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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전 '워킹맘마미아'전, 11월 4일부터~12월 15일까지

류준화 작가는 다음달 11월 4일부터 12월 중순까지 여성사전시관에서 열리는 [워킹맘마미아전]에 참가합니다. 여성사전시관은 2010년 한 해 동안 ‘일/가정 양립’을 주제로 일련의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해 왔는데 그 일환으로 특별기획전인 ‘워킹맘마미아: 그녀들에겐 모든 곳이 현장이다’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주의 미술작가 7명이 참여하는데, 참여작가는 김인순, 류준화, 박영숙, 윤석남, 윤희수, 이피, 정정엽입니다.

'워킹맘마미아'라는 타이틀은 가사라는 '노동밖의 노동'과 가족 생계를 위한 맞벌이 노동이라는 이중적 노동에 시달리는 현대 여성의 삶 속에서 여성의 정체성에 대한 탐색을 담고 있지만, 나아가 창조신으로서의 여성의 위상을 제시함으로써 현대적 여성의 자기실현과 생명창조자의 로서의 여성의 역할에 대한 심미적 해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본시와 함께 일러스트와 만화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여성작가 박접골, 안윤민, 전지가 공동작업으로 ‘워킹맘 지구대’ 를 설치, 관람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또한, 서울여성회와 함께 진행한 기획영상물 ‘수다 워킹맘마미아’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 공모전인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새롭게 쓰기를 부대행사로 함께 진행합니다. 11월 24일(수) 오후 2시에는 ‘일과 가정 양립을 새롭게 구상하기’라는 주제의 포럼도 열립니다.


자세한 문의는 여성사전시관으로 02-824-3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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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에 헤이리에 있는 '리앤박갤러리'에서 아내 류준화와 아내의 친구 정접엽의 2인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헤이리의 갤러리들이 연합해 작년부터 시작한 [아트로트 77] 행사의 일환으로 올해는 '11인의 발견'이라는 타이틀로 6개의 갤러리와 11명의 작가가 참가한 행사다.
 
덕분에 바쁜 농사철임에도 불구하고 트럭을 몰고 헤이리 나들이를 했다. 화가의 남편은 기본적으로 트럭운전은 할줄 알아야하고, 그리고 힘까지 세어야 한다. 드러는 갤러리에서 직접 운송을 책임지고 차량을 보내주기도하지만, 가끔 씩은 그림을 싣고 서울로 부산으로 나들이를 떠나야할 경우도 있다. 더군다나 직접 전시장 벽면에 그림을 걸게 될 때는 숨겨둔 힘까지 동원해서 아내에게 능력을 과시해야만 한다.
 
이번 전시가 그런 경우였지만 다행히 갤러리 측에서 그림 디스플레이를 도와주는 바람에 나는 먼길 운전을 핑게되고 헤이리의 한낮을 차안에서 단잠을 자며 보낼 수 있었다.

가끔씩하는 도시나들이가 산골사는 사람한테는 신나는 이벤트임에 분명하다. 햄버거를 비롯한 도시적인 음식도 먹고, 복잡하고 번잡한 도시의 거리를 만끽하기도 한다. 이번 걸음에서도 리앤박갤러리의 박옥희 관장님의 배려로 헤이리의 풍광속에서 맛난 식사와 향기로운 와인을 즐기는 호사를 누렸다.

내가 가질 수 있는 최고로 화려한 기억중의 하나를 사진으로나마 남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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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Road 77 - 11人의 발견

2010_1002 ▶ 2010_1024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10_1002_토요일_04:00pm_리오갤러리

참여작가 김보중(갤러리 한길)_윤남웅_박문종(논밭 갤러리)_류준화_정정엽(리앤박갤러리) 이종규_이창수(리오갤러리)_임경수_전성규(아트스페이스 With Artist)_임현락_안종연(아트팩토리)

주최/주관_『Art Road 77-11人의 발견』전 운영위원회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한길_Gallery HANGIL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136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55.2094 www.galleryhangil.com

논밭갤러리_KUMSAN GALLERY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1652-118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45.2720 www.farmingisart.com

리앤박 갤러리_Lee&Park gallery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522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57.7521 leenparkgallery.com

리오갤러리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1652-486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46.3934 blog.heyri.net/winner

아트스페이스위드아티스트_ARTSPACEWITHARTIST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81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44.2236 blog.naver.com/withartists

아트팩토리_ART FACTORY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134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57.1054 www.artfactory4u.com

2009년부터 국도 77번인 자유로를 'Art Road 77' 명명하여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고 있으며, 본전시인『Art Road 77-11人의 발견』展은 2009년 『Art Road 77-9人의 발견』展을 시작으로 첫 전시를 개최한바 있다. 본 전시는 최근 예술에 상업주의와 대중문화가 무분별하게 흡수되면서 미술의 순수성과 진성이 상실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깊이 문제의식을 느끼면서 '현대미술 바로 보기’의 취지 아래 기획된 전시이다. 화단의 인기작가라는 달콤한 수식어보다는 예술철학을 바탕으로 진정한 작가성을 지키고 올곧게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미술계의 중견작가 11人을 발굴,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 작가들의 활동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금번에 개최하는『Art Road 77-11人의 발견』展은 헤이리 내 6개 갤러리에서 총 11人의 작가를 심도있게 선정하여 그들의 작업을 집중 재조명하고자 한다. 『Art Road 77-11人의 발견』展이 발전되어 우리 화단의 좋은 토양과 신선한 바람을 불어 일으키는 풍향제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우리 화단의 중심축이 되는 진정한 중견 Good Artist들이 대거 재조명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향후에도 지속적인 전시개최는 물론 다각적인 작가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 미술계의 발전에 기여될 수 있는 것에 본전시의 궁극적인 목표를 둔다. ■

김보중_풍경무심-개포동_마대천에 유채_200×462cm_2010
윤남웅_닭 팝니다_지점토,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2×90cm_2010 박문종_논.밭_장지에 먹, 흙물_76×145cm_2010
류준화_자라다_라임, 아크릴채색, 캔버스에 콩테_72.7×60.6cm_2010 정정엽_seed_캔버스에 유채_11.8×91cm_2010
이종규_Sisyphus-Head V_스톤 파우더, 캔버스에 유채_22×18cm_2010 이창수_人 - 然 (Ties)_Nature Color, 한지_72.5×91cm_2010
임경수_Narrenschiff_바보들의 배 26_스테인레스 스틸, 패널에 아크릴채색_124×83cm_2010 전성규_Passage10-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10
임현락_들풀_유지(油紙)에 수묵_42.5×29.7cm_2010 안종연_새날들의 시작_The New Day's Dawning_colored solid epoxy on acrylic_100×120cm_2010

Vol.20101003a | Art Road 77 - 11人의 발견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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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적 진화

류준화_박자현_방인희展   2010_0730 ▶ 2010_0830 / 월요일 휴관

부대행사 오프닝 및 작가와의 대화_2010_0806_금요일_05:00pm

기획_갤러리 폼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폼_Gallery Form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520 롯데갤러리움 E동 309호 Tel. +82.51.747.5301 www.galleryform.com

능동적 진화 ● 전, 근대적인 시대를 거쳐 오는 동안 여성 작가들은 작가로서 지위를 획득하기에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여성작가의 존재감과 독창성의 문제는 남성들이 창조해 낸 범주 내에서 재창조해 낸 것에 불과하다는 편견과 가부장적인 사회구조 속에서 해석되어졌다. 그러나 열악한 여성작가 지위는 사회의 현대화와 발전적 다양화와 맞물려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힘에 의해 사회현상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자신의 입지를 진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여성 작가들의 입지에 대한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진화는 역사의 주체로서 자발적인 인식과 이성의 보편적인 원리에 따라 자율적인 판단에 의해 자리매김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내적으로도 통일된 존재는 자신의 행위와 작품성을 책임지는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능동적 진화 』는 류준화, 박자현, 방인희 3명의 여성작가를 통해 여성으로서가 아닌 자신의 실존적 흔적을 찾으려 애쓰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전시이다. 즉, 작가 자신의 정체성 확인을 담론의 주제로 제시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류준화_물을찾아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콘테, 석회_91×116.7cm_2010
류준화_물에서놀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콘테, 석회_145×145cm_2010
류준화_물에서쉬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콘테, 석회_145×145cm_2010

류준화 작가의 삼등신 소녀는 바리데기의 수호신과 같은 내공 깊은 소녀 만신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바리데기와 같은 신화적 성격은 개인적인 개념에서 확대되어 집단적으로 추앙을 받는 영웅으로서 정체성과 이상적 존립의 위치를 드러내는 이중적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삼등신 소녀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차용하고 있는 소재로 해석할 수 있다.

박자현_일상인_종이에 펜_105×76cm_2009
박자현_일상인_종이에 펜_160×126cm_2009

무수한 점들의 향연은 박자현 작가의 자기방어기제로서 구멍을(점을) 메우는(찍는) 반복적인 행위방식에서 사회 심리학적인 부분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적 대상(주변인물)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하여 비정규직 노동자의 슬픈 모습 같은 사회 구성원들의 사회현상을 작가 자신의 의식 속으로 전환시켜 사회적, 감정적 상호작용을 시도하고 있다.

방인희_Mom's dress_아크릴미디엄 캐스팅 종이에 연필, 투명 오일바_140×183cm_2010

자신의 경험이 주는 감수성에서 시작된 '옷'을 주제로 작업하는 방인희 작가의 작업은 작가 자신의 존재감과 옷을 동일시한다. 그러나 옷이란 인간의 가치를 상품적으로 인식할 수 대상이기도 하다. 작품에 중첩된 옷의 이미지는 작가 자신의 일상적인 삶과 주변 사회 구성원들이 사회생활을 인식하는 도구이다. 이는 통속적이고 제도적인 의미를 뛰어넘어 작품성으로 작가의 실존적 존재감을 나타내려는 의미로 치환되어 있다.

방인희_존재-모음들 self Portrait_-Ⅱ_아카이벌 잉크젯 프린트, 색연필_186×112cm_2010
방인희_The dress 08-1_-Ⅱ_아카이벌 잉크젯 프린트, 콜라그래프_186×112cm_2008

『능동적 진화』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여성성 이라는 평범한 원리로 남성성과 연결하여 차별적이고 공격성으로 이해되어지길 원하지 않는다. 여성성이라는 의미는 작가의 생물학적 입장에서 부여되어진 필연성일 뿐 작품의 의미를 구축해 내는 인과관계로 해석되어질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작가, 남성작가의 구분을 떠나 사회 구조 속에서 작가적인 입지를 공유하고 있다. 단지 여성 작가의 생물학적인 위치만을 부각시켜 제도의 산물로서가 아닌 사회 구조 안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장식적으로 해석되어지는 여성성의 문제를 스스로가 발견하고 의미화 시키고 있을 뿐이다. 편협한 이해가 아닌 사회현상과 사회 구성원들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담아내는 작가들 모습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현상인 것이다. 능동적인 진화는 우리 시대 여성 작가들을 통해 다양한 사회현상과 맞물려 능동적으로 진화 발전하는 진정한 작가의 실존적 물음 즉 '작가적 정체성'을 담론화 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 김경선

Vol.20100730a | 능동적 진화-류준화_박자현_방인희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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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자를 뒤집어 쓴 귀신이다.
유교적 덕목이라는 오래된 집에 사는 귀신이다.
그 집에 나의 자리는 없었다.
나는 슬며시 스며들어 나를 배척했던 그 집을 나의 것으로 만들었다.
이제 나는 禮이고 廉이고 義이다.


염(廉), 2010



(), 2010


의(義), 2010


문자도란 것이 있다.
조선 지배 이데올로기인 유교의 도덕관을 대표하는
8자의 한문자로 이루어진 그림이다.
초기에는 권력의 정당성을 확인하는
이데올로기적 장치로 지배양반계급에 의해 독점적으로 이용되었지만 ,
18세기 이후 신분질서의 경계를 넘어 민간에 보급되면서
민화화한 문자도로 완성된다.
문자도가 민화화함으로서 문화예술적 성격을 가진 장식물로 자리매김 된다.

유교적 도덕덕목을 나타내는
효(孝).제(悌).충(忠).신(信).예(禮).의(義).염(廉).치(恥) 여덟 글자는 바뀌지 않았지만
어느새 그 본령을 잊고 장식적 요소로 강등되어 일자무식한 여염집 사랑방을 장식하는
조형적 요소로 자리매김된 것이다.
 
그와 같은 문자도의 계급문화적 성격 변화는 
문자도가 가진 유교적 도덕관의 표현이라는 틀을 깨고,
글자의 획에 따라 연관된 고사속의 장면 등을 그려넣기도 하는 등
장식성이 강한 자유분방한 형식의 발전을 야기했다.
이렇게 문자도는 부가된 다양한 민화적 상상력을 통해
민중의 생활관념이나 정서, 신앙을 표현하는 하나의 예술적 매체로 자리잡는다.

하지만 대중화는 곧 '희소성을 기반으로한 고급문화'로 부터의 추방을 의미한다.
현대에 접어들면서 문자도는 시골 장터의 '혁필쟁이'를 통해
명맥이 유지되곤 했지만 그 빛을 잃어버린 게 사실이다.
 
류준화는 문자도의 민화적 상상력을
현대적 감수성을 통한 여성적 패러디에 이용한다.
죽은 문자도가 시대정신의 세례를 받고
유교적 덕목에서 철저히 배제된 여성적 가치와 더불어 부활한다.

그렇다고 류준화는 반 여성적인 유교적 덕목을
폭로하고, 모멸하고, 격하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배제된 여성성을, 근엄한 유교적 도덕관에 스며들게 한다.
그 무기는 다름아닌 색과 꽃과 여성적 선이다.
류준화는 문자도의 그 조형적 아름다움에 주목한다.
여성성이 배제된 유교적 덕목을 표현코자했던 문자도가
공교롭게도 가장 여성적 조형미를 담지하고 있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섹션인종 - 작가 : 류준화 

 

인종은 지극한 효성과 너그러운 성품을 지녔으나 역대 조선왕 중 최단 기간 재위했던 불운한 왕이다. 어려서 생모인 장경왕후를 여의고 계비인 문정왕후에게 모정을 향한 애절함과 지극한 효성을 보여준다. 그는 조선왕도의 근간인 성리학을 중하게 여겼으며 선비의 고고한 성품을 지닌 왕이었다. 그러나 정치적인 알력과 문정왕후의 지속적인 계략 속에 일찍 삶을 마감했다. 특히 자신의 아내인 인성왕후를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계모를 위해 스스로 절손하였는데, 문정왕후의 친자를 세자로 삼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류준화

류준화 작가는 인종의 효심과 고고함에 주목하였다. 문정왕후가 생모는 아니었지만 부모자식간의 도리를 다하였으며, 이기심과 모략의 덧없음에 대한 자각으로부터 비롯한 지고한 희생과 초연함을 보였던 인물로 평가하였다. 작가는 전통적인 문자도를 작품형식의 토대로 삼아 작가적 시각을 담아내었으며, 인종의 선한 인간성과 타인에 대한 진정한 예의가 고통과 감내의 슬픔 속에 피어나는 꽃처럼 슬프지만 고운 빛깔로 구현되었다.

[출처] 섹션3 인종 - 류준화|작성자 고양아람미술관

<전시정보>


- 고양문화재단 아람미술관
- 왕릉의 전설전 
- 2010년3월18일 ~ 6월 13일
- 연계 프로그램으로 조선왕실문화와 전통제례문화 체험관 운영
- 조선왕조에 대한 학술 강연 진행 
- 일반 3천원, 19세 미만 2천원.
- 문의:(031)960-0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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