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인을 만나기 전까지 '접시꽃'은 그냥 펑범한 시골 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장미처럼 화려하지도, 백합처럼 우아하지도 않으면서, 우리 농촌마을 어디에나 돌담이 있으면 바로 그 옆에 다소곳이 기대어 수더분하고 소박한 미소로 다가오던 접시꽃이었습니다.
이제 접시꽃은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우리곁에 다가왔습니다. 늘 옆에있어 소중한지 모르고, 꾸미지 않아 아름다운줄 몰랐던 '오래된 아내'같은 접시꽃이지만 그 꽃의 원래 꽃말이 '열렬한 사랑'이랍니다. 생의 모든 열정을 숨기고 긴 세월 살아왔던 우리네 여인들모양 지금은 그 흔적을 감추고 있지만 그 내면에 깊은 아름다움을 간직하듯, 접시꽃은 그렇게 속깊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우리 농촌의 꽃입니다.
비나리마을에 접시꽃이 넘쳐납니다.
정보센타를 돌아 집으로 올라가는 모둥이 돌담을 돌 때
접시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풍경이 나의 가슴을 적십니다.
살벌하고 삭막한 세상이라 한탄하는 마음도
접시꽃 만발한 돌담길을 지나면서 다 녹아내립니다.
접시꽃이 있어 비나리는 더욱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반응형
'비나리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청량산에 봉화농특산물 장터 (0) | 2010.10.31 |
---|---|
추석지나자마자 겨울모드로 들어간 비나리마을 (4) | 2010.09.27 |
옷갓재 넘어 찾아온 비나리마을의 추석 (2) | 2010.09.21 |
마을의 미래, 마을활성화센타 공사는 진행중 (0) | 2010.09.06 |
비나리마을이 발칵, 백주대낮에 일어난 수박밭 싹쓸이 사건! (2) | 2010.08.09 |
'밭두렁 공부방 작은 음악회'가 희망을 말하다. (8) | 2010.06.30 |
비나리 봄과 여름사이 - 마을 풍경이 바뀌다. (2) | 2010.05.28 |
마을길에 접시꽃을 심다~ (0) | 2010.05.20 |
올해 대박 예감케하는 비나리패션~~ (3) | 2010.04.27 |
마을종합개발사업 비나리권역 운영을 위한 토론자료 (0) | 2010.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