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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비나리미술관에서 어린이 미술교실이 있었습니다.

따사로운 봄햇살과 훈훈한 봄바람 속에
온동네 아이들이 다 모여 그림은 조금 그렸지만
겨우내 꽁꽁 얼었던 마음을 열고,
온동네가 시끌시끌 할 만치 신나게 뛰어 놀았습니다.
 

올해 부터는 비나리미술관에서 주관하는 밭두렁미술학교를
봉화문화원과 봉화자활센타가 후원하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봉화문화원에서는 월20만원의 강사비를 지원해주고,
봉화자활센타에서는 명호면소재지에서 비나리미술관까지
봉고차를 운영해 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전에 평균 15에서 20명 정도의 어린이가 참여를 했는데
이날은 멀리 영주나 춘양에서 오던 아이들이
연락이 늦어 참가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명호면 아이들만 근 30명이 비나리미술관을 찾았습니다.
같이 오신 부모님까지 비나리미술관을 중심으로해서
온 비나리동네가 사람사는 훈기로 가득 넘쳤습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교육이 영어 등 기능교육이 중시되면서
아이들의 감수성을 개발하고 북돋우는
예체능 교육이 찬밥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산골마을 비나리에서
아이들이 미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친구와 어울리며,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수업에 참가하는 학생이나 학부모의 입장에서나
수업을 주관하는 강사의 입장에서나 
너무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날 수업을 위해 일찍부터 내려오셨어 미술관 청소며 수업준비를 도와주신
김종미선생님, 그리고 자활센타에서 봉고를 몰고 오신 선생님,
수업 진행에서부터 정리까지 도와주신 관용이 어머니와 용수어머니,
그리고 이날 같이 해주신 모든 학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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