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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축제 기간 4일동안 자연미술체험부스를 맡아 오고가면서
다른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농민들의 절규가 담긴 현수막들이다.
물론 내가 농사로 밥먹고 살아야하는 처지기 때문에
그들 구호가 더욱 절실히 다가왔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축제장의 어떤 볼거리보다도 농민회에서 붙인현수막이
더 가슴에 와닿는 진짜 이유는
군민의 절대다수인 농민의 이해와 무관한 축제가
농민의 절망과 소외감을 더욱 두드러지게 했기 때문이다.
농업, 농민의 문제... 한 지자체의 문제일 수도 없고
결국의 국가의 정체성과 맞불리는 문제겠지만
그래도 지역에서 할 수 있고 지자체가 선도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얼마든지 있어 보이는데
나는 아직 지역에서 희망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농민이 주인되는 세상.
농민이 대접받고 농업의 가치가 인정되는 세상은
영영 오지 않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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