참여작가 김보중(갤러리 한길)_윤남웅_박문종(논밭 갤러리)_류준화_정정엽(리앤박갤러리) 이종규_이창수(리오갤러리)_임경수_전성규(아트스페이스 With Artist)_임현락_안종연(아트팩토리)

주최/주관_『Art Road 77-11人의 발견』전 운영위원회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한길_Gallery HANGIL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136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55.2094 www.galleryhangil.com

논밭갤러리_KUMSAN GALLERY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1652-118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45.2720 www.farmingisart.com

리앤박 갤러리_Lee&Park gallery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522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57.7521 leenparkgallery.com

리오갤러리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1652-486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46.3934 blog.heyri.net/winner

아트스페이스위드아티스트_ARTSPACEWITHARTIST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81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44.2236 blog.naver.com/withartists

아트팩토리_ART FACTORY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134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57.1054 www.artfactory4u.com

2009년부터 국도 77번인 자유로를 'Art Road 77' 명명하여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고 있으며, 본전시인『Art Road 77-11人의 발견』展은 2009년 『Art Road 77-9人의 발견』展을 시작으로 첫 전시를 개최한바 있다. 본 전시는 최근 예술에 상업주의와 대중문화가 무분별하게 흡수되면서 미술의 순수성과 진성이 상실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깊이 문제의식을 느끼면서 '현대미술 바로 보기’의 취지 아래 기획된 전시이다. 화단의 인기작가라는 달콤한 수식어보다는 예술철학을 바탕으로 진정한 작가성을 지키고 올곧게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미술계의 중견작가 11人을 발굴,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 작가들의 활동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금번에 개최하는『Art Road 77-11人의 발견』展은 헤이리 내 6개 갤러리에서 총 11人의 작가를 심도있게 선정하여 그들의 작업을 집중 재조명하고자 한다. 『Art Road 77-11人의 발견』展이 발전되어 우리 화단의 좋은 토양과 신선한 바람을 불어 일으키는 풍향제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우리 화단의 중심축이 되는 진정한 중견 Good Artist들이 대거 재조명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향후에도 지속적인 전시개최는 물론 다각적인 작가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 미술계의 발전에 기여될 수 있는 것에 본전시의 궁극적인 목표를 둔다. ■

김보중_풍경무심-개포동_마대천에 유채_200×462cm_2010
윤남웅_닭 팝니다_지점토,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2×90cm_2010 박문종_논.밭_장지에 먹, 흙물_76×145cm_2010
류준화_자라다_라임, 아크릴채색, 캔버스에 콩테_72.7×60.6cm_2010 정정엽_seed_캔버스에 유채_11.8×91cm_2010
이종규_Sisyphus-Head V_스톤 파우더, 캔버스에 유채_22×18cm_2010 이창수_人 - 然 (Ties)_Nature Color, 한지_72.5×91cm_2010
임경수_Narrenschiff_바보들의 배 26_스테인레스 스틸, 패널에 아크릴채색_124×83cm_2010 전성규_Passage10-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10
임현락_들풀_유지(油紙)에 수묵_42.5×29.7cm_2010 안종연_새날들의 시작_The New Day's Dawning_colored solid epoxy on acrylic_100×120cm_2010

Vol.20101003a | Art Road 77 - 11人의 발견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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