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베히로시, 노부오카 료스케 지음(2012)

정영희 옮김(2015)

남해의봄날 간행

---------------------------

일본의 작은 섬 아마초에 도시의 몇몇 청년이 도착했다. 그들은 30대의 나이로 일본 대도시에서 살면서 잘 나가는 직장인이거나 나름의 영역에서 삶의 터전을 일궈나가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도시에 기반한 삶의 미래에 더이상 희망을 느낄 수 없었다. 취업난, 과도한 경쟁, 날로 악화되는 환경, 사회적으로 각박해진 삶의 조건들은 어느날 그들이 느끼는 도시적 삶이 끝나가고 있다는 징표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들은 황무지처럼 방치되었기에 차라리 더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진 외딴섬 아마에서 보다 바람직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책은 그들 청년들이 아마로 이주를 결정하게된 나름의 이유와 과정, 그리고 이주후 자신들의 꿈을 일궈하가는 경험담으로 채워져있다. 사회과학적 분석이 아니라 주관적 언어로 지난 5년간의 섬생활 속에서 가진 일상의 서정과 경험을 풀어놓은 이책은 그래서 읽기가 쉽다. 

그들은 도시에서 하던 직업경력이나 기업운영 경험을 토대로 하고 외딴 섬 아마의 섬자원을 자산으로 새로운 벤처사업을 시도한다. 그들은 섬과 도시의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 섬을 알리고 농수산물을 유통하는 홍보마케팅사업에 열중하기도 하고, 수산물 가공이나 판매 등의 새로운 방식들을 도입함으로써 고용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또다른 청년들이 섬으로 이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다. 이들의 시도는 우리가  흔히 볼수있는 지역발전이라는 미명아래 저질러지는 난개발의 현실과는 대척점에 서있다. 그들은 지역의 풍토나 여건을 살피지 않고 무분별하게 공해 공장을 유치하여 농어촌같은 소외지역에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정부의 세수를 늘이는 방식과는 와전히 달랐다. 도시에서의 이력과 경험을 토대로 벤처기업 메구리노와를 만들지만 그들의 도시의 자원이나 도시적 기획을 무조건적으로 이식하여 지역의 변화를 시도한 것이아니다. 그들은 철저히 지역의 풍토와 자원 그리고 문화에 기반해 조화로운 지공동체의 강화에 기여하는 사업영역과 사업수행방식을 모색했다.이는 그들이 날로 피폐해가는 자본주의 일본의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과 대안적 공동체에 대한 갈구를 지역공동체에 대한 애착, 아마초에 대한 절대적 사랑으로 승화했기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아마초의 시도는 아직 진행중이다. 따라서 이 책은 농어촌 지역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한 성공적인 대안 모델을 만들어냈다기 보다는 성공적인 모델을 찾아 나가기위한 기본적인 관점, 방식, 철학을 보여준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어보인다. 지역사회에 청년세대가 유입되고 지역기반의 사회적 경제를 구축해 낸다면, 지역단위의 공동체가 자족적인 삶이 가능한 단위로 복원되고 항구적인 자생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자생력을 가진 지역공동체의 연대로 더 큰 사회를 이뤄나가는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따뜻하고 안전하고 안정된 세상이될 것이 분명하다. 이책이 주는 메시지는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일본에서 청년세대들이 기존의 체제를 탈출해 새로운 공동체의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물론 와타나베 이타루의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도 그 한 예를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얼마나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지만 이들의 시도에서 나는 작은 희망을 본다. 변화가 꽉 막힌 세상, 빈틈없이 짜여져있고 그 속에서 움짝달싹못하고 생명력을 잃어가는 청춘들이 드디어 발랄한 반란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체제에 대한 또 다른 방식의 근본적인 도전이 시골이라는 자본주의의 변방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빼앗고 주거와 의료 교육 등 최소한의 삶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제거함으로써 소위 상위 1%를 위한 세상에 도달한 신자유주의시대에 체제내에서 무력화된 청년들이 드디어 자각을 통해 체제의 균열을 내기위한 시도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의 청년세대들도 환경 평화운동에 기반하고 문화예술을 수단으로한 다양한 지역 공동체 활동에 투신하고 있다. 체제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사회구성을 향한 성과로 드러날 수 있을지 알수없지만 적어도 불평등과 부정의가 고착된 정체된 세상으로만 보이던 우리 사회의 저변에서 청년들의 작은 반란들이 모의되고 시도되고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희망적이다. 그들의 시도가 성공하기를 그리고 그들 청년세대들의 시도에 기성세대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울지 고민하면서 이책을 덮는다. 


반응형
반응형

봉화농협 회계사고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합니다.


봉화농협이 수상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농협 비리 관련한 기사가 뉴스를 장식한다. 언론에 비친 농협은 비리의 온상이다. 사실 매년 전국 지역농협에서 일어나는 횡령 등 사고 금액은 100억을 넘어서고 있고, 사고 금액의 회수율은 50%가 되지 않는다.(한국 경제 422일자 기사/ 새누리당 안효대의원 제기)

그러면 우리 봉화농협은 어떨까? 지난 4월부터 봉화군농민회를 찾는 전화가 왔다. 봉화농협관련 비리를 제보하겠단다. 무슨 일일까, 근거 있는 제보일까 궁금해서 들어보니 웬걸 이거 보통일이 아니다. 한 번의 전화제보로 끝이 났다면 농민회에서도 확신을 못하고 문제제기를 하지 못한 채 지나갔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뒤 이러저런 제보가 이어져 들어왔다.

518일 농민회 집행부는 봉화농협을 방문해 제보 받은 회계 사고에 대한 사실 확인과 처리 경과에 대한 규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책임 있는 사람들은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했고 불성실하고 뻔뻔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따라서 봉화군 농민회는 봉화농협 회계 사고에 대한 정보를 봉화농협 조합원 및 지역사회 전체에 공유하기로 하고 관내에 현수막을 걸어 이 사실을 알리고 양심 있는 농협인의 추가제보를 촉구했다. 이에 봉화 농협은 진실을 알리는 봉화군 농민회 현수막을 훼손하고 불법 철거했다. 봉화농협 조합장은 현수막을 절취해 숨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실을 숨길 수는 없었다.

지금까지 들어온 제보와 봉화농협 측의 답변 등을 토대로 재구성한 사건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1. 봉화농협 통합 후 업무과정에서 12억원이 증발했음이 드러났다고 한다.

2. 이에 경영진은 관련 직원에게 함구령을 내리고 장부 재조사, 재작성 등의 과정을 통해 사고 금액을 3억 몇 천만원으로 줄였고, 이 금액을 농협경제부서 직원들이 분담해서 메꾸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3. 이 과정에서 자신의 분담금액이 부당하게 많다고 여긴 임직원이 불만을 발설하기 시작하면서 봉화농민회에 제보되기에 이르렀다.

4. 518일부터 농협경북본부에서 감사 1인이 나와 감사를 진행했고 이번 사고를 단순 회계처리미숙과 업무과실로 인한 것으로 판정했다고 한다.

5. 이에 농화농협 내부에서 감사 결과에 따른 책임배분문제로 농협중앙회에 재감사를 요청했고 621일부터 재감사를 진행하기로 되어있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대충의 사건 요지와 진행상황이지만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정보가 한정되어 있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봉화농협의 비협조로 아직 많은 부분 사실 확인도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봉화군 농민회는 지금까지 3회에 걸쳐 조합장실을 항의 방문했고, 또한 비공식적인 임직원 면담 등을 진행하며 다음 사실에 대한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밝혀야한다.

먼저, 이 번 드러난 사고의 정확한 내용과 사고 금액을 밝혀야한다. 사라진 돈이 어떤 돈인지, 어떤 경로로 증발했는지, 횡령과 배임은 없었는지 밝혀내야 한다. 경영진은 몰랐고 오직 업무담당자만의 잘못인지, 2012년부터 누적된 누락분이라고 하는데 단순한 실수나 오류가 아니라 오랫동안 조직적으로 자행된 비리의 누적된 결과가 아닌지도 규명해야 한다. 또한 이번 회계 사고에 대처하는 봉화농협 경영진의 대응과정은 합법적이었는지 은폐 시도는 없었는지도 규명해야한다. 초기에 알려진 증발금액 12억이 어떤 과정을 거쳐 3억 몇 천만원까지 줄어들었는지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장부조작이나 분식이 없었는지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 지난 몇 해 동안 사고금액이 반영되지 않은 결산결과를 토대로 지급된 성과급 등의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고 분식회계의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2014년에 42천 만원의 회계사고가 나서 직원 2인이 반반씩 물어넣었다고 했는데 이 역시 어떤 돈인지, 어떻게 사고나 나서 어떻게 수습했는지 대의원들에게도 알려진 바가 없다. 이 감사는 이 사실을 인지했는지, 합법적으로 처리했는지도 밝혀내야만 한다.

이번 회계 사고의 발생 및 처리 진행 과정을 보면서 봉화농협 경영진의 무능과 부도덕이 어떻게 농민조합원의 자산인 농협의 명예를 더럽히고 손실을 끼치며, 젊고 유능한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드리는지 알 수 있었다. 조합원으로부터 위임된 권한을 행사하는 경영진이 자기 개인 구멍가게 운영하듯 농협 회계를 다루는 작태는 반드시 척결되어야하고 그로 인한 유무형의 손실에 대한 책임은 물어져야 한다. 경영 책임자로부터 운영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고, 모자라는 돈은 메꿔 넣으면 뭐가 문제냐는 답변을 들었다. 이는 도둑질하다가 들킨 도둑놈이 훔친 물건 돌려주면 되지 뭐가 문제냐며 오히려 주인에게 큰소릴 치는 격이다.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봉화농협의 이번 회계 사고는 반드시 규명되고 바로 잡아져야한다. 그 과정을 통해 봉화농협이 농민조합원의 조합으로 거듭나야 한다. 농협이 더 이상 불신의 대상이 아니라 농민의 든든한 한 가족으로 대접받고, 농협직원은 농민을 위해 봉사하는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직원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야 한다. 농협은 바로 우리 농민조합원의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주민과 봉화농협 조합원여러분의 관심과 진실규명을 위한 활동에 참여를 촉구한다.

 

2015.06.20. 봉화군 농민회  

반응형
반응형



너구리는 유해조수다. 유해조수는 농작물 등에 해를 끼치는 동물로 법적으로 지정되어 있어 정해진 기간에 죽여도 좋은, 아니 죽일수록 좋은 동물이다. 그런데 그 유해의 기준을 사람이 정하니 사람에 해로운 동물이 정확한 뜻일 것이다. 산골로 찾아들어와 자연 속에서 살면서 그림을 그리던 화가아저씨는 너구리와 그것도 자신의 참깨 농사를 방해하는 유해조수인 너구리와 맞닥뜨린다. 그런데 웬걸 서로 적대하면 박멸해야 될 너구리와 화가는 인간과 유해조수의 관계가 아니라 친구로 대면한다. 먼저 말을 건넨 건 너구리지만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던 귀를 가진 것은 예술가 아저씨다.


이렇게 소통을 시작한 너구리와 화가아저씨는 이야기를 나누고, 먹을거리를 나누고 마침내 삶을 나눈다. 그 둘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몰입해 들어가다 보면 독자인 나도 어느새 너구리의 친구가 되고 화가아저씨의 이웃이 되어 그들과 같이 꿈을 나누게 된다. 너구리와 화가아저씨의 티격태격 입담에 책을 읽는 내내 가슴 따뜻해져 오고 얼굴에 웃음 가득 머금을 수 있지만 [참깨밭 너구리]는 사실 슬픈 이야기이다. 단지 너구리가 죽어서가 아니다. 모든 생명은 죽기 마련이고 죽음자체가 슬프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어떤 죽음인가가 그 슬픔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너구리의 죽음을 통해 화가아저씨의 마음을 읽어본다. 너구리와 꿈을 나누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너구리는 그냥 유해 조수의 한 마리일 뿐이다. 올무를 놓고 몽둥이를 들고 너구리를 찾아 휩쓸고 다니는 너구리 사냥꾼은 사실 우리사회의 지배자들이다. 그들은 재벌이고 공안이고 검찰이고 언론이고 청와대다, 그들이 쫒는 것은 너구리가 아니라 너구리가 가진 불온한 꿈이다. 우리사회의 수많은 꿈 많은 그래서 불온한 너구리들은 그렇게 비극적인 죽음을 맞고 있다.

 

어쩌면 참깨밭 너구리는 화가 아저씨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 그 산골짜기에서 원래부터 살고 있던 놈이 아닐지도 모른다. 현대문명의 천박함이 싫어, 온갖 부정한 것들이 판치고 부정의가 지배질서를 이루는 세상이 싫어 산속마을을 찾아들어온 화가아저씨가 가슴속에 품고 들어와 산속에 풀어준 자신의 분신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처자식을 건사하는 것은 둘째고 자신이 먹을 것 조차 벌지 못하는 무능력한 너구리는 동시에 화가아저씨의 모습이기도 하다. 주제넘게 인류의 종말이나 지구 생명체의 종말 정도가 아니라 우주 전체의 종말을 걱정하는 너구리의 무모함은 화가아저씨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화가 아저씨는 순수예술 종말론이 횡행하고 시장에 굴복한 상업의 한 품목으로 전략한 그림을 통해 시대에 뒤떨어지게도 아름다움의 궁극에 도달하려고하지만 처자식 먹여 살리는 것을 고사하고 자신의 입에 풀칠조차 하기에 힘든 궁색한 처지다.

 

너구리의 사유방식은 인간 문명과 대척점을 이룬다.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인간의 사유방식, 문제 제기 방식이나 해결 방식의 근거를 근본적으로 묻는다. 너구리는 화가 아저씨의 소유권에 기반한 사고, ‘상식에 입각한 처신에 일침을 가하고, 삶의 이유가 되는 궁극적인 물음을 잃어버린 화가아저씨를 비소한다. 왜 사는지, 우리는 무엇인지. 우주의 끝은 어디인지... 화가아저씨는 너구리를 통해 비로소 긍극적인 질문들을 되찾는다. 그리고 삶 전체를 던져 진리를 추구하는 너구리의 삶을 통해 진실, 진리, 그리고 궁극적인 아름다움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자신의 결기를 세운다.

 

참 오랜만에 읽은 동화다. 동화를 규정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책을 다 동화라고 하기는 힘들 것이다. 적어도 내가 아는 동화는 아이들에게 세상의 싸늘한 진실을 분석적 언어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 세상의 꿈을 꾸게 하는 그런 책이다. 동화적 환상이란 말이 그래서 나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책 [참깨밭 너구리]가 어린이만을 위한 책이 아니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화인 것은 싸늘한 현실세계를 투영한 너구리와 화가아저씨가 살던 마을 너머에 있을 그 어떤 세상에 대한 어렴풋한 꿈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응형
반응형

2015/06/12 발제요약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와타나베 이타루/더숲


 

이 책은 탈자본주의적 삶의 가능성을 개인차원에서 구현한 기록이다. 프롤로그의 첫문장은 레닌의 말 혁명은 변두리에서 시작된다로 시작된다. 필자 이타루는 오카야마 현 가쓰야마라는 작은 변두리 마을에서 자동차나 선박을 만드는 대공장이나 핸드폰 같은 IT기술, 혹은 금융같은 현존 자본주의의 중앙이 아니라 이라는 초라한 변방에서 혁명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 혁명은 부패하는 경제라고 명명했다.

이타루가 자본주의 극복 대안으로 제시한 [부패하는 경제]는 이윤의 축적이 자본의 필연적 자기증식 운동인 자본주의의 근본원리를 거부하는 이윤 없는 경제이자, 노동의 투여로 생산된 부를 소비하는 과정자체가 밀가루를 발효시켜 맛과 향을 머금은 빵을 만들 듯 세상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하는 그런 경제를 말하고 있다.

이 책은 5장씩으로 구성된 두 파트로 나뉘어 있다. [1부 부패하지 않는 경제]는 자본주의 현실비판을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사회과학적 통찰을 중심에 둔 이론적 고찰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경험 속에서 봉착했던 싸늘하고 혹독한 자본주의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런 혹독한 사회에서 보다 가치 있고 아름다운 삶의 가능성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맑스주의를 접하게 되고 자기 나름대로 이해한 맑스 자본론의 핵심을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2부 부패하는 경제]에서는 시골빵집 다루마리의 도전을 흥미진지하게 정리하면서 다루마리가 어떻게 자본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자본론으로 대표되는 맑스주의의 실현일 수 있는지 나름의 철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입론은 맛있는 빵을 가능하게 하는 균, 균의 활동인 발효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건강한 빵 맛있는 빵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토대로 지역과 시골, 그리고 순환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윤을 거부하는 경영철학과 빵을 통해 사람을 키우고 사회를 변화시켜나가려는 도전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책은 마무리된다.

 

1부 부패하지 않는 경제

- 자연계는 부패를 통해 모든 물질이 흙으로 돌아가고 다시 생명으로 태어나는 순환의 과정을 겪는다. 부패는 생명을 가능하게하고 모든 생명이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게 하는 자연의 섭리다. 이를 경제에 적용하면 각자의 삶을 즐겁고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부패의 경제학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는 착안에서 이책은 시작한다.

1장 무언가 잘못되었다.

- 필자는 농업을 전공 농업관련업체에서 일함.

- 하지만 농업조차 과도한 경쟁에 노출되어있었고, 부정이 만연해있음에 실망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됨

- 유기농산물 유통회사에서도 납품 비리기 횡행하고 이를 고발한 필자가 오히러 왕따를 당하고, 유기농 생산자조차 농산물을 돈을 벌기위한 상품으로밖에 보지 않는 상황에 절망 작아도 진짜인 일을 강구함.

- 그 과정에서 의사였다가 대동아전쟁에서 전사한 할아버지의 계시로 빵을 만들기로 함. 시골 주치의가 꿈이었던 할아버지의 꿈을 이어 시골 빵집을 하기로 결심함.

2장 마르크스와의 만남

- 이후 필자는 4년반 동안 4군데의 빵집을 전전하며 기술을 습득하고 20074월 후쿠시마와 가까운 지바현에 개점함

- 개점 하면서 경영방침을 세울 때 정직한 재료로 정성껏 만들고 이에 부응하는 정당한 가격을 받자는 경영방침을 세움,

- 하지만 빵을 만들어보니 재료가격이 등락을 거듭했고 이것이 국제 곡물메이저의 장난에 의한 것임을 간파하게 되었고

- 국제 금융위기의 한가운데에서 시골의 작은 빵집이 휘둘리는 상황에 직면함.

- 이런 고민의 과정에서 제야학자인 아버지의 권유로 자본론을 읽고 이 세계에는 시스템의 바같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으며 내 가게를 가지고 바같 세상으로 탈출하겠다는 희망은 허구임을 깨닫고 진지하게 마르크스와 내면하기 시작함,.

 

3장 마르크스와 노동력이야기

- 필자는 빵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제과점에서 일을 시작했지만 혹독한 근무조건에 직면함

- 자본론을 읽어보니 19세기 영국의 빵집역시 잔혹한 근무조건에 노동자들이 혹사당한 역사적 사실과 지금 현실속의 필자가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낌.

- 이는 굳이 빵집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산업에 공통되며 마르크스 사후 150년이 지난 현대사회에서 조차 삶의 편리가 늘고 물자가 풍부해졌다고는 하나 노동자에게 강제되는 가혹한 환경은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느낌.

-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자본가는 노동자의 농동력을 구매하여 이윤을 만들어내고 그런 조건하에서 노동자는 혹사당할 수 밖에 없다.

 

*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1 : 상품이란 대체 무엇인가?

- 자본주의 체제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상품의 정체를 먼저 밝혀내면 된다고 간파한 자가 바로 마르크스다.

상품의 조건 1. 사용가치가 있을 것

상품의 조건 2. ‘노동에 의해 만들어 질 것

상품의 조건 3. ‘교환될 것.

 

*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2 : 상품의 가격에 숨은 비밀

가격을 결정하는 교환가치는 그 상품을 만드는데 들어간 노동시간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수요와 공급은 가격을 변동시키는 2차적 요인에 불과하다.

 

*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3 : 내가 받는 임금의 정체

노동력도 하나의 상품이지만 특수한 성격을 가진다.

노동력이라는 상품의 특징1 : 사는 사람은 자본가에 국한된다.

노동력이라는 상품의 특징2 : 노동력의 교환가치는 임금이다. 임금은 노동력의 재생산비에 해당한다.

 

*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4 : 이윤의 탄생과정

노동력을 구입하는 교환가치와 구입한 노동력을 이용해 만들어낸 교환가치의 차이가 바로 이윤이다. 자본가는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동시간을 극대화하고 노동력의 교환가치를 극소화하기위해 분투한다.

 

*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5 : 노동력을 팔았지만 결국...

착취당하는 노동자는 억울하겠지만 노동력의 거래과정에 어떤 부정이 개입된 것은 아니다. 노동력이 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노동자는 생산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자유로운 신분일 때 이다. 따라서 노동력을 떼어서 팔기 tlfag은 사람은 가기 소유의 생산수단을 가지면 된다.

 

4장 균과 기술혁신이야기

인류는 6천 년 전 메소포타미아에서 처음으로 밀가루 반죽을 구어 먹었고, 4~5천 년 전 발효된 밀가루반죽으로 만든 빵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일본에는 19세기말 메이지 초기에 빵이 전래되었고 발효기술이 제빵의 핵심이어서 도제식 수업으로 제빵의 기술을 이어나갔는데 1920~30년대에 이스트 제조법이 보급되면서 빵집의 경영과 노동 형태가 획기적으로 바뀌게 되었다.

자본주의에서 기술혁신의 의미

*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6 : 기술혁신은 이윤을 늘린다.

이스트의 등장으로 제빵이 보다 손쉽게 이루어지고 생산성이 향상되지만 노동자의 근무조건은 변화가 없다. 신기술의 창안으로 노동시간을 늘이지 않고도 이윤을 증가시킬 수 있다.

 

*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7 : 누구를 위한 기술혁신인가?

마르크스에 따르면 기술혁신은 결코 노동자를 풍족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 자본이 노동자를 지배하고 보다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신기술의 창안으로 이윤이 증대하지만 경쟁사회인 자본주의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윤은 기술혁신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다.

 

*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8 : 마지막에 웃는 자

자본가가 기술혁신으로 얻은 이윤은 가격경쟁으로 인해 기술혁신 이전으로 떨어지고, 상품의 가격도 떨어진다. 하지만 임금은 노동력의 재생산비에 비례하기 때문에 상품가격 하락에 따라 동반 하락한다. 결국 마지막에 웃는 자는 노동자가 아니라 자본가이다.

 

*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9 : 싸구려 일, 싸구려 음식

TPP, FTA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싸지면 분명 식료품의 가격은 내려간다. 하지만 식료품 등 생활필수품의 가격 하락은 궁극적으로 노동력 가격의 하락을 초래하기 때문에 싸구려 일자리를 쏟아낼 뿐이다. 이스트의 재조법이 보편화되면서 숙련된 제빵기술자가 불필요해지고 값싼 단순노동자가 빵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기술혁신이 결국 값싼 일자리를 만들 뿐이다.

 

5장 부패하지 않는 빵과 부패하지 않는 돈

- 부패하지 않는 빵과 부패하는 빵/ 부패하지 않는 돈과 부패하는 돈을 빗대어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부패하는 경제]를 제시

- 미국 수입밀로 만들 밀가루는 살충제가 들어가 있어 이것으로 만든 빵은 잘 썩지않는다.

- 필자는 시간도둑이라는 캐릭터로 유명한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로부터 부패하지 않는 돈이라는 착안을 가져옴. [엔데의 유언 모모의 작가 엔데, 삶의 근원에서 돈을 묻는다](카와무라 아츠노리 지음)

- 자본주의는 부패하지 않는 돈의 무한증식으로 모순이 발생한다. 이 돈을 부패하게 함으로써 다시말해 증식을 중단하게 함으로써 자본주의 모순을 해결할 수 있다.

 

2부 부패하는 경제

부패는 생명에게 불필요한 것들 또는 불순한 것들을 정화하는 과정이다. 다루마리는 이윤이 아니라 순환과 발효에 초점을 맞춘 부패하는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이다.

 

1장 어서오세요. 여기는 시골빵집입니다.

- 다루마리는 필자 이타루와 아내 마리코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 다루마리는 5가지 효모를 이용 30가지 정도의 빵을 만들고 주3일근무에 년 1개월 휴가를 실현하면서 빵 가격은 400엔정도에 월매출 200만엔, 연매출 2,000만엔정도를 실현하고 있다.

- 아이 둘을 포함한 4식구와 2명의 직원 2명의 알바를 채용하고 있다.

 

2장 균의 목소리를 들어라

- 순수배양균은 상품화된 이스트 같이 정제된 배양군을 말하고 천연누룩균은 생활환경속에 자연발생된 잡다한 누룩균의 복합체를 말한다. 천연누룩균은 자연환경에서 자라 생명력이 강하고 균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관리가 어려워 제빵의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 필자는 천연누룩균이 빵의 깊은 맛을 가능하게 하는데 일단 군의 다양성에서 맛의 풍부함이 온다고 한다.

- 또한 빵을 만드는 재료와 토양을 같이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발효를 가능하게 한다.

- 기적의 사과 주인공 기무라 아키노리의 자연농업에 공감하면서 영양성분 과잉의 유기농 쌀도 거부하고 오직 자연재배 쌀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균이 부패하지 않는 음식을 만들 듯, 인위적으로 동원된 돈이 부패하지 않는 자본주의경제를 이룬다. 천연균이 부패하는 빵을 만들고 자연을 순화시키듯, 인위적으로 동원된 돈의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각자가 행복한 아름다운 세상이 가능하다.

 

3장 참다운 시골살이는 순환

- 필자는 방황하는 청년기를 보내다 1994년 부친을 따라 헝가리에 거주하게 되면서 시골살이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됨

- 귀국후 농업관현 학과에 다니며 시골생활에 대한 꿈을 키우고

- 졸업후 농업관련업체에서 근무하다 시골에서 까페를 하는 꿈을 가진 아내를 만나

- 2008년 지바현 이스미 시에서 빵집을 시작함.

-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터지자 아이들은 위해 안전한 곳을 물색하던 중 발효문화와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오카야마현의 가쓰야마라는 시골마을에 정착하게 됨.

- 필자는 시골에 사는 사람의 남다른 각오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빵으로 지역 순환을 실현하겠다고 함.

- [엔데의 유언]에 보면 돈을 사람들이 생활에서 사용하는 교환을 위한 돈과 자본이 사업을 통해 불리려 하는 돈으로 나누고 전혀 다른 이 두 종류의 돈에 동일한 법정통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엔데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통화라는 것을 제안했다.

- 엔데의 유언에 나온 지역통화의 사례는 지역 농업을 활성화시킨 미국의 이타카라는 마을의 통화인 이카타 아워가 있다. 이 지폐에는 다음과 같은 이념이 인쇄되어있다고 한다.

- 이카타 아워는 우리지역의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자극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에 일조한다. 이타카 아워는 우리의 기능, 체력, 도구, 삼림, 들판 , , 등 우리 지역 본래의 자본에 의해 유지된다. (‘엔데의 유언)

- 필자는 이카타 아워의 이념이 바로 자신이 빵집을 통해 실현하고자하는 이상적인 경제라고 고백한다.

- 다루마리에서 만들고자 하는 빵은 지역통화같이 지역의 자원을 이용해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함은 물론 지역의 자연과 환경이 생태게의 풍요로움과 다양성을 되찾게 해주는 빵이다.

 

4장 착취하지 않는 경영형태 이윤 남기지 않기

- 필자에게 시골빵집은 자본주의 경제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기반이다.

-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경제의 모순은 생산수단을 가지지 못한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력을 팔 수 밖에 없는 구조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 따라서 마르크스는 노동자가 생산수단을 공유하는 공산주의사회는 꿈꿨지만 필자는 한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생산수단을 가지는 방식이 보다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피력한다.

- 그런 의미에서 소상인개념을 차용하여 소경영을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햐결하는 실마리가 될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사회를 발효시키는 소상인들의 연대가 자본주의 모순을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같다.

- 소상인의 핵심가치는 이운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다. 규모만 작다고 소상인이 아니라 이윤과 성장을 추구하지 않아야 진정한 소상인이다.

- 이를 위해 소상인은 노동자가 생산한 만큼 노동자에게 정확히 돌려주면 이윤은 발생하지 않는다.

 

5장 빵을 키우고 사람을 키우는 또 하나의 도전

- 빵을 만들며 살아가는 필자의 생활철학을 정리한 장으로 전통적 지혜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하며 지역사회의 장인들인 죽세공과 궁목수 그리고 제빵사의 소중함을 주장

- 그리고 일과 삶의 조화work-life balance와 일상의 행복을 위해 휴식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 글로벌화니 식량문제니 지구공동체의 회복이니 하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빵을 가지고 접근하겠다고 선언한다.

우리는 먹고 싶은 것을 지키고 싶어서, 생활과 일이 하나가 된 인생을 살고 싶어서 빵이라는 무기를 들었다.”

- 그리고 돈은 미래를 선택하는 투표권이다. 몇 년에 한번 있는 선거의 한 표보다 매일 쓰는 돈이 현실을 움직이는 데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

 

[책을 덮으며 드는 생각]

- 개인적인 탈자본주의적 삶의 실천이 사회주의 혁명운동을 대체할 수 있을까?

1. 보편화가능성?

2. 체제변혁에너지로 승화가능한가?

3. 24장에서 제안된 사회적 소유가 아니라 소규모의 개인적 소유가 현대 산업사회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개인적 소유가 가능한 산업영역이 극히 제한되어있지 않은가

소상인의 연대가 자본주의를 대체할 수 있을까

아니 이타루가 꿈꾸는 것은 자본주의의 철폐가 아니라 덜 잔인한 자본주의가 아닐까

반응형
반응형

농협을 도둑놈 소굴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몇몇 무능하거나 부도덕한 경영자들 때문에 

농민의 조직이어야할 농협이 욕을 먹고,

농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야 하는

젊고 유능한 직원들의 기가 꺽인다.

오늘 아침 농협의 부정 관련한 또다른 뉴스를 보면서 

봉화농협을 향해 나섰다.


http://imnews.imbc.com/…/2015/nw…/article/3701125_14782.html


중앙은 중앙대로 지역농협은 지역농협대로 엉망진창이다.

올초 봉화군 관내 상운농협, 재산농협, 봉화농협이 통합을 했고

통합이후 업무과정에서 회계적인 문제가 발생했고

봉화농민회에 제보가 들어왔다.

물론 농협내부인의 제보인 것으로 짐작되었고

문제의 처리과정에서 부당하게 손해를 

강요당한다고 느끼는 직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명의 제보로 끝났으면 농민회가 이 문제를 

공식화하지 않았겠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봉화농협의 회계 문제가 계속 전해져 왔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약 12억의 돈이 증발했다고 한다.

올 초 농협 통합후 업무를 시작하면서

6억이란 돈이 비어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이에 장부를 다시 살펴 본 결과 추가로 6억의 돈이 더 비어있음이 밝혀졌다고 한다.

봉화농민회가 봉화농협의 해명을 요구하는 자리에서 

봉화농협 책임자의 입을 통해서는 3억천몇맥만원의

돈이 비어서 도본부의 감사를 청구해 놓았다는 진술은 들었다.


금액의 정확한 규모는 더 규명되어야겠지만 

봉화농협이 자인하는 3억의 규모일 망정

어떻게 공신력을 생명으로 여겨야될 

농협에서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데  

봉화농협의 해명은 더 가관이다.


지난 몇년간 농산물 매취사업(농산물을 농민으로부터 사서 되파는 사업)상 생긴

적자가 그때그때 회계에 반영되지 않고 누락되었다가 드러난 문제로 

손실분을 책임져야되는 직원들이

다 분담해서 메꿨기 때문에 그리 대단한 문제는 아니고

도본부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징계 처리하면 된다고 한다.

분식회계도 아니고 횡령도 없었고

오직 업무미숙에 따라 발생한 문제라고만했다.


하지만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먼저 분식회계의 뜻을 보자.

 분식결산()이라고도 한다. 기업이 자산이나 이익을 실제보다 부풀려 재무제표상의 수치를 고의로 왜곡시키는 것이다. 이는 주주와 채권자들의 판단을 왜곡시킴으로써 그들에게 손해를 끼치기 때문에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공인회계사의 감사보고서를 통해서도 분식회계 사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직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의 가치를 장부에 과대계상하는 수법, 팔지도 않은 물품의 매출전표를 끊어 매출채권을 부풀리는 수법, 매출채권의 대손충당금을 고의로 적게 잡아 이익을 부풀리는 수법 등이 주로 이용된다....

분식회계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서 회사는 감사를 두어야 하고, 외부 감사인인 공인회계사에게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 분식회계를 제대로 적발하지 못한 회계법인에 대하여는 영업정지 또는 설립인가 취소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분식회계된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하여 손해를 본 투자자나 채권자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할 수 있다. 2007년 1월부터는 분식회계에 대한 집단소송제가 적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분식회계 [window dressing settlement, 粉飾會計] (두산백과)


봉화농협이 해명에 따르면 영업손실을 그해 결산에 반영하지 않고 몇년을 쌓은 행위라도

고의성이 없었기 때문에 분식회계가 아니라는 논리인데 

이후 감사나 수사를 통해 고의성 여부가 당연히 드러나겠지만

일반 상식에 비추어봐서도 농협업무를 20년가까이 봐오던 사람들이 

단순 실수로 인한  재고파악 오류, 장부기록 누락을 범해 지금같은 상황이 초래되었다고는

아무도 믿지 못할 것이다. 

오히러 문제는 개인의 무능이나 부도덕이 아니라 봉화농협의 조직적이고 관행화된 비리의 

누적된 결과가 아니냐는 것이다.


또한 그런문제가 생겨도 전혀 적발되지 않는 봉화농협 내부의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봉화농협 내부의 감사기능이 전혀 발휘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지부의 감사는 또 얼마나 정확하고 공정할지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봉화농협의 감사장을 방문했을 때 한명의 감사가 도본부로부터 내려와 서류 감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 분의 유무능을 떠나나  한명의 감사가

어떻게 문제가 발생한 일개 농협  감사를 재대로할 수 있을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혹시나 제식구 감싸기 위한 요식행위가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만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바라다 보는 농협경영인의 안일한 자세에 대해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알수 없는그  당당함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지역농협의 장부에서 최소 3억이상의 돈이 비었는데

뭐 책임라인의 임직원이 그 돈을 메꾸기만 하면 된다는 조합장의 태도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그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세우고

조합원과 농민단체앞에 머리를 숙이고 사과하고 반성해야될 경영진이

오히러 큰 소리 치면서 직원에게 함구령을 내리고

몇달동안 내부에서 문제를 해소시키려고 장부를 주물러 왔다는 사실은 가히

농협마피아라 불릴만한 작태가 아닌가 생각된다. 


봉화군 농민회는 문제를 제기하고 봉화농협의 해명을 요청했으나 

봉화농협은 뻔뻔하고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며 진실을 덮기에 급급했다.

이에 봉화군 농민회는

지역사회에 이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지역 인사들께 사건을 알리는 문자를 보내고

현수막을 제작해 각 농협 사업장인근에 게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봉화농협은 조합장의 지시에따라

농민회에서 지역에 이번 사건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 게시한 현수막까지

수거하며 이번 사건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 들었다. 

이런 행태는 물론  봉화농협 조합장의 자신감이 아니라

다급함의 발로로 보인다.

이미 이 사건은 공론화되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봉화군 농민회가 설치한 현수막을 절취하는 걸로

이번 사건의 진실을 은폐할 수 없게되었다.


봉화군 농민회와 봉화농협의 조합원은 이번 사건 관련해 궁금한게 너무많다.

사라진 돈은 정확히 얼마일까? 3억? 12억 아니면 그이상?

그 돈이 어떤 돈일까?

그 돈은 누구 돈일까?

횡령이 과연 없었을까?

과연 실무자 개인이 저지른 일일까?

그리고 이번 사건의 실무책임자와 최종 결제라인의 책임자는 누구인지도 궁금하다.

특히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줄어드는

12억과 3억사이를 오가는 

회계의 마술적 기법이 어떻게 가능한지도 참으로 궁금하다.


바쁜철이다. 아직 많은 농부들이 모내기는 물론

사과적과를 시작도 못하고 있다.

그 점을 잘 아는 봉화농협은 버티기에 들어가고

도 감사결과를 기다린다며 두어달을 그냥 건너뛰고

그냥 허지부지 지역 여론이 잦아들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원점으로 돌린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큰 착각이다.

우리는 새벽에 일을 하고 한낮의 쉬는 시간과

일과후 잠자야하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봉화농협 12억 증발사건의 진실규명에 앞장설 것이다.

봉화군 농민회는 당당하고 정직한 봉화농협 직원들과 함께

무능하고 비도덕적인 봉화농협경영진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


반응형
반응형

봉화군 관내 3개 협동조합 조합원 가족이 모여 분천에서 양원까지 강변길 걷기를 했습니다. 

봉봉협동조합, 봉화친환경생산자 협동조합. 봉화자활협동조합이 

조합간 우애와 연대를 다지기 위해 기획한 이번 첫 행사는 사실 요란하지 않게 준비되었고

참가자도 서른명을 넘겼지만 마흔명이 되지 않는 작은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멀리 서울서 오신 조합원 부부님도 계셨고

대구경북 협동조합 지원센타서도 3명이 참가를 하셨습니다. 

세상에 태어난지 6개월밖에 안된 아기가 최연소 참가자 였고 

초등학교 어린이들도 여럿 같이 걸었습니다. 


몇번을 다른 일로 갔었던 분천역은 산타마을 협곡열차 덕에 

관광지로 변했고,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그 사이에 스며들어 지역주민이 아니라

똑같은 트레킹 객이 되어 분천강변길을 걸었습니다.

봄날의 끝자락, 걷기에 딱 좋은날  

비록 소박하고 짧은 코스였지만 착한 세상을 꿈꾸는 

협동조합가족 여러분들과 함께한 하루는 참 즐겁고 가치있는 하루였습니다


트레킹을 마무리하면서 우리 협동조합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연대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할 것인지 대화를 하다가 

마침대 아름다운 낙동강을 중금속으로 더럽히는

영풍석포제련소 문제 등 지역사회의 현안들과 지역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하는 

참 어려운 주제까지 길고 진지한 대화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래저래 행복하고 의미깊은 하루 같이 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까망돼지 두루치기를 만들어 분천역까지 날라주신 명호 산들내식당 사장님부부께도 감사드립니다.














반응형
반응형
농민회는 각 시군별로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철에 
영농발대식과 풍년기원제를 지내는 전통이 있습니다.
영농발대식은 보통 차량을 이용한 가두시위와 집회로 이루어지고
풍년기원제는 그야말로 돼지대가리 올려놓고 고사도 지내고
지역농업계 인사를 초청해서 인사도 하고 그런 자리입니다.

올해 봉화군 농민회도 4월 27일, 좀 늦었지만
영농발대식과 풍년기원제를 지냈습니다.
시골집회가 그렇지만
많지 않은 인원이 참가해 좀 썰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멋이 있습니다.

아침일찍 각 면단위에서 집결지인 춘양면으로 출발,
40여대의 차량이 집결해 깃발을 달고
봉화읍까지 30여km를 가두행진을 합니다.
앰프로 농민가나 노동해방가 등을 틀고 
가두연설도 하기도 하는데
올해는 엠프가 고장나서 새로 사야하는데 미루다가
그냥 침묵 차량시위가 되었습니다.

한시간 정도 가두행진을 하고
봉화읍 장날에 맞춰 봉화농협 앞에 집결해
어설프지만 집회를 진행합니다. 
이 역시 한시간 정도로
올해는 동지들이 돌아가면서
세월호 진상규명,
낙동강 중금속 오염원인 석포영풍제련소 불법3공장 철거 요구,
그리고 정부의 농업중시, 농산물가 보전, 
한중FTA  쌀개방 등을 이슈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차량 40대에 동원인원 60명에 불과하지만
이 바쁜 농사철에 그만한 동원능력을 가진 조직은
그래도 봉화군에서 농민회밖에 없다고 자부합니다.

올해는 특히 여성농민이 여러분 참가하셨고,
새로 소천면 농민이 지회를 결성하고
집회에 참가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정보과 형사들만 왔다갔다 하고
무장경찰도 없는 
시시한 산골의 집회와 시위 모습 한번보세요^^






ㅇ화군








반응형
반응형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데 뭘해야하고 할수있는지 고민하다가 
갑자기 현수막을 주문하고 
밤 9시에 찾아 봉화 춘양에서 소천면, 
다시 봉화읍에서 명호면까지
 작업을 마치고나니 벌써 자정을 넘어 4월 16일이다. 

관과 관변만 있는 봉화에서
 농민회마저 침묵하면 누가 세월호를 기억하고 
진실규명을 위해 같이 하겠는가.
슬픈 봄날 아침... 4월16일 .... 슬픔은 나누고
 진실은 함께 찾아나서자는 결의를 다진다


반응형
반응형
봉화의 세 협동조합 조합원이 같이하는 
"조합원 가족 산골 마을길 걷기" 행사에
봉봉협동조합 조합원 여러분을 초대드립니다. 
따뜻한 공동체를 꿈꾸는 협동조합인 가족들이  함께
아름다운 낙동강 최상류 분천길을 걸으며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생명의 터전을 둘러보고
조합 상호간 연대를 다지는 행사를 갖습니다.

* 누가 : 봉봉협동조합 외 조합원 가족(남녀노소)
* 일시 : 2015년 5월 16일 오전10시~오후 4시
* 어디: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역~양원역까지
* 얼마나 : 편도 약 8km 강변길을 왕복 
* 난이도 : 평탄한 강변길로 왕복 약 4시간 소요
* 준비물 : 음료, 간식, 김밥 등 서로 나누어 먹을 만치  
* 복장 : 간편복에 운동화, 모자 착용
* 기타 : 조합에서 일정한 음료 및 다과 등 먹거리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분천역 출발 -  비동역 - 양원역 도착 중식후 다시 원점인 분천역으로

* 봉봉협동조합 조합원에 한해 행사전후 숙박 혹은 
캠핑 사이트를 조합이 무료로 제공합니다.

연락처 : 010-6345-6234 / 054-673-8651 봉봉협동조합 송성일

* 아래사진은 2014년 지인들과 함께 분천 강변길에서 캠핑하던 풍경입니다.










반응형
반응형

2012년 12월 협동조합 기본법 발효 이후

2여년을 넘기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7.000여개에 육박하는 협동조합 창립붐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내실있는 협동조합 발전의 사회적 기반이 확보되지 못한 형편입니다.
많은 협동조합이 설립만 마친채 방치되어 있거나
겨우 운영을 이어나가는 어러운 과정을 경과하고 있습니다.
봉봉협동조합도 이런 현실에서 예외일 수 없고 
나름의 길을 찾아 이 난국을 헤쳐나가야 하고,
그 길은 같은 여건에서 같은 목적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협동조합간 연대에서 출발한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봉봉협동조합은 대구 안심협동조합, 푸른평화 협동조합 등과
의미있는 연대를 이어가고 있는 중에
무엇보다 봉화군 지역내 타 협동조합과의 연대가 절실하게 와 닿았습니다.

봉봉협동조합과 교류중인 봉화군 관내 협동조합은 
봉봉보다 먼저 설립된 봉화친환경생산자 협동조합
얼마전 법인 전환한 봉화자활 사회적 협동조합이 있습니다.
이 세 협동조합은 지난 해 여러번 논의가 오간끝에 
상호 연대의 장을 넓혀나가기로 하고 각 조합은 총회에서
조합간 연대사업의 건으로 결의를 모았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세 협동조합의 대표와 실무책임자가 
첫 모임을 가지고 모임을 정례화하고 구체적인 연대사업을 펼쳐나가기로 결정하고
지난 주 두번째 모임에서 몇가지 합의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각 조합별 물품을 상호 공유하고 무 수수료를 원칙으로 한다. .
2. 조합원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물품 공유를 통해 
각 조합은 물품 다양성을 확보하고, 
소비자 조합원 공유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의 공동 개최를 통해 
영세한 조합의 비용 절감과 함께 조합간 연대를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약한 힘에 불투명한 미래지만
움츠리지 않고 한발한발 내딛고 모색하는 길만이 
봉봉협동조합을 의미있는 사회적 경제 조직으로 키워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